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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제니는 서유를 설득한 뒤, 차를 몰고 미용실로 향했다.

외국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파티를 매우 중요시하는 편이었고 그들은 보통 드레스를 차려입고 파티에 참석하곤 한다.

브이넥으로 깊게 파인 블랙 롱드레스를 입자 서유의 굴곡적인 몸매가 훤히 드러났다.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에 볼록한 가슴, 잘록한 허리에 희고 늘씬한 허벅지까지 모든 것이 훤히 드러났다.

그녀는 드레스가 너무 야하다는 생각에 다른 것으로 갈아입으려 했지만 제니는 시간이 없다며 그녀를 재촉했다.

어쩔 수 없었던 그녀는 심이준의 슈트 재킷을 빌려 최대한 노출된 등을 가렸다.

잠시 후, 호텔에 도착한 심이준은 차에서 내린 후 신사답게 그녀를 에스코트했다.

두 사람이 레드카펫을 밟는 순간 심이준은 고개를 돌리며 서유를 향해 입을 열었다.

“팔짱 껴요. 그럼 누구도 서유 씨한테 찝쩍대지 않을 거예요.”

서유는 냉큼 하얀 손을 들어 그의 팔짱을 꼈고 두 사람은 나란히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파티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파티에서 참석한 사람들은 NASA의 관리층 인사도 핵심 기술도 아닌 사무 센터의 사람들뿐이었다.

그들은 디자이너 두 명이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심이준은 딱딱한 미소를 지으며 웨이터가 가져온 와인을 받아 들고 서유를 끌고 푸드코트로 향했다.

서유는 한 줄로 늘어선 음식 앞에 서서 간식을 집어 입에 넣었다. 바로 이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이 대표님, 오셨습니까?”

이 대표님이라는 말에 서유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파티장 안으로 걸어오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싸늘한 눈빛으로 파티장을 둘러보는 그 남자를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리고 심이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녀는 디저트를 내려놓고는 치맛자락을 들고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늘씬한 손이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더니 이내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의 탄탄한 가슴에 기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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