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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염구준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었다.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밀봉되어 있는 묘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가.

“창용칠숙이 곧 사라져, 우리가 결정을 내려야 해. 찢어져서 움직이자!”

그림자 용은 다급한 듯 말했다. 확실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기에 그녀들은 애초에 염구준과 창용 묘실을 열었다.

“염구준, 현무 너희는 날 따라와. 백호는 주작을 따라가고!”

그림자 용은 배치를 하고, 먼저 신비로운 힘이 있는 왼쪽 동굴 입구로 들어갔다. 백호와 주작은 창용 호위대를 찾으러 갔다.

염구준은 주변을 살피더니 그림자 용을 따라갔다. 어차피 지하세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주군님, 선배랑 결혼은 언제 하실 겁니까?”

길 찾기에 온 정신을 쏟고 있던 염구준은 현무가 갑자기 장난스럽게 묻자 아주 깜짝 놀랐다.

“뭐?”

염구준은 잠시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생각했다. 두 사람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음을 논하던 원수 지간이었는데, 어떻게 결혼이라는 말을 하지?

“난 당연히 강요하지 않을 거야. 창용의 오래된 무덤의 비밀을 찾으면, 나 스스로 결정해도 돼.”

그림자 용이 대충 대답했다. 염구준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더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선배…”

“닥쳐, 묘지 찾는데 집중해!”

그림자 용이 조용히 소리치자, 현무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염구준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작정 두 사람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선배, 돌 벽에 그림이 있어!”

현무가 갑자기 말했다. 염구준은 현무 쪽을 바라보았고, 돌 벽에는 정말 벽화가 있었다.

“쉿!”

그림자 용이 소리를 내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녀는 다른 것을 발견한 것 같았다.

염구준은 숨을 참았다. 그러자 갑자기 등 뒤에서 숨소리가 들렸다. 비록 아주 약했지만 아주 또렷했다.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손만 뻗어 잡으려 했지만 등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숨소리도 사라졌다.

염구준은 깜짝 놀랐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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