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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베르사체를 입은 단발머리 청년은 짙은 화장을 한 소녀 두 명을 품에 안고 거들먹거리게 말했다. "나 VIP 티켓을 구했어. 콘서트 맨 앞줄에 앉을 수 있는 자리!”

품에서 두 명의 여자가 작은 입을 가리고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들도 정유미의 팬이었다. 아쉽게도 암표 티켓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서 앞줄 티켓 가격이 700만 원을 돌파했다. 만약 제일 앞에 짜리라면 1400만 원이 없으면 절대 구할 수 없겠다!

"여 공자!”

댄스 플로어에서 허리를 비틀고 있는 노래를 골라주는 여자가 종종걸음으로 청년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렸다. "저도 정유미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용, 여 공자가 저에게 입장권을 만들어 주면 안 될까요?”

여 공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 밤에 너희 셋이가 나를 잘 모시면 한 사람당 입장권 한 장이 제일 앞자리를 만들어 줄게!”

세 명의 소녀들이 매우 기뻐하며 잇달아 여 공자의 품에 안겨 아첨하는 얼굴로 말했다. "여 공자가 어떻게 표를 샀는지 좀 알려줄 수 있어용?”

여 공자는 여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참지 못하고 거들먹거렸다.

"허허!"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알아? 과언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가 전화 한 통만 하면 중천 오락 쪽에서는 순순히 표를 보내줘!”

"그렇지 않으면 정유미의 콘서트는 꿈도 꾸지 마!”

다음 날 아침 일찍 중천 오락 그룹.

"여 통판님, 화 푸세요, 제가 곧 사람을 시켜 표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펜트하우스 층 사무실에서 손명호는 유선전화를 들고 고개를 끄덕이고 허리를 굽혀 한바탕 웃더니 전화를 끊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남의 밑에 있으면 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중해 시 엔터테인먼트 관리 부서 지속 통판인 여운해에서 방금 전화를 걸어 콘서트 티켓 세 장을 요청했으며 반드시 제일 앞자리를 요구했다.

남에게 억지로 했다!

정유미의 콘서트 티켓은 매우 인기가 있으며 앞줄의 티켓은 이미 매진되었고 마지막 세 장의 티켓은 손씨 그룹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염구준, 손가을, 진영주, 딱 세 장이었다!

"염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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