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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노민우가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 할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노민우는 얼굴부터 귀 끝까지 붉어진 손연지를 바라보면서 목울대가 크게 요동쳤다.

“느껴져? 이래도 내 물건이 부실하다고 할 거야?”

손연지는 자존심에 괜히 이렇게 말했다.

“겉만 그럴듯하지 한두 번 하고 지치겠지 뭐.”

노민우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그럼 오늘 밤에 제대로 해보자고.”

그는 말을 마친 뒤 몸을 뒤집어 손연지의 위로 올라탔다.

당황한 손연지가 손을 뻗어 그를 밀어내려는데 노민우는 꽉 껴안고 죽어도 놔주지 않았다.

그동안 계속해서 손연지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는데 오늘 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하체에 한기가 느껴졌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손연지의 메스가 바로 그곳에 닿아 있었다.

노민우는 순간 감히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손연지, 너 미쳤어? 정말 날 다치게 하면 네가 그 대가를 감당할 수 있어?”

손연지가 그를 옆으로 밀쳤다.

“말했잖아, 나한테 작업 걸지 말라고!”

노민우는 날아간 화살처럼 벌떡 튀어 오르며 발끈했다.

“왜, 아직도 소영준이랑 자고 싶어?”

소영준을 언급하자 손연지는 속으로 짜증이 밀려왔다. 오늘 소영준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 앞으로 데이트하기는 그른 것 같았다.

그녀는 짜증을 내며 노민우를 옆으로 밀쳐냈다.

“저리 비켜, 너만 보면 짜증 나.”

바로 그때 노민우가 그녀의 손을 낚아채 손에 들린 메스를 빼앗고는 몸을 뒤집어 그녀를 자신의 밑에 가두었다.

“손연지, 해보고 싶지 않아? 어차피 한 번 같이 잤는데 그 기분 다시 느껴보고 싶지 않냐고. 그날 밤에 너도 계속 좋다고 했어.”

손연지는 노민우를 잠시 노려보다가 곧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제대로 해.”

노민우의 눈동자가 밝아지며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었다.

...

비행기에 오른 강하리는 자기 자리를 찾아갔고 뜻밖에 고개를 들어보니 구승훈이 자신의 옆 좌석에 앉아 있었다.

구승훈도 그녀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다소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 그녀도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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