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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NASA, 한 무리의 우주 관리자들이 회의실에 앉아 회의를 하고 있었다.

선두에 선 남자는 잘 짜인 값비싼 슈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를 꼬고는 가죽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칼로 조각한 듯한 얼굴은 흠잡을 데 없이 정교하고 오뚝한 콧날과 섹시한 얇은 입술을 가진 그는 이목구비가 무척 또렷했다.

가늘긴 긴 눈썹은 가지런하고 섬세했으며 길고 짙은 속눈썹이 얼음처럼 차가운 눈을 살짝 덮고 있었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은 차가운 기운뿐 아니라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앉은 자가 가진 강한 카리스마를 뿜고 있어 다른 사람이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할 정도였다.

그림 같은 눈매를 가진 그는 지금 훤칠한 왼손으로 오른손 손바닥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회의실 안의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싸우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눈을 늘어뜨리고 그 상처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미스터 이, 이건 우리가 공동 개발한 것이니 특허는 절대 당신들에게 완전히 양보할 수 없어요.”

이승하는 자신의 이름을 듣고서야 천천히 고개를 들어 JS 그룹에 화가 나 목까지 빨개진 피터를 보았다.

JS 그룹 관계자들은 피터가 이승하를 방해하자 책상을 두드리더니 곧장 욕을 내뱉었다.

“뭐? 공동 개발이라고? 지난 3개월 동안 우리 사람들이 연구할 때 당신들은 뭐 하고 있었어? 작은 데이터도 계산하지 못해낸 주제 지금 특허를 욕심 내?”

JS 그룹 관계자가 계속 욕하려 하자 이승하가 피터를 향해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얼마를 원하는데? 금액을 말해.”

피터는 JS 그룹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했던 것도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지금 이승하가 자신의 마음을 간파하자 피터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100억!”

“달라!”

JS 그룹 관계자는 화가 나서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그들과 한바탕 싸우려 했다.

이승하는 제지하지 않았고 양측 사람들은 곧 다시 책상을 치며 서로 욕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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