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4화

얼마나 잤을까, 서유가 잠에서 깨어나니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손 까닥할 힘조차 없었다.

이승하의 품에 안긴 서유는 그의 튼실한 가슴과 완벽한 근육 라인을 볼 수 있었다.

서유가 깨자 이승하는 뼈마디 선명한 예쁜 손으로 서유의 머리칼과 볼을 어루만졌다.

서유가 잽싸게 이승하를 밀쳐내더니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다.

아직 침대 끝으로 이동하지도 못했는데 이승하가 그녀를 다시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서유는 폭신한 침대에 누워 애원의 눈빛으로 이승하를 바라봤다

이승하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지는 듯싶더니 이내 눈가에 웃음이 번졌다.

그렇게 다시 여러 번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나서야 이승하는 서유를 안고 욕실로 향하더니 그녀를 말끔하게 씻어주고는 가운을 입은 그녀를 안고 주방으로 향했다.

긴 서양식 테이블에 여러 가지 요리들이 올라와 있었고 도우미들이 옆에 쭉 늘어서서 별장 주인의 명령만 기다렸다.

이승하는 서유를 안아 상석에 앉히고는 금빛 숟가락으로 삼계탕을 한술 푸더니 서유의 입가로 가져갔다.

“먼저 삼계탕부터 마시면서 몸보신하자.”

서유는 테이블에 놓인 각양각색의 보신용 탕들을 보더니 고개를 들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승하를 바라봤다.

그는 분명 여자가 어떤 탕을 마시면 좋은지 연구한 게 틀림없었다. 그리고 친히 도우미들에게 이 탕들을 준비하라고 한 것이다.

서유는 그런 이승하를 힐끔 노려보더니 혹시나 몸이 버텨내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어 입을 벌려 그가 건넨 탕을 마셨다.

식탁에 올린 탕들을 서유에게 몇 모금 먹인 이승하는 나이프와 포크로 단백질이 듬뿍 들어간 스테이크를 썰고는 바로 다시 서유의 허리를 감쌌다.

서유는 원래 앉아서 먹고 싶었지만 이승하가 놓아주지를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이승하의 다리에 올라앉아 그가 먹여주기를 기다렸다.

이승하는 느긋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퍽 우아하고 고귀해 보였다.

이때 노을이 창문을 통해 그의 얼굴을 비췄고 이에 그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옅은 황금빛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타고난 아우라가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