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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6화

Ace의 내부 상황은 육성재가 말한 것처럼 매우 은밀하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Ace에서 발급한 초대장과 Ace가 지정한 장소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Ace가 초대했다고 해서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부 부자들과 도박꾼들은 호기심에 그 초대에 응하곤 한다.

육성재의 말에 의하면 어느 정도의 부를 갖게 되면 사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정신적 자극에만 오로지 재미를 느끼고 어느 정도 가난이 닥쳐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S 조직의 멤버가 Ace에 잠입할 수 있었던 건 Ace에서 S 조직의 멤버는 대부분 명문가의 자제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 오래전부터 S 조직의 멤버들에게 무작위로 초대장을 보내왔다.

또한 S 조직의 멤버들을 찾기 위해 그들은 초대장을 받은 사람이라면 원하는 곳을 마음껏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강중헌은 초대장을 받은 멤버들을 차례로 Ace에 잠입시켰다.

이승하와 강도윤 그리고 택이와 같은 사람들은 특히 Ace의 표적이었고 당연히 그들에게는 진작부터 초대장을 보냈었다.

다만 학살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개의치 않았다. 그 당시 강중헌을 포함한 S 조직 사람들은 Ace의 설립 취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저 부자들과 도박꾼들을 위한 오락실이 있는데 이름은 루드웰, 코드명은 Ace인 것밖에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Ace에서 대규모의 학살을 벌인 후에야 S 조직은 Ace가 실제로 자신들을 노린 것임을 알게 되었다.

부자들과 도박꾼 그리고 스파이가 초대를 수락하면 Ace는 지정된 장소에서 한참을 몰래 관찰하다가 초대된 사람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들을 몰래 기절시켰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보통 텅 빈 방에 있게 되는데 그곳은 전자장치로 제어되는 곳이었고 그곳에 나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생사가 오가는 게임을 할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강도윤의 말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검은색 옷을 입을 사람이 나타나 죽음의 문으로 끌고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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