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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노민우, 한 번만 더 때리면 내가 너 가만 안 둬!”

멈칫하던 노민우는 움직이지 않았고 소영준은 이 틈을 타 노민우의 얼굴에 주먹 두 방을 날렸다.

이미 시뻘겋게 물들어 있던 노민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더욱 일그러졌다.

그는 손연지를 힐끗 바라보다가 손을 들고 다시 소영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손연지는 너무 화가 나서 그의 가슴을 때렸다.

“너 미쳤어, 왜 소 교수님을 때려?”

노민우가 차갑게 웃었다.

“왜 때리겠어, 맞을 짓을 했으니까!”

소영준은 옆에서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손 선생님, 앞으로는 감히 선생님과 데이트 못하겠네요.”

그렇게 말한 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데 두 발짝도 떼기 전에 노민우가 그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앞으로 또 손연지 건드리면 그땐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손연지가 서둘러 그를 끌어당겼다.

“노민우, 그만해!”

노민우는 손연지를 바라보며 화를 냈다.

“저런 쓰레기 같은 자식이 뭐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손연지는 너무 화가 났고 소영준에게 다가가 사과를 하려는데 노민우가 갑자기 돌아와서 손연지를 잡아끌었다.

밖으로 나온 뒤에야 노민우는 손연지를 노려보았다.

“이제부터 소영준이랑 말도 섞지 마.”

말을 마친 그가 잠시 멈칫했다.

“아니, 앞으로 중앙병원에 출근도 하지 마. 그 쓰레기한테서 멀어져.”

손연지는 화가 났다.

“노민우, 오늘 제대로 미친 거야?”

노민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소영준이 네 술에 약을 탄 건 알고 있어? 손연지, 내가 조금만 늦게 왔어도 넌 오늘 큰일 났어!”

멈칫하던 손연지가 반박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소 교수님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

하지만 전보다 한결 낮아진 목소리였다.

노민우는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못 믿겠으면 룸 안에 있던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 손연지, 소영준한테 미쳐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손연지는 조금 씁쓸한 표정이었다.

“입 다물어.”

말을 마친 그녀가 돌아서서 가려는데 노민우는 곧장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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