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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다른 방법을 생각할 필요 없어요. ”

염구준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고원을 향해 손을 저었다.

“고 사장님,고양은 진연주 남자친구예요.진연주는 또 제 아내 친척 동생 되는 분이니까 우린 한 집식구가 아니겠어요? 이럽시다. 제가 1조 되는 투자금을 내줄 테니 계약 체결할 필요도 없이 고 사장님만 동의하신다면 바로 계좌 이체해 드리겠습니다. ”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입꼬리는 조금 올라갔다.

“1조도 부족하면 더 추가할게요. 구멍이 얼마나 크든 제가 다 덮어드릴게요.”

염구준의 말이 끝나자 회의실은 삽 시에 고요해졌다.

죽은 듯이 조용했다!

1조라니,100억도 아니고 10억도 아니다!

하지만 염구준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데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숫자일 뿐이고 대수롭지 않아 보인다.

구멍이 얼마나 커도 다 덮어준다고?

이것은 허풍을 치는 것도 아닌 자만이고 거만이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부터 우러러 나온 말들이다.

“1조라니......”

고원은 입술을 떨면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귀를 의심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

1조는 얼마나 많을가?

츠카프리카 아이 그룹과 손을 맺게 되면 고씨 의류 무역 그룹의 한 달 치 순이익은 겨우 40억인데 식비, 직원 월급 다 팽개치고 전기세 물세를 아무리 절약해도...설령 세금도 안 낸다 하더라도 20억이어야 그만큼 한 돈을 벌수 있다.

게다가 그는 평생 1조를 벌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염구준 씨,당신,당신 장난친 거 아니죠?”

고원은 생각하면 할수록 흥분되어 말하면서도 떨렸다.

“당신 진짜로 저희 고씨 그룹에 투자하려고 마음먹은 것인가요? 전,너무 믿기지 않아서 그러는데, 감히 생각 못 하겠어요!”

이까짓 거 생각 못 할게 뭐야?

염구준은 웃기만 하면서 휴대폰을 꺼내 바로 돈을 이체했다.

1분도 안 돼서,

“딩동!”

고양의 주머니에서 갑자기 메시지 알람 소리가 울렸다. 메시지에는 은행 본점에서 이체한 금액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똑똑하게 보였다. 바로 염구준이 보낸 거액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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