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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서유는 지하 주차장의 어두운 빛을 빌려 남자의 목덜미에 청룡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그가 김 씨임을 더욱 확신했다.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찾아 왔지? 근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온 거야?’

그녀의 기억에 김 씨는 두 번 나타났었는데 매번 혼자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온 것은 마치 그녀에게 복수하러 온 것 같았다...

서유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발걸음을 약간 옮겼고, 차 문 앞으로 돌아가 문을 당겨 재빨리 앉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움직이자 두 명의 가면 남이 재빨리 앞뒤로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서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주먹을 꽉 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 무리의 가면 남이 그녀를 에워싸고 있어 도저히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

서유는 애써 마음을 추스르며 김 씨를 바라보았다. 직감적으로 김 씨는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오늘 눈앞의 김 씨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디가 이상한지 말할 수 없었다.

김 씨는 서유가 도망갈 곳이 없자 칼을 갖고 놀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무 말 없이 손에 든 칼로 서유의 턱을 치켜들고 몇 초 동안 훑어보다가 옆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곧 누군가가 약물을 적신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입과 코를 막으려 했다.

서유는 그 손이 뻗쳐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고개를 돌려 아주 빠른 속도로 입을 벌려 그 팔을 물어버렸다.

마치 짐승이 사냥감을 만난 것처럼 온 힘을 다해 남자가 피를 철철 흘리며 살점이 까질 정도로 사납게 물어 뜯었다.

“악, 아파!”

남자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고 서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떼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를 물어 죽이려는 듯 끝까지 놓지 않았다.

김 씨는 그녀가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 손에 든 칼을 들고 그녀의 팔을 찔렀다.

날카로운 칼이 피부에 박혔을 때, 서유는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입을 놓았다.

서유가 입을 떼자 팔이 물린 남자는 즉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그녀를 끌어당겼다.

남자는 심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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