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8화

Author: 잔영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0-13 10:10:08
지하 절반 세력은커녕 염 보스가 뒤를 봐준다면 전체 지하 세력을 손에 넣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러니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

염구준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도 나름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다.

청해는 아주 중요했다!

지리적 위치로 볼 때 청해는 용국 해안선 핵심지대에 위치하여 국제 교류의 중요한 연결 고리 작용을 할 수 있다.

비록 지리적 우세로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그동안 역겨운 파리들이 해외에서 날아오는 바람에 숨겨진 위협을 전부 제거해야 청해의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고 용국의 GJ 전신으로서 은퇴해도 백전백승의 국지동량이 될 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오랫동안 잠잠했던 청해를 발칵 뒤집을 계획이다.

청해 외곽 동산클럽.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클럽은 시중심에 위치한 일반 나이트클럽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왜냐면 명·청 시대의 고대 건축물로서 나중에 한 보스가 경매로 사들여 새롭게 보수했기 때문이다. 낮엔 관광객들을 받고 밤엔 청해시 지하 보스들이 만나는 비밀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순간, 최고급 VIP룸에 몇몇 보스들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한 스님에게 술을 따르고 있었다.

이 스님은 머리에 6개 계파가 있었지만 자상한 부처님 상이 아닌 포악한 기운을 뿜었다.

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온 걸 봐도 내공이 강한 고수임이 틀림없다.

“황호 시주님. 이번에 2억을 원합니다.”

스님이 술 한 잔을 마시더니 옆에 앉은 한 보스를 보며 싱긋 웃었다.

“돈만 있다면 다른 건 문제없습니다.”

‘황호’라 부르는 보스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뒤에 선 부하가 검정색 상자를 들고 나왔다.

“이 상자에 1억 계약금이 있습니다. 일이 성사되면 나머지를 보충해 드리지요.”

황호는 상자를 스님 앞으로 내밀며 사악한 표정으로 공손하게 인사를 드렸다.

“일호 대사님, 용준영이 곧 도착합니다. 이번엔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자가 부하들을 얼마나 데리고 오든 전부 쓰러트려야 합니다.”

스님 ‘일호’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며 싸늘하게 웃었다.

용준영? 오늘 넌 죽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군신의 귀환   제109화

    황호가 용준영 뒤를 몇 번이나 곁눈질했다. 누구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다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용 대표,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건가? 혼자 오다니 배짱이 두둑한데? 어리석긴!”“하하하하!”현장에 모인 보스들이 어리석은 놈을 본 것처럼 미친듯이 웃었다.용준영은 태연하게 뢰인의 앞에 서서 방 안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먼저 스님, 그 다음 옆에 앉은 백인 외국 남자가 눈에 띄었다. 속으로 철렁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이 스님의 근육이 탄탄하고 피부가 매끄러운 것이 경희공을 익힌 것 같았다.외국 남자는 키가 적어도 190cm이고 아주 넓은 태권도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장한 체격에 근육들이 불끈 튀어나왔다. 운동으로 몸 전체에 무시무시한 순발력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아니… 저들이 이런 고수들을 불러들였군요.”뢰인도 은근 걱정이 되었다.보스가 이길 수 있을까?이자들은 진정으로 무공을 익힌 최고 고수들이다!걱정스러운 뢰인보다 용준영이 훨씬 침착하게 대처했다. 황호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황호, 내가 좀 바빠서 말이야. 무술 대회를 열어서 친목을 다진다고 했지?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덤벼!”“무술 대회로 친목을 다져? 웃기는 소리하네. 하하하!”황호가 싸늘하게 웃더니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일호 대사님! 얼른 저 녀석을 죽여버리세요!”일호의 눈이 날카롭게 뜨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 맹렬한 호랑이처럼 용준영을 향해 공격했다. 공격이 닿기 전에 황호는 이미 결과가 정해졌다 여기고 음흉하게 웃었다.일호 대사님이 나서면 용준영은 뼈도 추수리지 못할 거야!“누굴 죽여버린다고 했냐?”그 순간 밖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엔 아무런 감정도 실리지 않았다.“벌써 싸우는 거야? 좋다! 마침 흥미가 생겨서 몸 좀 써보고 싶었는데 잘 됐군. 한 명씩 덤빌 거냐 아니면 한 번에 공격할 거냐? 너희들이 정해. 내가 끝까지 놀아 줄게.”끝까지 놀아준다고?갑자기 나타난 염구준 때문에 보스뿐만 아니라 일호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0화

    황호가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미친듯이 웃더니 용준영을 가리키며 말했다.“용준영, 지원군이 겨우 한 명이야? 어디서 저런 선머슴을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내 앞에서 그만 허세 떨어!”황호의 안색이 어느새 싸늘해졌다.“용준영! 오늘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죽고 싶지 않으면 형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우리가 손해본 것을 전부 보상해라!”“만약 거절하면 이 형님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나무라지 말아라. 뢰인도 좋고 저 선머슴도 좋고 이 자리에서 죽여줄 수도 있다.”용준영이 속으로 비웃었다.“뢰인!”뢰인을 부르며 호탕하게 웃었다.“지금 당장 명주 호텔에 연락해서 시그니처 메뉴를 전부 주문해. 이따가 돌아가서 축하주를 마셔야겠다!”“알겠습니다!”뢰인은 서슴지 않고 휴대폰을 거내 연락했다.“축하주를 마셔?”황호가 어리둥절했다.하지만 이내 배를 끌어안고 껄껄 웃었다.“용준영, 난 그래도 네가 진정한 사내라고 여겼는데 이제 보니 멍청이구나!”순간 살기 등등한 표정을 지었다.“용준영! 감히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해? 관에 처박혀서 바다에 들어가야 정신을 차리고 포기하겠냐?”쏴아악!순간 보스들이 분노하며 용준영을 갈기갈기 찢어 씹어 먹을 기세로 노려봤다.“체면을 봐줘도 감사한 줄을 모르는구나! 원래 살 길을 주려고 했었는데 죽음을 자초하니 우리를 탓하지…”“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여태 침묵하던 염구준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늦은 시간이라 얼른 돌아가서 딸이랑 놀고 싶다고. 시간 낭비하지 말자! 누가 먼저 죽고 싶냐? 얼른 나와!”“하하하!”황호가 다시 염구준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죽고 싶어서 안달 난 애송이 새끼가!“일호 대사님 들으셨습니까? 누가 먼저 죽고 싶냐고 묻는데요?”“이제 보니 용 대표의 안목을 무시하면 안 되겠네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머저리를 찾아왔으니 대사님께서 저 녀석의 버릇을 잘 고쳐주십시오.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 말입니다.”일호가 손목을 움직이며 준비 동작을 취했다.“시주님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1화

    염구준은 아주 쉽게 일호의 앞에 소리 없이 나타났고, 아무렇게나 오른쪽 손바닥을 들더니 일호의 몸을 가볍게 쳤다.그의 움직임은 보기에 느린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마치 움직이는 큰 산처럼, 또 하늘을 뒤덮는 거대한 파도처럼, 모든 것을 뒤덮을 정도의 힘을 지닌 채 일호의 앞에 단단히 부딪혔다.펑!!"악!"가슴을 후벼 파는 비명과 함께 일호의 두 팔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고, 몸은 뒤로 날아가 뒤쪽 벽에 세게 부딪히더니 벽에 붙은 채로 땅으로 떨어졌다. 그는 입에서 피를 뿜어내더니 눈을 뒤집으며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요함.현장은 온통 적막감으로 뒤덮였다!두목들은 입을 크게 벌렸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저분은 일호 스님이잖아!일호 스님은 지하 세계에서 유명한 무승, 블랙마켓 권투계에서 백전백승인 인물이다. 한 주먹으로 손쉽게 한 마리의 난폭한 소를 몰아 죽일 수 있을 정도이고, 특히 철포삼의 횡연 무술은 쇠파이프로 몸을 내려쳐도 솜방망이와 같았다.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일호 스님이 이 놈의 공격 하나도 못 막는다고?보아하니 이 녀석은 손바닥도 하늘하늘해서 전혀 힘이 없어 보이는데!"너무 약해."염구준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훑어보며, 담담하게 고개를 저었다."이런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 사람은 내가 몸을 풀게 할 자격도 없어. 다음 누가 덤빌래? 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황호는 주먹을 꽉 쥐고 참을 수 없는 듯 치를 떨었다.고수!눈앞의 이 염 씨 청년은 틀림없이 진정한 고수이다!"너…… 나대지 마!"그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홱 돌려 옆에 있는 외국 남자를 쳐다보며 눈밑에 악랄함이 드리웠다."톰슨, 이제 네 능력을 보여줄 때야. 내가 천만 원을 줄게. 최선을 다해서 저 사람을 죽여!""톰슨"이라는 이름의 외국 백인 남자는 한국어에 능통해 보였고, 황호에게 "OK" 손짓을 하고는 어깨를 풀더니 몸을 갑자기 움직였다.타닥타닥!그의 체내 골격이 큰소리를 냈다. 그의 몸에서 기운이 솟구치자 입고 있던 무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2화

    "약해, 너무 약해."염구준은 머리를 저으며 룸의 가죽 소파에 앉아 황호 패거리를 향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또 있어? 계속 덤벼!"계, 계속?황호는 가슴이 내려앉으며 간이 콩알만 해졌다.눈앞에 있는 이 염 씨는 그냥 사람이 아니고, 홍황의 맹수이고 악마였다!한 손으로 무승 용호를 날리고, 한 다리로 마왕 톰슨을 폐인으로 만든다고?이게 무슨 실력인가?그야말로 사람이 아니었다!"보아하니, 아무도 덤빌 담이 없는 것 같군."염구준은 소파에 앉아 실망하며 고개를 저었다."원래 좀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개미 두 마리뿐이야, 황 사장, 내가 아직 끝까지 즐기지 못했는데,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보상?황호는 온몸을 떨며 천천히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돌려 용준영을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비참하게 웃었다.펑!그는 고개를 숙이고 두 무릎을 가지런히 땅에 떨구며, 염구준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목이 메어 말했다."황호가 졌습니다, 황호가.... 항복할게요!"툭툭툭툭툭!황호의 뒤로 한 무리의 두목들이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고, 아무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염...... 염 선생님, 우리가 항복할게요, 진심으로 항복합니다!""흥!"염구준은 소파에서 일어나 하찮은 개미 무리를 내려다보는 것 같이 사람들을 내려다봤다."너희들 같은 보잘것없는 놈들이 청해에서 풍파를 일으키려 해? 정말 가소롭군!""오늘 너희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내가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자격이 없어서야!"말을 마친 그는 무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서서 나갔다.용준영은 활짝 웃으며, 그 두목들을 한 명 한 명 훑어보고, 차갑게 몇 번 웃더니, 뢰인과 함께 서둘러 쫓아갔다.몇 분 후..."그, 그들이 갔어."바닥에서 황호는 목숨이라도 건진 듯 바르르 떨며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데, 손가락이 여전히 참을 수 없이 떨렸다."허, 허허, 나 황호가 이렇게 비참하게 질 줄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3화

    염구준은 돌아보지 않고 미소 지으며 한마디 한 뒤 더는 머물지 않고 몸을 돌려 포르쉐로 들어갔다.뒤에서 뢰인은 오랫동안 멍하니 있다가 마침내 정신을 좀 차렸다. 그는 흥분되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염구준의 뒷모습을 향해 허리를 바닥까지 굽혀 인사했다."형님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형님 멋있습니다!"옆에서 용준영이 뢰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회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오늘 밤의 일들은 정말 예상외로 순조로웠다…… 아니, 구준 형님의 실력이지, 정말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강했어!보아하니, 이전에 형님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많이 부족했다.북부 G.J 전신, "어디에도 적이 없다", 과연 아무렇게나 한 말이 아니었다!“준용 형님?”뢰인은 차 후미등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포르쉐를 멀리 배웅하다가 갑자기 어리둥절했다. "어, 구준 형님이 가는 방향이 은빛 아파트 방향이 아닌데, 형님이…… 코너를 돌았어?"용준영은 포르쉐가 떠난 방향을 한 번 쳐다보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저 방향은…….청해 양 씨 가문!지금 이 순간.청해 남쪽 교외, 양 씨네 별장은 손님과 친구들이 가득 모여 온통 즐거움이 넘쳤다!"오늘이 지나면 우리 꼬마 도련님은 여섯 살이 되니, 유치원 상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지!""자, 삼촌이 너에게 준 생일 선물 좀 봐, 현금 백만 원이야!""그리고 고모가 주는 거, 순금으로 만든 왕관이야. 꼬마 도련님이 모든 적을 물리치고 유치원을 제패하기를 바라……."손님들의 축하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자 양 할머니는 어린 손자 양소훈을 안고 넓은 구식 의자에 앉아 웃음을 멈출 줄 몰랐다.기를 폈다!유치원 입구에서 진숙영에게 뺨을 한 대 맞은 이후로, 그녀는 화가 나서 이틀 동안 밥을 먹을 수 없었다.오늘 오후가 되자 장혁이 마침내 전화가 와서 염희주를 납치하여 염구준이 그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하고, 손가을 그 천한 년을 농락하려 했다.더 중요한 것은, 오늘은 보배 손자의 생일이니, 그야말로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그 염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4화

    작은 손자를 안은 양 할머니의 늙은 얼굴에는 음흉함이 가득했다."좋아, 좋아, 일이 잘 해결되면, 인당 천만씩 줄게! 이제 나와 은빛 아파트로 가서 손 씨네 부부를 때려죽여 버리자! "슉슉슉!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위세를 부리며, 손에 든 무기를 들고, 줄줄이 별장 입구로 달려갔다.바로 이때.끼익!더할 나위 없이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가 별장 문밖에서 갑자기 울렸고, 빨간색 포르쉐가 입구 코너에서 갑자기 나타났다. 타이어와 바닥이 마찰하여 자욱한 연기를 뿜으며 공공연히 대문 바로 앞을 막았다.“죽고 싶어 환장했어!”"빨리 꺼져, 여기는 양 씨 집안이야!""감히 양 씨 집안 문을 막다니, 이 자식, 너 죽고 싶은 거지!"악담이 쏟아지는 가운데 염구준은 냉랭한 얼굴로 차 문을 열고 내렸다.그의 눈빛은 경호원 무리를 지나쳐, 바로 거실 입구의 양 할머니의 얼굴로 향했다!"누군가 했더니, 너였구나!"양 할머니는 작은 손자를 데리고 막 거실을 나와 멀리 있던 염구준을 바라보고는 순간 얼굴에 흉악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신발이 닳도록 찾아도 안 보이더니, 이렇게 우연찮게 찾다니. 원래 은빛 아파트로 가서 너를 혼내려고 했는데, 결국 네가 제 발로 왔구나!"옆에서 몇 명의 귀부인들은 경멸하는 얼굴로 입을 틀어막고 까르르 웃었다."왜, 장 도련님한테서 도망쳐서 나왔어? 장 도련님에게 머리를 조아렸니? 네 마누라는 장 도련님에게 남겨졌어? 바람맞은 기분은 상쾌해? 장 도련님이 호텔에서 어떻게 손가을 그 천한 년을 괴롭혔어? 빨리 우리에게 말해줘!”"모두들 내 말 들어봐. 내 추측으로는 틀림없이 장 도련님의 명령일 것이야. 노부인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라고 한 거야!"비꼬는 말들에 양 할머니는 얼굴빛이 더욱 광기를 띠며 작은 손자를 데리고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갔다."어차피 장 도련님이 오라고 한 거라면, 왜 거기서 가만히 있어? 빨리 내게 무릎을 꿇어!”"네가 머리를 백 번 조아리고, 또 뺨을 백 번 때리면, 내가 지나간 일을 탓하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5화

    "이건…… 말도 안 돼!"경호원들이 모두 쓰러진 것을 보고, 양 할머니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입술이 심하게 떨렸다. 주위의 귀부인은 모두 양 씨 집안의 친척과 사업 파트너였는데, 놀라서 핏기가 사라졌다!염구준이 이 정도로 대단해?!그는 유치원 입구에서 두 명의 경호원을 단번에 물리쳤는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현장에 있던 70~80명의 경호원은 모두 각 대가족의 최고의 고수들이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염구준의 옷자락에도 닿지 못하다니?그리고 염구준의 모습을 보니, 그는 분명히 여유가 있고, 숨조차 헐떡이지 않았다!"너, 너 오지 마, 경찰에 신고할 거야!"천천히 다가오는 염구준을 보며 양 할머니는 두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녀는 오른손을 바르르 떨면서 주머니를 더듬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장 도련님은 우리 사위야. 네 마누라는 아직 장 도련님의 손에 있어. 너…….""넌 참 멍청해."염구준은 3미터 밖에서 천천히 멈췄다. 그의 눈빛은 양 할머니의 얼굴을 스쳤고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장혁도 그렇고, 장 씨 집안도 그렇고, 내 눈에는 개돼지만도 못해! 내가 방금 한 말을 명심해, 앞으로 너희들 청해에서 내 눈에 띄지 마."말이 떨어지자, 그는 무심하게 주먹을 날렸다.펑!뒤쪽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별장 입구의 중후한 금속 대문이 마치 엄청 강한 기류의 폭격을 받은 듯, 옆쪽 벽의 시멘트, 도자기와 함께 십여 미터를 날아갔다!"아니면, 이 두 철문이 바로 너희들 결말이야!"염구준은 차갑게 말을 내던지고, 또 양 할머니 옆의 어린 손자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내 딸은 누구도 괴롭힐 수 없어, 만약 유치원에서 어떠한 억울함을 당한다면, 반드시 너의 양 씨 집안 전체를 소멸해 버릴 거야!"말이 떨어지자, 그는 여기 있던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땅에 쓰러져 있는 한 무리의 경호원들을 가로질러 성큼성큼 포르쉐로 들어가서, 차에 시동을 걸고 굉음을 내며 떠났다."이게……."사람들은

    Last Updated : 2023-10-13
  • 군신의 귀환   제116화

    이 밤은 유난히 긴 것 같았다.청해 상업계가 격변했다!상업계, 금융계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발전 전략을 신속히 조정하고, "구 손 씨 집안"과의 합작을 전부 종료하고 "신 손영"과의 합작을 전면적으로 전개하고, 모든 합작 방안을 급하게 제정했다. 마치 잔잔한 바다 밑의 거센 물줄기처럼 전체 청해시를 미친 듯이 휩쓸었다.이 모든 것을 손태진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이때 손 씨 집안 별장 침실, 손태진은 편안한 얼굴로 미녀 마사지사의 서비스를 즐기고 있었는데, 기분이 아주 괜찮아 보였다.사람이 기쁜 일이 있으니 기분도 상쾌했다!바로 어제, 손호민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장 씨 집안이 이미 손가을을 상대하기 위해 손을 썼고, 또한 손영 그룹을 후원하는데 동의했다 했다. 모든 것이 가장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이렇게 큰 경사를 영감이 모를 수가 없지? 허허!”비록 깊은 밤이었지만, 손태진은 이미 마음속의 흥분을 억제할 수 없어 즉시 기사에게 명령하여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다.병원 VIP 병실, 손중천은 전신마비 상태로 손태진이 의기양양하게 "눈부신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의 온통 주름진 늙은 얼굴에는 조금의 기쁨도 없었다.회사를 크게 만들면 어때?그는 전 손 씨 집안 가주였지만 지금은 이미 폐인일 뿐이었다!의기양양한 얼굴의 손태진을 보면서, 그는 심지어 눈앞의 이 남자가 도대체 자신이 가장 아끼던 장남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애초에 셋째에게 잘해줬더라면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었을까?셋째, 손태석은 비록 절름발이지만, 줄곧 가장 효도하는 사람이었는데!"내가 경사를 말하는데, 누구에게 더러운 얼굴을 보여주는 거야?!"병상 옆에서 손태진은 손중천의 늙은 얼굴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차갑게 웃었다."허, 잊을뻔했어, 너 이미 반신불수가 되었지, 앞으로도 영원히 이 더러운 얼굴일 거야! 늙은 병신이, 예전에 말을 할 수 있을 때 가주 자리를 나에게 물려주지 않더니, 지금은 어때? 능력이

    Last Updated : 2023-10-13

Latest chapter

  • 군신의 귀환   제1982화

    염구준이 나오면 싸움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비록 위천인경의 경지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를 만만하게 볼 수는 없었다.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기절해 있던 백호 등 일행은 눈을 뜨기 시작했다. 몸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입은 움직일 수 있었기에 그들은 욕을 하기 시작했다. “황지열, 이 개자식아! 죽이려면 죽여 봐!”“퉤! 죽어서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기억해!”염구준이 죽었다는 황지열의 거짓말에 그들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후!”이때, 기운을 다 회복한 황지열도 깊은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그의 몸은 이미 최상의 상태로 회복된 상태였다.황지열은 산 정상에 깜빡이고 있는 빛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하하, 못 나오는 건가?”강력한 적 하나가 사라졌다는 건 그에게 있어서 희소식이었다. ‘정말로 사라지면 더 좋지.’이내 그는 시선을 주변으로 돌렸다. 이제 남은 이들을 정리할 시간이었다.“내가 직접 우리 도주님을 배웅해 드릴까?”황지열은 황지영을 보면서 비열하게 웃었다.삼선도를 다시 장악하려면 황지영을 없애서 권위를 내세워야 했다.“황지열, 이번에 삼선도를 떠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니 지영이만은 살려주는 게 어때?”한쪽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던 황지웅이 간곡하게 말했다.비록 그도 반보천인의 경지에 도달하긴 했으나, 전의 고문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아직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안 돼. 그렇게 포기 못하겠으면 같이 죽든가.”말을 하는 황지열의 눈빛은 매우 흉악하게 빛났다.죽이겠다는 생각이 한 번 든 이상, 멈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어디서 이렇게 강한 기운이?’그러나 이때,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그는 뒤를 돌아 빛 나고 있는 곳을 보며 눈을 찌푸렸다. ‘나오려는 건가?’슉.그가 이렇게 생각할 때쯤, 염구준이 빛속에서 나왔다. 이미 기운을 완전히 회복한 염구준은 현재 다시 최상의 상태로 돌아온 상태였다.“아슬아슬하게 맞춰 왔네.”빛은 몇 번 더 깜빡이다가 사라졌고, 이는 통로가

  • 군신의 귀환   제1981화

    ‘뭐 하는 짓이지? 가만히 죽길 기다리는 건가?’황지열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겁먹을 이유도 없었기에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염구준의 진기가 두 발까지 다다른 것을 그는 시종 눈치채지 못했다. 휙.황지열의 공격이 닿기 직전에 염구준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옆으로 틀어 공격을 피했다.‘이게 무슨...’황지열은 상대방이 어떻게 공격을 피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공격이 염구준의 몸을 감싸고 있던 진기를 부술 정도로 거의 먹혔으니까 말이다.단 몇 센티라도 빗나갔더라면, 염구준은 중상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그 순간, 염구준은 다시 진기를 응축한 왼손을 꽉 쥐고 황지열의 등 뒤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쾅!황지열은 즉각 반응하여 몸을 돌려 팔로 공격을 막았으나 염구준의 일격이 엄청난 힘을 동반했기에 급히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었다.그의 바로 뒤에는 밖으로 연결된 통로가 있었다.‘날 밖으로 몰아내려는 거구나.’이를 본 황지열은 상대방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슉슉!그러나 염구준은 검기를 연달아 날리며 황지열이 자세를 잡을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였고, 이에 황지열은 통로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버렸다.“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라.”황지열은 한마디를 남기고는 그렇게 빛 속으로 사라졌다.상대방이 나간 걸 본 염구준은 그제야 자리에 주저앉아 급히 진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방금 전의 격렬한 전투로 진기가 거의 바닥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우웅.한편, 같은 시각에 봉래섬의 꼭대기에서는 빛 속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주상!”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백호와 동료들은 누군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외쳤으나 상대방이 염구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나서는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였다.“하하하! 염구준은 이미 내 손에 죽었다!”황지열은 광기에 찬 웃음을 터뜨렸다.“죽어!”그의 말을 들은 백호, 현무, 주작 세 사람은 두 눈이 빨개진 채로 무작정 달려들었다.염구준이 정말 전사했다면

  • 군신의 귀환   제1980화

    ‘천인 경지에 도달했나? 아니, 가짜일 거야.’염구준은 상대방의 기운으로 실력을 가늠하더니 이내 인상을 찌푸렸다.쉴 시간도 없이 계속 싸워서 기운이 많이 소진되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니 진짜 싸운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황지열이 나타나지 않아서 실력을 보존하려고 강력한 검술을 사용하지 않았다.“염구준, 지금 내 실력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냐?”황지열이 가식적인 말투로 말했다.실력이 강해지니 조금 거만해졌다.“별 느낌이 없어. 천인 경지에 도달한 고수를 죽여 봤거든.”염구준이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지금 황지열은 그에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흥, 입만 살았어. 넌 내 힘에 대해 잘 몰라.”황지열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가짜 천인 실력은 진짜 천인 경지가 아니지만 이미 접근해 있었다.“외부 세력을 이용해 억지로 경지를 올렸을 뿐이지. 그에 비해 난 당신이 어디로 갔었는지가 더 궁금해.”염구준은 가슴속의 의문을 말했다.“알았다. 그러면 똑똑히 알려주고 죽여 줄게.”황지열은 자신의 계획이 자랑스러운 듯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내 목표는 지하의 물건을 전승받는 것이야. 그래서 고탑이 열린 순간, 특수한 방법으로 지하 1층으로 갔어. 천인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너희들이 손에 넣었을 때 빼앗으면 그만이거든. 이것이 실력이야.”계획은 논리적이고 심지어 모든 사람을 끌어들였다.“그렇다면 말이 통하네.”염구준은 그제야 모든 것을 깨달었다.반란을 일으킨 날부터 도명현과 우대구는 그가 버린 패로서 언제든지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우습게도 두 사람은 황지열을 함정에 빠트리려다가 되려 당하고 말았다.“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해 보거라. 아니면 기회 없어.”황지열이 생각해 주는 척하며 말했다.가짜 천인의 실력에 오묘한 고대 무학까지 겸비한다면 자신을 상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너희들은 먼저 나가. 난 영감을 조금 상대해야겠어.”염구준이 백호 일행에게 말했다.“가자.”백호는 주작이 감정적으로

  • 군신의 귀환   제1979화

    백호가 돌진하여 서양인의 퇴로를 막고 나머지 일행은 가운데를 막았다.부상을 입어 서양인을 죽이는 건 불가능했지만 잠시 붙잡아 둘 수 있었다.닌자는 워낙 속도가 빨라서 어디로 도망쳤는지 알지 못했다.“젠장, 빨리 와서 도와줘!”서양인이 욕하면서 고개를 돌려 부하를 노려봤다.하지만 그곳에 누구도 없었다.그가 도망칠 때 이미 부하들은 흩어져서 숲으로 도망친 것이다.다시 응전할 수밖에 없었다.최대한 빨리 싸움을 끝내고 싶었지만 눈앞의 사람들은 끝까지 끈질기게 공격을 했다.그것도 수렁에 빠진 것처럼 느리게 공격하여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멀리서 염구준은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방을 살해했다.혼혈인은 똑똑하지도 못하면서 끼어들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이제 서양인을 살해할 차례였다.“너희들은 물러서 치료하고 있어. 저놈은 내가 해결할게.”백호 일행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여 완강한 의지로 버티고 있었다.염구준은 그것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진짜 끝이야!”서양인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날 죽이면 안 돼. 난 리아성전 출신이다. 우리 성전에 반보천인 고수만해도 100명은 넘어.”마지막 수법은 협박이었다.그는 상대방이 배후 세력에 겁을 먹고 도망칠 기회를 주길 바랬다.“들어보지도 못한 조직이야.”염구준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다.한 조직에 반보천인 100명이 넘게 있다면 진작에 여기를 쓸어버리고 이 세상에서 무적이 되었을 것이다.게다가 염구준에게 원래 협박 같은 건 통하지 않았다.바로 그때 이상하게 주변에 빛이 나타났다.통로가 나타난 것이다.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을 뿐, 여기서 나갈 방법은 있었다.빛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서양인은 매우 기뻐하며 갑자기 그쪽으로 돌진했다.“구자검법, 검일척공!”염구준은 힘을 비축하고 바로 검을 휘둘렀다.위력은 약했지만 상대방을 살해하기에 충분했다.서양인은 한 발자국만 더 가면 통로로 들어갈 수 있었다.“안 돼.”그는 빛을 쳐다보며 못내 아쉬워하다가 피바다

  • 군신의 귀환   제1978화

    윙!염구준은 잠시 공격을 멈추더니 갑자기 돌아서서 검의로 상대방을 찔렀다.“젠장.”그 장면을 본 세 사람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깨달았다.염구준은 우대구를 공격하는 척하면서 닌자가 다가오길 기다린 것이다.물론 이것은 네 명의 주관적인 생각이었다.솔직히 염구준은 우대구를 살해하려 했는데 중간에 닌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계획을 바꾼 것이다.“푸욱!”검광이 떨어지자 닌자는 황급히 방어하는 바람에 검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찔린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자 닌자는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다.그는 뒤로 물러나며 염구준과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그때 우대구는 방어를 포기하고 도와주려고 나섰다.“안 돼!”서양인이 발걸음을 멈추고 소리쳤다.이렇게 된 이상 두 사람이 달려가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오히려 죽음을 자초하는 꼴을 당하게 될 것이다.“살려줘!”1 대 1 싸움에서 우대구는 상대방을 이길 자신이 없어 목소리까지 떨었다.염구준의 공세는 전혀 약해지지 않았다.매번 공격할 때마다 수십 개의 검법으로 상대방을 살해했다.그렇게 3명의 도주 중에서 2명이 죽었다.“계속 공격해. 아직 두 명 살아있잖아.”염구준이 도발했다.방금 공격이 너무 빨라서 나머지 두 사람은 막는 것조차 버거웠다.반보천인 네 명이 공격하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중상을 입었다.손실이 참담했다.옆에서 지켜보던 백호 일행이 안도의 숨을 쉬면서 큰소리로 응원했다.“주상님 멋집니다!”“저 잡놈들이 나대지 않게 죽여주세요!”“방금 엄청 으스대더니 계속 지껄여봐.”이제 승부는 결정되었다.남은 반보천인 고수는 염구준과 맞설 실력이 안 되었다.“물건은 포기하겠다. 여기서 그만두는 게 어때”서양인이 다른 대안을 제기했다.그는 의기소침해하며 방금처럼 날카롭게 대응하지 않았다.“전에는 날 죽이려고 했잖아. 죽이지 못하니까 이제 화해하자는 건가? 세상에 그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어?”염구준은 검으로 그들을 가리키며 무뚝뚝하게 말했다.상대방이 살의를 품

  • 군신의 귀환   제1977화

    모두의 이익을 연관시키는 것이 동맹이 아닌가.쿵!염구준은 어마어마한 검기를 네 사람에게 발사하며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다.닌자는 갑자기 제자리에서 사라지더니 주변 환경을 이용해 뒤에서 습격했다.서양인과 혼혈인은 정면으로 맞서고 부상을 입은 우대구는 옆에서 공격했다.서로 잘 모르는 네 사람이 이렇게 호흡이 척척 잘 맞다니 정말 놀라웠다.염구준이 나타나기 전에 몰래 작전을 상의한 것이 티가 났다.쿵!그래도 염구준의 공격이 더 빨랐다.그는 순식간에 두 검을 휘둘러 정면으로 다가오는 두 명을 무찔렀다.너무나 강했다.두 사람은 버티다 못해 각자 뒤로 물러섰다.염구준은 그 틈을 타서 왼쪽 주먹으로 칠권합일을 사용해 우대구를 공격했다.그때 닌자가 갑자기 뒤에 나타나 한 쌍의 비수로 염구준의 허리를 찌르려고 했다.정말 찔린다면 그의 좋은 결혼생활은 끝날 것이니 참말로 음흉한 수법이었다.펑!염구준은 다리에 힘을 주어 위로 번쩍 뛰었다.허공을 찌른 닌자도 같이 점프하면서 다시 공격할 기회를 노렸다.그런데 그 사이에 염구준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어서 오히려 당하고 말았다.서늘한 빛이 감도는 검기가 공격하는 바람에 닌자는 다시 바닥으로 돌아왔다.염구준도 착지하면서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네 사람이 임시로 결정한 포위 작전이 실패해버렸다.실천해 보지 않고 입으로만 맞추어서 가능성이 부족했던 것이다.“고작 이 정도야?”염구준은 네 사람을 보면서 비아냥거렸다.그들 실력은 반보천인 중에서도 평범하여 전력을 폭발시킨 도명현에 비하면 실력이 한참이나 떨어졌다.우대구는 세 사람에 비해 조금은 강하지만 먼저 부상을 입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우쭐대지 마. 방금은 그냥 시험한 거야.”서양인은 그래도 고집을 피웠다.실은 속으로 엄청 두려웠다.염구준이 이토록 실전 경험이 강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방금 협공은 실패했지만 보통 무술인들은 쉽게 막아낼 수 없는 작전이었다.“그럼 진짜 실력을 보여줘.”염구준이 도발했다.방금은 시험이 아니라 최후의

  • 군신의 귀환   제1976화

    검의 주인은 염구준이었다.우대구는 이 검의가 염구준의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쿵!검이 우대구의 손을 찌르고 잠시 대치해 있다가 구자검은 튕겨 나갔다.그래도 절반 넘는 위력을 감소시켰다.염구준이 멀리서 검을 던졌기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공격을 막는 작용만 했다.“공격이다!”백호는 고함을 지르며 방패막을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이번 기회를 아주 잘 포착한 것이다.“제기랄!”낭패를 본 우대구는 방금 염구준의 검에 찔린 탓에 장력이 7할 힘을 잃고 일행의 협공을 감당할 수 없었다.쿵!방패막이 손바닥에 부딪치자 우대구는 뒤로 물러섰다.몸속에서 기혈이 소용돌이 치더니 입가에 붉은 피가 주르륵 흘렀다.숨을 돌릴 시간도 없고 아직 제대로 서지 못한 상황에서 염구준이 고탑에서 나와 구자검을 손에 쥐고 공격한 것이었다.촤아악!그때 세 그림자가 염구준의 앞에 나서며 우대구를 도와 공격을 막았다.상대방의 공포스러운 힘을 느낀 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그들의 공동의 적은 염구준이니 사람이 많을수록 승산이 높아졌다.“염구준, 우리가 무엇을 했다고 이렇게 화가 났어?”서양인이 웃으면서 말했다.“내가 늦게 왔다면 부하들은 너희 손에 죽었겠지. 내가 바보인 줄 아나?”1 대 4라도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하하하, 무슨 소리야. 5층에 뭐가 있었는지 말할 수 있어?”서양인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하, 네가 뭐라고 내가 대답해야지?’염구준은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비록 쓸모없는 정보지만 말하면 귀찮게 될 것이다.“거기에 천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보네. 꺼내 봐.”서양인이 제멋대로 추측했다.대놓고 떠보면서 정보를 캐내려는 짓이었다.하지만 그런 잔꾀에 넘어갈 염구준이 아니었다.“아직 거기 있어. 능력이 있으면 직접 가서 봐.”본전도 못 찾은 서양인이 싸늘하게 말했다.“이봐, 오해하지 마. 그냥 꺼내서 보여주면 서로에게 좋잖아.”물건은 이미 타서 재가 되었으니 있을 리가 없었다.혹시나 있다고 해도

  • 군신의 귀환   제1975화

    염구준은 심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진정시켰다.이렇게 된 이상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양가죽 고대 서적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천인 경지에 도달하고 싶으면 옥패 8개를 모아라.”이 정보는 이미 알고 있었으니 처음부터 여기에 올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고대 서적에 어떤 단서가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모든 것이 또 옥패를 가리키고 있다.염구준은 마음을 추스르고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6층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었다.탁!그때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한 계단만 올랐을 뿐인데 주변에 무형의 압력이 휩싸이면서 하마터면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그는 애써 버티며 또 계단 하나를 올라갔다.그러자 압력이 더 증가하여 몸이 천근이나 되는 것처럼 무거워서 발을 들 수가 없었다.‘돌아가자.’염구준은 결단력 있게 5층으로 돌아왔다.그제야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온몸이 홀가분했다.6층은 억지로 올라가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이번 행차 목적은 천인을 돌파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비록 만족스러운 단서를 찾아내지 않았지만 그래도 완성한 셈이었다.염구준은 돌아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계단에 있던 반보천인 일행은 이미 떠났는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고 괴뢰만 어슬렁거렸다.한편, 황지열 외에 네 명의 반보천인 고수가 있었다.그들은 염구준이 5층에 올라오자 잠시 손을 잡으려고 결정했다.“알아서 물건을 내놔. 그러면 덜 고통스러울 거야.”먼저 우대구가 백호 일행을 노려보며 시비를 걸었다.그는 이 사람들이 염구준이라 생각하고 복수하고 괴롭히고 싶었다.“능력이 있으면 어디 한번 가져가.”백호가 싸늘하게 대꾸했다.진짜 싸우면 승산은 없지만 그렇다고 두렵지 않았다.그때 주작이 옆으로 보며 조소를 날렸다.“붉은 장미, 상대방이 고향 지인인데 사정이라도 해 봐. 그러면 살려줄 수 있잖아.”주작은 동양 닌자를 가리켰다.“흥, 내가 너처럼 죽는 걸 두려워할 줄 알아?”그 말에 불쾌한 붉은 장미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솔직

  • 군신의 귀환   제1974화

    그들을 힐끗 보던 염구준이 걸음을 멈추었다.“참, 황지열은 왜 안 보여?”기억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처음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로 황지열이다.‘설마 5층으로 올라갔나?’“몰라. 들어올 때 있었는데 어느새 사라졌어.”닌자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염구준은 시선을 우대구에게 돌려 뚫어지게 쳐다봤다.“나도 몰라. 여기 일은 우리한테 말하지도 않았어.”그는 염구준이 폭주할까 봐 두려워서 바로 대답했다.“됐어. 이따가 너한테 따질 게 있어.”염구준은 갑자기 기운을 폭발시키더니 계단으로 올라갔다.그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몇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뒷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졌다.“이게 아닌데?”뒤에 있던 우대구 일행은 충격을 받았다.방금 그들은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설마 상황이 변했나?”서양인은 의심하면서 5층으로 돌진하려고 올라갔다.나머지 사람들도 뒤처지는 게 싫어서 바짝 뒤를 따랐다.쿵!머리가 5층 바닥과 부딪혔을 때 무엇이 계단 아래로 날아왔다.아무리 반보천인 고수라도 이런 충격에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길 것이다.정말 아팠다.나머지 사람들도 멈추지 않고 올라가더니 똑같이 부딪치고 말았다.5층에 무형의 힘이 그들을 막고 있었다.어떻게 보면 실력이 부족해서 염구준처럼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이다.같은 반보천인인데도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했다.5층에 도착한 염구준은 가운데 석대에 시선을 끌렸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석대 위에 있는 누런 양가죽으로 만든 고대 서적이였다.5층에서 이 물건만 중요한 것 같았다.염구준은 주변을 살폈다.석대 주변에 대형 괴뢰 4마리 있고 황지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이 늙은 여우는 마치 공기처럼 사라진 것 같았다.“몰라. 먼저 서적부터 챙기고 보자.”결심한 그는 몸을 번쩍 들어 대형 괴뢰에게 돌진했다.고대 서적을 얻으려면 이것들부터 처리해야 했다.탁, 탁!인기척을 느낀 괴뢰가 움직이면서 공격을 퍼부었다.염구준은 옆으로 피하면서 그들 공격 속도가 청궐검을 지키던 괴뢰와 실력이 같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