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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형님..."

장위홍과 조사해는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 눈에는 차가운 빛이 빠르게 번쩍였다.

저 늙은이가 무슨 뜻이지?

손씨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후퇴하다니?

보아하니,중해시의 국면이 좀 변할 필요가 있군.손씨가문은 중해시에서 제명해야겠어!

"손씨가문은 먼저 신경쓰지 않겠다."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고 주의력이 다시 염구준에게 집중되였다. 눈빛은 점차 매서워졌다. "염구준, 단천성은 이미 죄가 두려워 자살했다. 5년전의 소식은 네가 그에게 알려준것이냐?"

"말해봐, 어떻게 죽고 싶지? 감히 우리 장씨가문과 조씨가문의 미움을 사다니, 너는 오늘 살아서 중해를 떠날 생각을 하지 마라!"

오?

구준이 웃었다!

방금 손씨가문의 도발은 적어도 먼저 예의를 차리고 후에 손을 썼었는데 태도가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였다.

장씨와 조씨 두 가문은 입만 열면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었는데, 이건 결코 나쁘건 나쁘지 않건간의 문제가 아니였다.

그야말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다!

"옳고 그름의 인과에는 선악에 대한 보답이 있지."

그는 찻잔을 들고 장위홍과 조사해를 담담하게 주시하며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희 두 가문의 자제들은 죽어도 싸다. 단천성은 누나를 위해 복수 했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 너희들은 지금 나에게 사과한다면 지난 일을 탓하지 않도록 하지."

"조급하게 입 열지 말고, 잘 생각해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이것이 너희들의 유일한 기회니까."

염구준에게 사과를 하라고? 그것도 유일한 기회라고?

장위홍과 조사해는 눈을 마주치고는 머리를 젖히고 크게 웃었다. 미친듯이 웃었다!

양대 세가의 가주로서 그들이 겪은 큰 풍랑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었다. 하지만 사회 각계를 막론하고 그것도 아니면 앞뒤 두 가지 길을 막론하고 누가 감히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었는가?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중해시 시장이 그들을 만나더라도 모두 아부해야 했다. 양대 가문이 다년간 쌓은 인맥, 명망, 고액 연봉으로 초빙한 무인들...이것이 바로 그들이 가장 믿을 곳이였다!

"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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