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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진동기를 필두로 한 특별 조사팀 팀원들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박경석을 노려보았다.

“출근 시간에 술을 마셔? 아주 잘하는군 그래!”

“박경석 당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는 시장님의 지시가 내려졌다! 지금은 아무 말 할 필요 없이 조사팀 따라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아!”

말을 마친 진동기는 짜증스럽게 발을 쾅 구르고는 사무실을 나섰다.

“트… 특별 조사팀?”

박경석은 얼굴이 흙빛이 되어 바닥에 주저앉았다. 들고 있던 와인잔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눈앞이 캄캄하고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시장인 종찬우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팀원들은 철저한 태도로 조사에 임했다.

불과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정인호와 박경석은 경험이 풍부한 조사팀 앞에서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들은 이번 손씨그룹 관련 제재 사건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진술했다.

“그러니까 성도 장원그룹의 장무현이 벌인 일이란 말이지?”

조사팀 팀장이 싸늘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당장 장무현 잡으러 출발하자고!”

네 대의 무장 트럭이 바람을 가르며 출발했다.

한편, 손태진의 저택.

“장 본부장, 이번 일은 정말 잘하셨어요!”

손태진은 장무현에게 차를 따르며 흐뭇하게 말했다.

“박 장관이 직접 움직였으니 손씨그룹은 곧 무너지겠군요! 아무리 염구준이 날고 기는 재주가 있어도 판을 뒤집기는 힘들겠어요!”

장무현은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염구준을 상대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퇴역 군인 주제에 싸움 좀 하는 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아직 장원과 맞설 정도의 실력자는 아니었다.

“장 본부장님.”

손호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손씨그룹의 파산은 이제 시작인 거죠? 염구준이 장혁 씨를 그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회사 하나 박살내고 끝낼 수는 없습니다.”

장무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광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이게 끝이 아니다!

“내 조카를 건드린 놈인데 이 정도에 만족할 수는 없죠! 놈은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장무현은 느긋하게 찻잔을 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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