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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원종은 이미 나이 들었고 원씨 가문에는 그를 이을 후계자가 없어 백 년 중 약해진 상황이라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명성은 자자한데 그만한 실력이 없다니. 원씨 가문, 망했군!”

그 시각, 원씨 가문 종사당. 건장한 남자가 소리 내어 웃고 있었다.

그의 발밑에는 10명이 넘는 원씨 가문의 젊은이가 바닥에 누워 신음소리를 내고있었다. 전부 중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너희들 주제에 감히 남권과 똑같은 명성을 누려?”

남자의 체구는 철탑처럼 우람찼고 주먹 표면에는 붉은 금빛 광택이 띄었다. 그는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원씨 집안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

“원씨 가문이 이 정도로 약해졌어? 고수들은 다 죽었나 봐? 원종더러 나오라고 해!”

삐걱!

10여 미터 떨어진 곳, 종사당 문이 천천히 열렸다. 회색 두루마기를 입은 원종이 10명의 원씨 가문 종사를 데리고 걸어 나왔다. 두 사람은 눈빛을 마주쳤다!

아무리 약해도 원종의 포부는 여전했고, 위력은 엄청났다!

원종은 무도왕자다.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그의 몸에서 뿜어내는 위압을 보통사람은 견뎌내지 못한다. 아무리 건장한 남자라도 원종을 보자 저도 모르게 뒷걸음을 치게 됐고 얼굴이 굳어졌다.

위압으로 봐서도 그는 자신이 원종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바로 알아차렸다!

“원 가주님, 여전하시네요. 탄복합니다!”

그는 두 손을 모으고 원종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를 했다. 그러고 갑자기 가슴을 펴며 코웃음을 지었다.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원 가주님의 상대가 아니지만...”

그는 얼굴에 더 짙은 웃음을 보이며 냉철하게 말했다.

“전 이제 서른이 넘었습니다. 원 가주님은 이미 나이가 많으시니 어른이 어린애를 괴롭히지는 않겠죠?”

“원씨 집안 젊은이 중, 심지어 용하국내 저랑 같은 또래 중에 저를 한 수라고 이길 사람 있습니까?”

건장한 남자의 말이 끝나자 원종의 표정이 침울해졌다. 반박할 수 없었다.

젊은이들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나지 못했다.

원종 눈앞의 건장한 젊은이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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