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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그녀는 마음이 복잡했고 주서희의 위치를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낸 이승하는 전화를 끊고서 분노에 찬 소수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직접 찾아볼 건가?”

주먹을 꽉 쥔 소수빈은 고개를 저었다.

“대표님, 저는 소씨 가문에 한 번 다녀오겠습니다.”

어떤 원한은 반드시 끝을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사촌 여동생은 평생 수가 사람들로부터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이승하는 몇 초 동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한 후 경호팀을 보내 소수빈에게 붙여주고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소씨 가문에 가서 묵은 감정을 정리하게 했다.

소수빈이 떠난 후 이승하도 병원에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고 서유의 손을 잡고 떠나기 전에 병상에 앉아 있는 이연석을 흘깃 바라보며 말했다.

“사람을 찾으면 당신들에게 알려줄게요.”

계속해서 단이수의 부상을 걱정하던 이연석은 형이 가려는 것을 보고 그제야 고개를 들었는데 마침 문가에 서서 가방을 들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이지민을 보았다.

그는 마치 이제야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서둘러 일어나며 말했다.

“맞다, 나도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있어. 지민아, 네가 단이수를 좀 돌봐줘.”

말을 마치자마자 이지민이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바로 외투를 집어 들고 이승하를 따라 나갔다.

아래층에 도착해서는 가혜를 붙잡고 말했다.

“나 술 마셔서 아직 깨지 않았어요. 당신이 운전해서 날 데려다줘요.”

가혜는 이미 차에 타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서유를 한 번 보고는 말했다.

“경호원한테 데려다 달라고 해요. 나는 서유이랑 먼저 돌아가서 주서희 소식을 기다릴게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이연석은 약간 실망했지만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억지를 부리지는 않았고 경호원을 불러 차에 태운 후 창문을 닫았다.

차가 스쳐 지나갈 때 가혜는 속눈썹을 아래로 내렸고 서유는 이를 알아차리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친구로서 상대방에게도 마음의 공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고 모든 일에 대해 너무 많이 캐묻는 것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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