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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약해, 너무 약해."

염구준은 머리를 저으며 룸의 가죽 소파에 앉아 황호 패거리를 향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또 있어? 계속 덤벼!"

계, 계속?

황호는 가슴이 내려앉으며 간이 콩알만 해졌다.

눈앞에 있는 이 염 씨는 그냥 사람이 아니고, 홍황의 맹수이고 악마였다!

한 손으로 무승 용호를 날리고, 한 다리로 마왕 톰슨을 폐인으로 만든다고?

이게 무슨 실력인가?

그야말로 사람이 아니었다!

"보아하니, 아무도 덤빌 담이 없는 것 같군."

염구준은 소파에 앉아 실망하며 고개를 저었다.

"원래 좀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개미 두 마리뿐이야, 황 사장, 내가 아직 끝까지 즐기지 못했는데,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보상?

황호는 온몸을 떨며 천천히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돌려 용준영을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비참하게 웃었다.

펑!

그는 고개를 숙이고 두 무릎을 가지런히 땅에 떨구며, 염구준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목이 메어 말했다.

"황호가 졌습니다, 황호가.... 항복할게요!"

툭툭툭툭툭!

황호의 뒤로 한 무리의 두목들이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고, 아무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염...... 염 선생님, 우리가 항복할게요, 진심으로 항복합니다!"

"흥!"

염구준은 소파에서 일어나 하찮은 개미 무리를 내려다보는 것 같이 사람들을 내려다봤다.

"너희들 같은 보잘것없는 놈들이 청해에서 풍파를 일으키려 해? 정말 가소롭군!"

"오늘 너희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내가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자격이 없어서야!"

말을 마친 그는 무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서서 나갔다.

용준영은 활짝 웃으며, 그 두목들을 한 명 한 명 훑어보고, 차갑게 몇 번 웃더니, 뢰인과 함께 서둘러 쫓아갔다.

몇 분 후...

"그, 그들이 갔어."

바닥에서 황호는 목숨이라도 건진 듯 바르르 떨며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데, 손가락이 여전히 참을 수 없이 떨렸다.

"허, 허허, 나 황호가 이렇게 비참하게 질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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