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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이제야 우육재는 힘겹게 땅에서 일어났고 급히 장님 마누라를 부축하였다. 그리고 옆에 서있는 염구준의 얼굴을 쳐다보았고 머지 않은 곳에 놓여있는 두개의 유골함을 바라보았다.

머리는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멍해졌다.

유골함표면에는 검은 천으로 덮여있어서 우일과 우이의 사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함의 외관으로만 보아도 그는 이미 천아래 가려진 사실을 알아맞출수가 었다.

그의 두 아들은 우일과 우이…

죽었다.

둘 다 죽었다.

“죄송합니다!”

마당에 네 명의 불량배의 사지는 이미 뢰인에 의해 부러졌고 양아치의 시체와 함께 밖에 내버려졌다.

염구준은 천천히 허리를 굽히더니 바닥에 있던 유골함을 안아서 우육재노인을 향하여 허리를 굽히며 천천히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다시 허리를 굽혀 두 유골함을 우육재앞에 건네였는데 소리는 엄숙하였고 침통하였다. “아저씨, 아줌마! 우일과 우이는 훌륭한 친구들이었습니다! 두 분께서…”

그는 원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육재의 나이 든 체구는 격렬하게 부들부들 떨더니 울음을 참으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입술앞에 세워들더니 머리돌려 자기의 장님 마누라를 쳐다보았다.

우일과 우이의 어머니는 장님이어서 아들들의 유골함을 볼 수가 없었고 아들이 이미 죽은 줄도 모르고 있었다. 이럴바엔 그녀를 계속 모르게 하고 아들이 밖에서 잘 살고 있는 줄로만 알고 다시 볼수 없다고 해도 하는 수 없었다.

“우일과 우이는 밖에서 아주 좋은 직장을 찾았어요!”

순간 염구준은 우육재의 마음을 알아맞추고 유골함을 옆에 조심스레 놓았다.

그리고 앞에 다가가 아주머니의 팔을 부축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어머님, 그들은 해외로 돈벌러 나갔어요! 이후에 해외에서 장가가고 사업을 크게 할 거예요! 매달 집으로 송금하여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거예요!”

우일,우이가 출국했다고?

아주머니는 격동해하더니 염구준의 팔을 만지면서 “총각, 우리 우일이 우이의 친구맞지? 양아치 무리를 쫓아버렸어? 큰 사고쳤네! 오락가락하는 애들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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