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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김 씨가 그녀의 옷을 벗기려 할 때. 주차장에서 스포츠카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그 스포츠카는 주차하러 온 것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차 방향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밖에 있던 가면 남들은 갑자기 스포츠카 한 대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잇달아 앞으로 나서서 그 스포츠카를 멈추려 했다.

하지만 그 스포츠카는 멈출 마음이 전혀 없었다. 닥치는 대로 한 명씩 쓰러 눕히기 시작했다.

김 씨는 상황을 보고 바로 서유를 놓아주고는 차에서 내려 다른 가면 남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

하지만 스포츠카에 탄 사람은 김 씨에게 도망갈 틈을 주지 않았고 곧장 죽일 듯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당황한 김 씨는 헐레벌떡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갔다.

스포츠카는 그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더 쫓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재빨리 후진하여 차에서 막 기어 나온 서유 앞에 멈춰 차창을 내리고는 말했다.

“타요!”

서유는 그를 보고 재빨리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 탔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심이준은 재빨리 출구 방향을 향해 운전하면서 대답했다.

“서유 씨가 오늘 퇴원하는 걸 깜빡하고 수업하려고 왔죠.”

서유는 그 말을 듣고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격스러운 얼굴로 심이준을 보며 말했다.

“오늘은 덕분에 감사했어요.”

심이준은 언짢은 듯 계속 백미러를 쳐다보다가 결국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는 순간 시선을 거두었다.

차를 몰고 나온 그는 재빨리 핸들을 돌려 유턴하더니 다시 주차장 안으로 들어갔다.

서유는 멍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안에 가면 남들이 너무 많으니 지금 돌아가는 건 현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심이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어 방금 부딪치지 않고 계속 그들을 쫓아오려던 가면 남을 향해 돌진했다.

그를 부딪쳐 땅바닥에 눕힌 뒤 심이준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열 명. 이제야 완벽하네.”

서유는 할 말을 잃었다.

‘복수하려고 돌아온 게 아니라 강박증 때문이었어? 한 명을 놓친 게 아쉬워 돌아온 거네.’

마음이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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