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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병원 회의실에서 주서희가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심문하고 있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의사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했다.

심형진이 일부러 환자의 병세를 숨겼다고 의심한 그녀는 직접 환자의 의료 차트를 확인해 보았다. 근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그녀는 또 CCTV 영상을 가져와 수술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심형진은 그 자리에서 윤주원에게 큰 혈관을 다치지 못하게 하였고 부검 결과 환자의 사인은 큰 혈관을 보수하는 과정에 실수로 죽었다고 했다.

증거가 없으니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심형진에게 직접 떠넘길 수는 없었다.

그녀는 먼저 나서서 의료분쟁을 해결하고 유족들에게 거액의 비용을 배상한 뒤 윤주원을 해고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주원이 연구 개발한 약에 대해서 사망한 환자의 학생들이 하나같이 병원으로 달려와 그 일에 개입하였고 윤주원이 연구 개발로 다시 의학계에 발을 붙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말이 학생이지 사실은 모두 세계 각지의 의료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었다.

사람들은 윤주원이 사사로운 원한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그의 품행에 문제가 있으니 노벨 의학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만약 그에게 상을 받으라고 한다면 그들은 여러 병원 그리고 의학계 관계자들과 연합하여 병원을 공격하고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에 주서희는 그 영광을 포기하더라도 약을 연구 개발한 윤주원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의 다른 사람들은 이 연구는 병원에서 허가를 받은 것이고 병원 측에서 윤주원에게 연구를 맡긴 것뿐, 윤주원은 그저 개발팀의 주요 인원일 뿐이니 그 공로를 온전히 윤주원이 차지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상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이건 병원의 영예라고 했다.

이 약으로 인해 병원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짙은 영향력과 호소력을 얻을 수 있기 위해 병원 측에서는 연구 개발을 도왔던 심형진이 윤주원을 대신해 이 논문을 완성할 것을 제안했다. 윤주원이 노력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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