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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살고 싶다면 염구준에 대해 아는 것 모두 불어라. 쓸만한 정보가 있다면 살려주겠다.”

그제야 대염무관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잡혀 왔는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입을 열려 하지 않았다.

“하! 꿈 깨!”

제정도가 코웃음 치며 입을 꽉 다물었다. 은인을 배신하라니, 절대로 있을 수 없었다!

“오? 입이 꽤 무겁구나?”

광사가 손에 들고 있던 사과를 던져버린 뒤, 선글라스를 내리며 잔혹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결코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고문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주특기는 남의 팔다리 힘줄을 끊는 것이었다.

“반 시간 정도 남았다. 그동안 실컷 여유를 즐겨라. 곧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광사가 대염무관 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

“이익! 결투다, 이 개 자식아!”

제정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몸에서 남은 전신 영역을 끌어올리며 광사를 향해 돌진했다. 비록 중상 입은 상태였지만, 남은 사람이라도 지켜야만 했다.

“쯧! 번거롭게!”

하지만 광사는 너무나도 쉽게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제정도는 지금 서심고에 당한 상태였다. 전투력이 평소의 십 프로 밖에 낼 수 없었다.

“왜 그렇게 의리를 지키려 해? 너희들이 처참하게 당할 때, 염구준은 나타나지도 않았잖아?”

광사가 사람들의 심리를 흔들기 위해 이간질하기 시작했다.

“나 여기 있어!”

이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흩날리는 먼지속에서 한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염구준이었다!

염구준은 누군가가 몰래 뒤에서 자신의 험담을 늘어놓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염 선생님, 어떻게 여기….”

구세주를 본 제정도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거기까지.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만 운다는 말이 있죠. 눈물 거두세요.”

염구준이 손을 들어 제정도를 저지시켰다.

그리고 남은 대염무관 사람들을 세어 보았다.

제욱을 제외하곤 이곳에 납치당한 사람이 살아남은 인원의 전부라면, 절반이나 죽임을 당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안타까움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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