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원하는 게 있으십니까?”레이먼은 살면서 거경골옥을 볼 줄 상상도 못했었다. 하여 그의 눈가에는 벌써 눈물이 맺혔다.“간단합니다. 손씨 그룹을 당신들 최고 고객 리스트에 추가해 주세요. 블랙카드 명단에요.”염구준은 레이먼을 아주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런 비즈니스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자신의 블랙카드가 아주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다른 게 또 있을까요?”레이먼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조건이 이렇게 간단할 줄 몰랐다. 겨우 고객 리스트라니.염구준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는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손가을에게 성취감을 주고 싶었다.“문제 없습니다. 선생님!”레이먼은 염구준의 손을 잡고 진한 입맞춤을 했다. 염구준은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윽, 역겨워.’원석을 손에 넣은 데이몬드는 특별 연회를 개최했다.연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자연스레 원석의 근원지를 알 수 있었다.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손씨 그룹은 그렇게 단숨에 세계 주얼리의 정상에 올랐다. 겨우 이름만으로 벌써 보석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손씨 그룹의 주가는 갑자기 치솟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등을 돌려야 할지 고민하던 주식투자자들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벼랑 끝에서 다시 살아돌아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구준 씨가 또 뭘 했나?”손씨 그룹 본사, 손가을이 부드럽게 말을 뱉었다. 그녀는 자신이 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했다.염구준의 능력은 무궁무진했다.“루카다 광산?”데이몬드 로비, 염구준은 조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직접 루카다에 가보기로 했다.“전주님, 알 수 없는 무리가 화물선을 습격했습니다!”통신음이 염구준의 생각을 멈추었다. 그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마 계속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감히 나 염구준과 힘을 겨룰 사람은 이 세상에 아직 없어!”그는 몸을 일으켜 데이몬드 회사 건물에서 뛰쳐나왔다. 옆에 있던 레이먼은 그대로 멍해졌다.“이게 바로 신비한 용국의 힘인가?”
염구준이 크고 거대한 해영국의 용병을 보며 농담을 던졌다.“듣자 하니 신비로운 용국의 힘이 있어서 전신전보다 더 강하다던데 맞아?”용병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는 힘에 더 관심이 있는 게 확실했다.“전신전을 알아?”염구준이 의아해하며 묻자, 다른 사람들도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용국의 백성들도 전신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응. 난 예전에 해영 정예 부대에 있었는데 전신전과 맞붙은 적이 있어.”용병은 솔직히 털어놓았다.금발과 하얀 피부를 가진 이들에겐 비밀이 없다는 듯.“전신전은 그저 전설 속의 얘기이고 저희는 그게 실존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동방전왕이 앞으로 나아가 계속 접근하려는 용병을 막아섰다.“존재하지. 바람을 불 수 있는 낙성용이 그 당시에 우리 쪽 사람들을 많이 죽였어.”용병은 가볍게 말했다. 전우의 죽음에 그다지 감흥이 없는 듯했다.“낙 전주!”염구준은 깜짝 놀랐다. 이 용병이 낙성용을 알다니, 그럼 분명 홍룡 클라크의 부하일 것이다.“저기, 우린 이제 군인도 아닌데 같이 술이나 한잔할까?”염구준이 말을 이었다. 해영국의 병사들이 술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그래. 난 로그랑의 화이트 맥주를 좋아하고, 친구를 사귀는 건 더 좋아하지.”용병은 스스럼없이 대답했다.“저기?”염구준은 길거리의 라파엘 술집을 가리키며 시험 삼아 물었다.용병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 차 믿을 수 없다는 듯 염구준을 쳐다보았다.“저기 제일 비싼 술집이야. 화이트 맥주 한 잔에 용국 화폐로 500불이라고!”용병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환전을 하는 건 단지 저축을 위해서였고 이렇게 막 쓸 수는 없었다.“내가 사지. 용국 사람은 접대를 좋아하니까!”염구준은 살짝 웃으며 용병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를 끌고 술집으로 들어갔다.전주와 함께 마시는 술이다보니 부하들은 아주 조심스러워했다.반면 트랑이라는 백인은 술 세잔을 마시자마자 염구준과 호형호제하기 시작했다.“비
염구준은 뭔가 더 묻고 싶었지만 까만 피부의 여자가 그의 말을 끊었다.여자는 바 테이블에 비스듬히 기대서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염구준을 바라보고 있었다.염구준은 눈앞의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었지만, 자신이 더욱 상인으로 보이도록 고개를 끄덕였다.여자는 화이트 맥주 한 잔을 달라고 했고, 맥주를 마시며 염구준에게 추파를 던졌다. 술을 음미하는 건지 남자를 음미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난 화장실 좀!”트랑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고, 염구준은 두 손가락으로 바 테이블을 두드렸다.“술 감사합니다.”여자는 컵에 있던 술을 한입에 다 마시고 염구준을 향해 예쁘게 웃었다.염구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 차갑게 보이고자 했다. 그는 이 여자에게 아무 감정도 없지만 미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그 백인이 당신 옥패를 훔쳐 갔어요. 선생님!”여자가 염구준의 귓가에 다가와 살짝 웃으며 말했다.염구준은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벌떡 일어났다.“넌 또 누구야?”염구준은 손을 뻗어 여자를 잡으려 했지만, 여자는 미꾸라지처럼 염구준의 몸에 붙어 미끄러졌다.염구준은 여자의 정체이 너무 집착하고 싶지 않았다. 여자가 그를 놀리는 것은 분명 미리 준비한 것이다.이곳은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애초에 손을 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염구준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옥패를 만지려 했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다.그는 부하 두 명을 배치해 동방전왕을 돕게 하고 백인 용병을 막아나서게 했고 자신은 정체 모를 여자를 직접 상대하고 있었다.까만 피부를 가진 여자는 여전히 장난스럽게 그를 보고 있었다. 마치 염구준이 이제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염구준은 콧방귀를 끼며 자기 영혼의 형태를 풀어냈고, 그 영혼은 여자의 뒤에 나타났다.곧이어 여자의 웃는 얼굴이 그대로 굳어지면서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손과 발이 알 수 없는 힘에 묶였고, 염구준은 일부러 그녀의 척추를 망가뜨렸다.여자가 바닥에 쓰러지자, 옥패 하나가 그녀의 목에서 떨어졌다. 알고 보
염구준은 놀라면서도 화가 났다.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은 전신에게는 희대의 수치였다.“흑풍 형님이 그랬어, 뇌가 없는 애들은 오래 못 산다고.”“낙성용처럼 강하다 해도 흑풍 형님의 손은 못 벗어난 거 아니야? 그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었잖아!”두 사람은 묻고 답하며 마치 일부러 낙성용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흘리는 것 같았다.“낙 선배 이름을 어떻게 너희 같은 쓰레기들이 함부로 입에 올려!”염구준은 화가 치밀어 두 사람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은 마치 이제 염구준의 용의 영혼이 부리는 횡포가 두렵지 않은 듯 바로 맞섰다.심리적인 공포가 사라지자, 두 반보천인은 염구준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염구준도 속으로 놀랐다. 두 사람은 짧은 시간에 실력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 벌써 반보천인의 중간 단계의 수준까지 이르렀다.“어떠냐? 흑풍 형님이 특별히 널 상대하라고 알려주신 전술이다.”대목은 차갑게 웃더니 이상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러자 검은 기체가 몸을 감쌌다. 철호도 똑같았다.“신무옥과 암무옥은 두 가지 상극의 힘이지. 누가 더 센지 보자고.”철호는 도발적인 얼굴이었다. 분명 그 흑풍이라는 놈이 이들에게 옥패의 힘을 준 것이 틀림없었다.염구준도 옥패의 힘을 어떻게 꺼내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난폭함은 옥패와 서로 반응하는 것에서 왔다.이만 봐도 염구준은 흑풍이 아주 무서운 사람이고, 절대 붙잡아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검은 기체와 염구준의 용의 영혼이 서로 맞붙자, 원래 옥패의 힘을 가지고 있던 염구준은 절정에 이른 두 반보천인과 비슷했고, 이제 어느 한쪽도 우세하지 않았다.“내가 말해두는데, 이 세상에는 용국의 무신전만 있는 게 아니야. 흑풍 형님의 그림자 무신전은 용국보다 만 배는 더 강해!”대목은 계속 말로 염구준을 흥분시켜 그의 정신을 흩트려놓으려 했지만 염구준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염구준의 전신전이 없다면 그저 어릿광대일 뿐이다. 이 세상에는 오직 한 개의 전신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용국의 전신전이다.
대목도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핸드폰을 꺼냈다."이것 좀 봐, 아마 생각이 달라질 거야."대목은 핸드폰을 염구준에게 던졌고 염구준은 영상을 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화면에는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자애가 있었다. 바로 염구준의 딸 염희주이다."용혼의 피, 희귀한 보물이더군!"대목은 말을 마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만약 당신 딸의 용혼의 피가 살아나면 반보천인의 단계를 돌파할 수 있겠지만, 애석하게도 당신 딸은 더 이상 크지 않을 거야!"염구준은 두 사람으로 인해 화가 치솟아 올랐으나, 어쩔 수 없었다."당신 아내도 끝내주던데? 하지만 흑풍 형님도 정도껏 하는 사람이야. 우린 모두 용국인이잖아."철호의 말은 염구준의 수하들이 흑풍의 계획을 막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았다.평범한 무성과 반보천인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차이가 있다. 주작과 현무 등이 나서더라도 막을 수 없었다."순순히 옥패를 내놓고 부하들을 직접 처리해!""그래, 이것이 당신이 가족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흑풍 형님이 네 딸을 풀어줄 수도 있어."두 사람은 계속 말하며 염구준의 결정을 기다렸다."더 이상 다른 걱정은 할 필요 없어. 이것이 바로 흑풍 형님이 제시한 조건이야!"대목이 단호하게 말했다."나를 너무 얕봤어. 전신 가문에 태어난 아이는 각자 운명이 있는 거야!"염구준은 분노에 가득 찬 고함을 질렀고 자신의 영체를 풀어냈다. 암물 옥패는 신무 옥패의 힘만 제압할 수 있지만 귀신의 옥의 힘은 제압할 수 없었다.공간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스산한 기운이 수라귀왕으로 변해 대목을 향해 달려들었다. 염구준은 바로 철호를 향해 달려들었다.인질의 존재 목적은 상대를 위협하고 장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다면 인질도 의미를 잃게 된다.수라귀왕도 지상 반보천인이다. 격노한 염구준은 지상 반보천인보다 더욱 무서웠고 마치 살신이 된 것 같았다."어떻게 며칠 만에 귀신의 옥을 통제한 거지?"대목은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실
"염구준, 용국은 곧 나의 천하가 될 거야. 더 이상 너의 가족으로 너를 위협하지 않을 테니, 잘 놀아 보자!"보이지 않는 두 눈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아 염구준은 조금 불편했다. 아마도 왕의 자리에 너무 오래 머물러서 그런 것 같았다.지잉-핸드폰이 또 울렸다. 역시나 흑풍이 보낸 문자였고, 이번에는 한 장의 사진이다.사진에는 머리 하나가 있었다. 손씨 그룹의 고위층이라 염구준은 조금 익숙했다."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흑풍!"염구준은 핸드폰을 밟아 부쉈다. 강력한 상대는 그의 투지를 불러일으켰다.국가와 국가의 전쟁이 아니어서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번거로운 것 같기도 했다."염 전주님, 감사합니다!"힘을 얻은 동방전왕은 기쁨에 겨워 과거의 일들을 모두 잊어버렸다.염구준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대목이 훔쳐 간 수라옥은 수라귀왕이 탈환했다. 지금 옥패가 다 있으니,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었다.염구준은 흑풍이 말한 대로 희주의 안전을 보장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흑주 전체를 없애버릴 수도 있었다."전주님, 여자가 도망갔습니다. 외국 용병과 한패입니다!"한 전왕이 들어와 무릎을 꿇고 우물쭈물 말했다. 일 처리를 제대로 못 한 결과는 죽음뿐이었다."강호의 전장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보다 더 험악해. 우리는 모두 천천히 적응해야 해."염구준은 그를 난처하게 하지 않았고, 전왕은 깜짝 놀랐다. 지난날 싸늘하고 무자비하던 염구준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그는 반드시 다시 나타날 거야. 그러니 너희들도 빨리 강해져야 해."염구준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갔다. 그는 경호 대원들이 오기 전에 얼른 떠나야 했다. 아니면 또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다.염구준은 프런트에서 계산하고 부하들을 데리고 호텔에 입주했다.이번 사건으로 부하를 잃은 염구준은 마음이 복잡했다. 이 세상에 강자는 그뿐만이 아니었다.호텔로 돌아와 그는 전신전에 이번 싸움의 손실을 통보했다. 우선 부하들에게 부지런히 수련할 것을 일
염구준은 왜 트랑의 체내의 옥패의 조각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용국 낙성용의 시대 때, 전신전은 주동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 그는 인자한 사람이었다고.""오직 새로운 전신전 전주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악마야!"백인 여자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염구준도 낙성용을 인자하다 생각했다.비록 그녀는 하려는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염구준은 여전히 알아차렸다. 낙성용이 어떤 임무 중 트랑을 봐줬을 것이다."트랑은 늘 낙성용에게 탄복했고 그의 상대가 되고 싶어 했어. 당신들이 뭍에 오른 순간부터 그는 줄곧 당신들을 노리고 있었어."백인 킬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사람을 죽이려 했지만, 한바탕 총을 쏘고 멈추었다. 염구준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당신의 힘도 친절함이 느껴져!"백인 킬러는 가슴팍을 두드리며 말했다. 염구준은 깜짝 놀랐다."트랑은 낙성용을 죽인 사람을 알고 있고 줄곧 복수를 하려 했어.""아, 내 이름은 제니야!"여자는 염구준의 방을 왔다 갔다 하며 횡설수설했고, 염구준은 골치가 아팠다.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것 같아 쫓아낼 수도 없었다.다시 생각해 보니 낙성용의 죽음은 확실히 수상했다. 평범한 전장의 공격수들은 그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염구준은 비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낙성용은 원소능력자 반보천인으로서 염구준과 비겼을 때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낙성용은 은둔 세가를 없애려 했어...""조심해..."염구준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제니를 바닥에 눌렀다. 총알 하나가 그들의 몸을 스쳐 지났다.염구준은 혼비백산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이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건지 놀라웠다.그는 마치 본능처럼 위험이 닥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수라 옥패의 힘이 각성했기 때문일 것이다."뛰어!"염구준은 제스처를 취했고, 그와 제니는 동시에 천장의 사각지대로 뛰어 올랐다.그들이 바닥에 내려오자, 이전에 머물렀던 곳에 총알로 인한 구멍이 생겼다.
"너, 그 사람들과 한패야?"염구준은 손을 뻗어 제니의 목을 조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나도 떠돌이 7인조를 추적하고 있어. 용국의 영씨 가문이 우리에게 부탁했어."염구준의 힘이 그녀를 질식하게 만들어 제니는 힘겹게 대답했다."영씨 가문?"염구준은 용국의 은둔 세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영씨 가문을 들어본 적 없었다."지금 당신은 손씨 그룹이 죽음의 문턱에 있다는 것을 신경 써야 해.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기업은 모두 은둔 세가의 목표가 될 거야."염구준은 손을 놓았고, 제니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거래하자. 내가 저격수를 해치울 테니 당신은 나를 도와 떠돌이 7인조의 기지를 찾아줘."제니는 손에 든 총을 휘두르며 승산이 있는 표정을 지었다."총 하나로 저격수를 해치우려고?""그리고, 난 네 도움 필요 없어!"염구준은 냉소하며 구석에서 몸을 움직였다. 총알 하나가 그의 몸을 스쳐 지나가 벽에 박혔다."동방전왕, 그를 해치워요!"염구준이 명령을 내리자, 방 밖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 동방전왕의 시야에 있던 백인 저격수의 머리가 터졌다."내 휘하의 고수는 넘쳐흘러. 너 같은 사람은 전혀 필요 없어."염구준은 제니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염구준이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내가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제니는 이 강력한 조력자를 잃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염구준은 그녀의 사냥감이었다."용병 집단의 정보가 필요할 것 같아?"염구준은 웃음을 터뜨릴뻔했다. 전신전은 어느 방면이든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난...""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 난 도와줄 사람 절대 필요 없어!"염구준은 제니를 방 밖으로 밀었다. 방금은 방심하고 있어 킬러에게 틈을 주었다."어서 가!"제니는 또 문을 두드리려 했지만, 정예병 몇 명이 손에 든 총을 들어 올렸다."후회할 거야!"제니는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영씨 가문? 여우?"염구준은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갑자기 두 세력이 생기니 전신인 염구준도 머리가 아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