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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알았어!”

…….

이번에 대서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았다.

당일 오후, 손가을과 염구준은 향산 로열 저택으로 가서 짐을 싸고 만단의 준비를 했다.

손태석과 진숙영은 직접 푸짐한 만찬을 준비했다. 특히 방금 염구준을 만난 염희주는 엄마 아빠가 출장 간다는 말을 듣고 눈물투성이가 되었다.

“희주야, 그만 울어!”

진숙영은 희주를 껴안고 허둥지둥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사위와 딸을 보더니 긴 숨을 내쉬며 말했다.

“구준아, 넌 염씨 가문의 아이야. 네가 말하지 않아도 나와 네 아버지는 이 일을 알고 있었어. 염씨 가문의 가주인 염진이 오래전에 우리를 찾아왔었는데 그땐 그냥 네 친척이라며 너와 가을이의 사진을 봤었어. 우리도 나중에야 그 사람이 네 아버지이고 우리의 사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의 어머니는……아이고, 내가 왜 이 얘기를 꺼내가지고. 아무튼 사돈이 젊었을 때 대서북에서 살았다고 하니 가서 확인해 보아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 청해는 나와 네 장인어른이 돌보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염구준은 밥 먹는 동작을 잠깐 멈추었다.

‘염진…… 벌써 청해에 왔었구나!’

잠깐 침묵한 후 염구준은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희주의 머리를 만지며 반짝이는 눈빛으로 서북쪽을 바라보았다.

‘대서북, 어머니가 살던 곳, 아들이 가요.’

용하국 대서북 평정시.

이곳은 서북 4개 성의 30여개 지급 시 중의 하나로서 사방 천리가 광야이고 산천과 하류가 밀포되어 있으며 지하와 산간 지대에는 수만억 톤에 달하는 방대한 광산자원이 내포되어 있어 해마다 생산되는 광물이 전국 총생산량의 26%에 달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평정시는 공통적인 호칭이 있었는데 바로 ‘보물단지’였다.

개혁개방 이후 전국, 심지어 국외자본까지 평정시로 몰려들어 크고 작은 광산을 하나 또 하나 세웠고, 20년 전부터 신주그룹도 평정시에 진출하기 시작해 각 가문들과 함께 투자해서 방대한 광업공사 연맹을 맺었다.

“월급, 우리의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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