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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장 씨 집안은 이미 신 손영 그룹에 손을 대지 않았어?

손호민이 전화로 확실히 이렇게 말했는데!

이제 얼마나 지났다고?

하루, 반나절?

장 씨 집안의 제재를 받은 신 손영 그룹은 멀쩡히 살아가는데, 장 씨 집안의 도움을 받은 손영 그룹이 어떻게 갑자기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손태진은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한 손으로 미친 듯이 땅을 두드렸고, 손바닥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우, 우, 우……."

병상에서 손중천은 입술이 마르고 갈라지는 것 같은 어물거리는 소리를 냈다. 마치 물을 마시려는 것 같았다.

"닥쳐!"

손태진은 화를 참지 못하고 병상 앞으로 달려가 손으로 손중천의 뺨을 한 대 때리며 목놓아 욕을 퍼부었다.

"노인네가, 너 나를 조롱하는 거야?"

"너 죽여버릴 거야!"

짝, 짝, 짝…….

한번 또 한번 뺨을 때리자 손중천의 늙은 얼굴에는 온통 손바닥 자국이었고, 이빨마저 헐거워져서 피가 입가를 따라 흘러나왔다.

"이 늙은 놈, 죽어버려! 너도, 저 절름발이 손태석도, X 년 손가을도 모두 같아, 다 죽어야 돼! "

손태진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는 미친 것 같았다!

그는 무려 30여번의 뺨을 때리고, 마침내 지친 숨을 헐떡이며 손중천을 빤히 노려보고 나서 휴대폰을 들어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여보세요, 둘째야, 말해!"

손 씨 집안 둘째, 손태산!

그는 젊었을 때 손 씨 집안을 떠나 아버지 손중천과의 감정이 가장 좋았고, 큰형 손태진과는 왕래가 매우 적었다. 손태진이 야망이 너무 크고 사람됨됨이가 너무 독해서 평소에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

"손 씨 집안이 무너지게 생겼어!"

손태진은 휴대폰을 들고 차갑게 말했다.

"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됐어. 시간을 내서 돌아와. 마지막 모습을 볼 준비해!"

그는 말을 끝내고 바로 전화를 끊고 고개를 돌려 손중천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섬뜩한 웃음이 가득했다.

손태산의 사람됨됨이를 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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