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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한편, 서유는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바로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정가혜는 멍하니 있는 그녀를 보고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툭 쳤다.

“서유야, 사월이 사람을 시켜 물건을 보내웠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봐.”

“알았어.”

서유는 순순히 대답하고는 자리에 일어나 정가혜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별장 밖에는 차가 몇 대 서 있었고 김태진이 웨딩드레스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서유 씨, 대표님께서 웨딩 숍의 웨딩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다며 서유 씨를 위해 특별히 웨딩드레스를 새로 제작하셨습니다. 그 외에 신발과 옷 그리고 액세서리 예물 등을 준비해 보내셨어요.”

말을 하면서 그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곧 누군가가 차에서 물건을 꺼내 모두 별장 안으로 옮겼다.

김태진은 웨딩드레스를 서유에게 건네며 입을 열었다.

“서유 씨, 결혼식 날 대표님께서는 외출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제가 대신 서유 씨를 데리러 올 것입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로 정했고 그 전에 메이크업 팀이 서유 씨한테 메이크업을 해줄 거예요. 서유 씨는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고 편히 쉬어요. 결혼식에 관한 다른 일들도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서유가 고맙다고 하자 그가 이내 말을 이어갔다.

“대표님한테 고맙다고 하세요. 이건 모두 대표님께서 분부하신 겁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송사월은 항상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세심하게 고려했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를 걱정시키는 일이 없었다.

잠시 후, 당부를 마친 김태진은 사람들을 데리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들 일행이 떠나고 얼마 안 돼, 고급 차 한 대가 별장 앞에서 멈추었다.

이내 정장 차림의 주태현이 차에서 내려와 별장 안으로 들어가는 서유를 불렀다.

“서유 씨.”

주태현의 소리에 서유는 발걸음을 멈추었고 왠지 모르게 뒤돌아보기가 싫었다.

그는 하인들을 시켜 다이아몬드가 가득 박힌 웨딩드레스를 들고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서유 씨,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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