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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염구준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전부강의 안색은 드디어 변했다.

전화하기 전에 그는 배짱이 두둑하였고 날뛰고 포악하였었다. 방금전의 두 전화로부터 동사장님과 오사장님의 반응은 마치 두 개의 시한폭탄과 같이 미친듯이 전부강의 심장을 자극하고 있었다.

왜 ‘염구준’이라는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 그들은 전화를 끊을가?

전화를 다시 하면 불통이고…

이는 절대로 우연이 아니었다.

“당, 당신 나를 핍박하지마!”

그는 휴대폰을 결사적으로 잡고 이를 갈며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청해가 왜 금지구역으로 불리는지 알려줄까? 바로 손씨가 있기 때문이고 손씨그룹이 있기 때문이야!”

“나는 손씨그룹내에도 인맥이 있어!”

이는 그의 히든 카드였다.

손씨그룹의 전신은 청해용운그룹이고 용씨네 도련님 ‘용준영’은 리조트사업의 가장 큰 투자자였다.

“손씨그룹?”

염구준의 눈길은 점차 엄숙해졌고 목소리는 무거워지더니 “전부강, 전화를 해봐! 니 배후에 도대체 누가 있는지 보여줘! 만약에 나를 속인다면 이 세상에 오게 된 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사는게 죽는것보다 더 무서워!”

전부강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전화가 통하지 않으면 눈앞의 염구준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에게 손을 쓸 것이라는 것을. 수단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용 사장님은 꼭 받으실거야, 반드시…”

그는 휴대폰을 들고 스크린에서 조작하였다.

휴대폰은 8번을 울리고 나서 드디어 통하였다.

“용 사장님!”

이때 전부강은 마치 구명 찌푸라기라도 잡은 듯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우안현의 전부강이라고 합니다. 저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리조트 프로젝트의 책임자입니다. 사장님의 심부름꾼이지요!”

이때 400여키로밖의 청해시, 용준영은 별장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안색과 말투가 모두 음침하였다. “전부강이라? 기억이 있어.”

“리조트의 토지징용에 대한 보상문제는 반드시 엄격히 보상기준에 근거해서 진행해야 하며 절대로 촌민들에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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