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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승훈 씨 운전 조심해요.”

구승훈은 눈썹을 치켜뜨고서는 그녀를 바라보며 손에 들린 넥타이를 건네주었다.

“립서비스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강하리는 넥타이를 받은 뒤 침묵하다가 그에게 다가가서 넥타이를 매주었다.

넥타이를 다 맨 뒤 그녀는 물러나려고 했지만 구승훈은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마른 쇄골에 떨어졌다.

“요즘 많이 먹어. 너무 말랐어.”

강하리는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구승훈은 여전히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강하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에게 더 얘기할 것이 있냐고 물으려는데 그가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뜨거운 입술 그녀의 입술에 떨어졌다.

구승훈은 그녀의 입술을 벌리며 더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 강하리가 몸부림을 치자 그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강하리는 그의 키스에 숨을 헐떡였다. 구승훈은 가볍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문질렀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강하리는 그녀의 손길을 피하며 대답했다.

“네.”

구승훈은 피하는 그녀의 움직임에 다시 그녀를 당겨 입술을 문질렀다.

“앞으로는 피하지 마.”

강하리는 이 남자가 왜 또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다시 피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시간을 내어 정서원을 보러 다녀온 뒤로 다시 외출하지 않았다.

거의 한 달 동안 집에서 쉰 그녀는 안색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적어도 예전처럼 얼굴이 창백하진 않았다. 그동안 임정원 쪽의 일을 제외하고도 그녀는 인터넷에서 번역 아르바이트를 많이 찾았다.

은행 카드에 돈이 조금씩 쌓이는 것을 보고 그녀는 전에 느껴보지 못한 만족감을 느꼈다. 비록 이 돈들은 구승훈이 주는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했지만 그녀는 마음이 편안했다.

구승훈은 요즘 많이 바빴다. 가끔 그녀와 함께 식사하고 잠을 자고 갈 뿐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그와 송유라에 관한 기사가 떠돌았다. 강하리는 매번 그것을 보면 빠르게 지나갔다.

보지 않으면 기분이 상할 일도 없었다.

정서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었을 때 임정원의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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