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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동작 그만!”

무겁고 쉰 목소리가 농가상공에 울려퍼졌다.

바로 뢰인이었다.

그는 두개의 유골함을 안고 있었는데 표면에는 검은 천으로 감싸였다.

튼튼한 두 다리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서 정원의 중간까지 성큼성큼 걸어갔다.

바닥에 쓰러진 우육재와 눈물로 얼굴을 뒤덮인 장님 아주머니를 보더니 눈에서의 핏줄은 점점 더 붉어졌다.

이게 바로 우일우이의 부모님들이었다. 그의 형제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눈앞의 이 자식들이 두 노인을 이 정도로 괴롭히다니!

이 자식들은 죽어도 싸!

“응?”

뢰인의 목소리는 작지 않아 우두머리 불량배는 너무 갑작스러워 깜짝 놀랐다. 뒤돌아 뢰인을 쳐다보고 뢰인 뒤에 서있는 염구준을 보더니 웃음만 나왔다.

주변 몇개 마을에서 “양아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가?

이 두 남자는 분명 외지에서 온 것이다. 감히 양아치한테 도전하려고? 뭐? 동작그만?

“시방 동작그만이라고 했냐??

양아치는 손을 들더니 뢰인과 염구준을 가리키더니 몇몇 졸개들을 향하여 퉤하고 가래를 뱉더니 “얘들아, 오늘 절름발이의 6무땅을 반드시 빼앗아내야 해! 누구든지 막기만 하면 죽여버려!”

“이 두 겁대가리가 없는 새끼들을…”

그의 말을 채하지 못하였다.

뢰인 뒤의 염구준의 눈길은 비할데 없이 무거웠는데 양아치의 말을 듣지도 않고 모습은 갑자기 희뿌여졌다.

양아치의 눈앞이 깜깜해더니 시야에서 염구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얼굴에는 갑작으런 통증을 느꼈다.

팍팍팍

하는 뺨을 때리는 소리만 들렸다.

양아치는 심지어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얼굴에는 염구준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때렸는지 깨진 이는 피와 함께 입으로부터 뿜어져나왔다. 염구준의 뺨에 맞아 거꾸로 4,5미터밖에 쓰러졌다.

“뢰인아!”

뺨을 때리고나서 염구준의 안색은 여전히 무거웠는데 목소리는 얼음구덩이처럼 차가웠다. “더러운 말만 하고 입에서 똥만 튀기는 새끼니까 혓바닥은 남겨둘 필요가 없어.”

뢰인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유골함을 옆에 놓고 쏜살같이 다가가더니

찌익

뢰인은 양아치의 입을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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