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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한순간에 모든 인내심이 사라졌다.

“임 변호사님 못 본 걸로 하시죠.”

그는 임정원을 뿌리치며 다시 강하리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임정원은 주변 사람들에게 재빨리 눈짓했다.

“신고해.”

안현우는 비웃음을 날렸다.

“임 변호사님, 연성시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임정원이 웃었다.

“당연히 일하고 싶죠. 하지만 너도 이런 상황이 저의 사무실에서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요?”

안현우는 코웃음을 쳤다. 그는 한 번도 이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다.

특히 방금 강하리에게 맞은 뺨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강하리 같은 여자가 감히 그에게 손을 대다니.

그는 임정원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내가 못 본 척하면 된다고 했지. 못 알아들었어?”

임정원은 한 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담담하게 안현우를 바라보았다.

“안 대표님, 여기에는 감시 카메라가 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현우는 비웃으며 임정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감시 카메라가 있으면 뭘 어쩔 건데? 그렇다고 내가 널 못 때릴 것 같아?”

그는 요즘 회사 일 때문에 원래부터 화를 많이 참은 상태였다. 방금 강하리 같은 여자에게도 맞았으니 더 이상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회의실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강하리는 재빨리 앞으로 나와 임정원을 부축했다.

“임 변호사님 괜찮으세요?”

임정원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강하리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신고하셨어요?”

“네 신고했습니다.”

안현우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안씨 가문의 세력은 구씨 가문 보다는 약했지만 이런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을 정도로 약하진 않았다.

그는 강하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강 부장, 내가 지금 승훈이한테 당장 너하고 잠자리를 갖는다고 하면 승훈이가 어떤 반응일 것 같아?”

“안현우, 그만해.”

강하리의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두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임정원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안현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안현우는 임정원이 주먹을 휘두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신을 차린 뒤 바로 다시 주먹을 날렸다.

순간 응접실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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