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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전역 후에도 전신전의 전투기를 쓸 수 있다니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군."

검은 갑옷을 입은 흑염전존이 염구준의 뒷모습을 보더니 가볍게 웃었다.

"내가 한번 당신이 전역전에 전신전의 직무를 맞혀보지. 아마도...... 전장?"

"전신전 백팔전장, 나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지. 전신전의 위상이 가히 높더라도 전장이 감히 내 앞에서 나댄다고? 너희 전신전 전주 앞에 가서 싸움하더라도 네 이 싹수를 고쳐야 겠어!"

흑염전존의 말이 끝나자, 화염전왕을 명령할 필요도 없이 손의 합금 전투칼을 빼 들더니 공중에서 종이를 가르는 청량한 소리가 들렸다.

"네가 어떤 사람이든, 당장 몸을 돌려라!"

"또다시 말을 안 듣는다면 바로 군법으로 다스려서 죽일 것이야!"

옆에 서 있던 강씨 가문의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더니 눈에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들은 흑염전존과 화염전왕이 같이 오면 아무리 날뛰는 염구준이라 하더라도 몸을 낮춰 이 두 큰 인물들에게 고개를 숙일 줄 알았다.

그런데 결과는 이 염씨 성을 가진 이놈이 이 두 큰 인물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완전히 혼자서 죽을 길을 찾아가고 있는 꼴이었다!

알아야 할 것은 온 용하국내에 총 9명의 전존밖에 없는데 전신전에 무려 4명의 전존이 있다.

흑염전존의 위치는 아무리 지존 용주라 하더라도 조심히 대한다.

전존을 욕보이는 것은 천불군단을 욕보이는 것과 같고 온 용하국의 군사들을 욕보이는 것과 같았다!

이는 아주 치명적인 큰 죄였다!

"나의 몸을 돌리게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있어. 근데 별로 많지 않지."

염구준은 몸을 돌리지 않은 채 화염전왕의 칼날을 느끼며 가볍게 웃었다.

"상급을 모욕하면 군법으로 다스리거나 감금 3개월 혹은 경력에 기재하겠지."

"화염전왕이 말하길 죽여도 상관없다고. 누구의 군법인지 아주 궁금해졌는데? 그리고...... 네가 감히 누구를 죽인다고?"

화염전왕이 눈썹을 찌푸리더니 비웃었다.

"네 놈이 군법으로 나를 억누르려고 해?"

"알려주지. 천불군단에서 전존님이 하늘이고 전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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