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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3화

Author: 봄가을
이때, 옆에 있던 호지해가 담배 한 개비를 한지훈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용국을 위해서라도 속전속결로 끝내자. 용경 쪽은 아직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도 않아서 일단 우린 조심해야 돼. 지난번에 소좌룡이 했던 말 기억하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도 몰래 사전에 준비를 해야 돼.”

한지훈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다음날 아침, 한지훈은 곧 경기에 참가할 두 선수를 데리고는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곧이어 오후가 되었고, 먼저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차를 타고는 강기슭으로 향했다.

그들의 목표는 섬의 상륙구에서 작은 섬을 따라 다른 한쪽으로 헤엄쳐 가는 것이었다. 그들이 수영하게 될 전체 길이는 총 4킬로미터이다. 그리고는 자전거 주차소에 와서 40킬로미터 거리에 달하는 라이딩을 마치고는, 다시 작은 섬의 밀림에 도착하여 10킬로미터나 되는 장거리를 달리게 된다.

그렇게 전체 길이는 총 54킬로미터로서,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난이도였다.

곧이어 수영 경기장에 도착하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는 해안가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다들 거침없이 상의를 벗은 채 끊임없이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훈련을 거친 특전사들이라 그런지, 역시나 완벽한 몸매뿐만 아니라 건장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한지훈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몸에도 같은 상처가 나있어 그것은 마치 영웅의 표식과도 같았다.

한지훈과 용국의 선수들은 계속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누군가의 도발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용국 선수들. 수치스럽게 당하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기권하는 게 좋지 않겠어?”

한지훈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에는 남고려 출신의 키가 크고 외모마저 수려한 한 잘생긴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단번에 남자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남자는 바로 남고려 진영의 대장인 강명우였다.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상대방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과연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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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훈이라는 세 글자를 들은 강호 위웅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한지훈이라면, 바로 용국의 북양 왕이잖아? 그가 대체 어떻게 부상 교토에 나타난 거지? 그럼 단 한 가지 가능성뿐이야. 바로 이번에 돌아온 역외 강자들 모두 용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 “너... 너 당장 멈추지 못해? 오늘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 부상의 고위층 간부들이야! 만약 네가 계속해서 살인을 이어간다면, 필연적으로 양국의 분쟁만 일으키게 될 거야!”강호 위웅이 아무리 위협해도 한지훈은 그를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여전히 제멋대로 부상 고위층들 학살하였다. 그렇게 로비 전체가 피로 흥건해지고 나서야 한지훈은 천천히 강호 위웅에게로 다가갔다. “너... 뭐 하려는 거야?!”깜짝 놀란 강호 위웅은 말도 제대로 못 할 지경이었다. 그는 부상을 이끌어나가는 젊은 세대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5성 천왕계일뿐이었기에 천신계와는 천지 차이였다. 전에 한지훈이 홀로 화산 11 로와 대결을 펼치던 당시도, 그는 라이브 방송로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런 무력은, 아마 그가 평생 가질 수 없는 경지일 터였다.그런데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한지훈과 싸울 용기가 있겠는가? 한지훈은 강호 위웅을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그의 반항에도 다만 가볍게 손만 흔들 뿐이었다. 이내 오릉군 가시가 갑자기 날아오르더니 강호 위웅의 미간을 직접 꿰뚫었다. 뒤이어 강호 위웅의 시체가 쓰러짐과 동시에, 그의 뒤에서 지켜보던 수십 명의 부상 재벌 가문 사람들도 잇달아 오릉군 가시에 의해 가슴이 관통당했다. 청자는 홀 안에 널브러진 수많은 시체를 바라보며,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충격에 빠졌다그녀의 몸은 저도 모르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 눈앞의 장면은 그야말로 인간 지옥과도 같았다. 이내 한지훈은 청자를 차갑게 흘깃 보고는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뒤이어 하늘에서는, 이상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기이한 천상이 나타났다. 그렇게 단 1분도 안 되어 교토 들판에는 시체들이 널리게 됐고, 피는

  • 용왕사위   제2777화

    한편 그 젊은이의 곁에는, 아리따운 젊은 여성이 한 명 서 있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젊은 남자의 팔을 잡으며, 강호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강호 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만 보아도, 모든 부상인 중에서도 아마 유일무이한 강자일 것입니다!”“아니요, 아가씨. 정확히 말하자면 아시아 전체에서 유일무이한 강자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지나면 용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을 거고요!”강호라고 불리는 젊은 남자는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이름은 강호 위웅, 바로 부상 국내에서 줄곧 자취를 감추고 있던 젊은 세대의 일인자였다. 들리는 소문대로라면, 그는 세 살 때에 이미 군신계에 도달했고 15살 때에는 삼성 지급 사령관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그는, 일성 천신계에서 불과 반 걸음 정도 떨어져 있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의 가문에는 이 같은 천재가 한 명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숙부인 강호릉은, 이미 일성 준천신계의 강자였다. 한 가문에서 두 명의 천신계 강자를 모두 소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사람들은 따라잡을 수 없는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할아버지는 역외 강호 가문의 선구자였다. 이 세 가지 사실만으로도, 부상 전체에서 심지어 용국 전체를 내다보아도 아무도 초월할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토록 거만하게 구는 이유였다. 그의 옆을 지킨 청자라는 여성은, 강호 가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긴 하지만 강호 가문의 실력이 뜻밖에도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단지 전화 한 통만으로, 교토 전체의 모든 거물들이 단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강호 군, 당신 같은 남자만이 진정한 영웅이에요!”청자는 여전히 강호위웅의 팔을 꼭 끼고는 나긋하게 말했다. 누가 봐도 그녀는 자신을 눈앞의 이 젊은 남자에게 바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호의 가문이라는 큰 나무에 오르기만 하면, 앞으로 부상 전체는 그녀의 발밑에 짓밟히게 될 것이다. “아가씨께서

  • 용왕사위   제2776화

    “모든 전투기는 즉시 이륙하라! 포격 개시, 당장 쏴버려!!”스피어는 정신을 겨우 차리자마자, 다급하게 모든 인원에게 고함쳤다.순간 수많은 전투기들이 최대 속도로 이륙했고, 수많은 전함들의 대포가 용국 수상 군함을 향해 불길을 내뿜었다!하지만, 전투기들이 막 이륙하자마자 하늘 위의 일곱 갈래 빛줄기가 곧바로 거대한 그물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상공 전체를 감쌌다!고도에 막 도달한 전투기들은 그물에 부딪치자마자, 하나하나 재로 변해버렸다!그리고 발사된 포탄들 역시 마치 무언가에 의해 정지된 듯, 발사 후 겨우 수십 미터 나아가더니 공중에서 멈춰버렸다!이 순간, 모두가 망원경을 들고 사방을 찾기 시작했다.심지어 이국 해군 장교들조차 식은땀을 흘리며 경악하고 있었다!용국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한 것인가?!하지만 망원경을 통해 하늘 아래서 물 위를 걷고 있는 장발의 남자가 손가락 하나로 하늘을 가리키고, 그 일곱 갈래 광휘가 그의 머리 위 북두칠성에서 방출되고 있다는 것을 본 순간 그들은 말 그대로 넋을 잃고 말았다!이건 더 이상 레이저 무기의 범주를 훨씬 뛰어넘었다!단 한 손가락, 단 한 동작에 수백 척 전함이 침몰하고, 천 여대의 전투기가 재로 변했다!가장 이해되지 않는 건, 그 정지된 포탄이었다!어떻게 공중에 정지한단 말인가?!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은 땀범벅이 되었고, 심지어 스피어와 함께 용국으로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용국 해군 측도 모두 멍하니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이 장군은 한참을 바라보다가, 그 수면 위를 걷고 있는 인물이 바로 북양왕 한지훈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오늘 미륙 해군만 멸하는 게 아니다. 너희 미륙 백성들까지 모조리 도륙하겠다!”한지훈의 음성은 마치 구천의 천뢰와 같았고, 상공에서 쏟아져 내렸다!이국 해군 장교들이 반응도 못 하던 사이, 그 하늘을 덮은 커다란 그물이 이국 해군 전체 함대를 그대로 덮쳐버렸다!“쾅! 쾅! 쾅! 쾅!”찰나의 순간에 바다가 폭발하듯 요동쳤고, 이국의 전함들과 전투기들이 거의

  • 용왕사위   제2775화

    그중 한 장수가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보고드립니다! 적군 함대가 우리 선봉 함선과의 거리가 두 해리를 넘지 않습니다!”통신병이 다시 급히 작전실로 달려 들어오며 다급히 보고했다.“뭐라고?!”이 장군은 그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해전은 육전과 다르다. 한 번 포위망에 갇히기만 하면, 눈 깜짝할 새에 용국의 수십 척 군함이 전부 침몰당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 바로 포격을 가한다면 국제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그때, 맞은편의 함선에서 다시 확성기를 통한 외침이 들려왔다.“용국 해군, 주목하라. 우리는 M국 해군이다! 우리는 자유항행 작전을 수행 중이다! 즉시 우리 항로에서 물러나길 권고한다!”“다시 경고한다. 3분 안에 우리 항로를 벗어나지 않으면, 이는 M국 해군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전면적인 대응을 감행할 것이다!”“우리 군은 열다섯 척의 항모에 탑재된 전투기 전부가 출격하여, 귀측 군함을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전멸시킬 것이다!”통역사가 상대의 말을 전부 번역하자, 이 장군의 입술이 하얗게 질리며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여긴 분명 용국의 영해였다!그런데도 그들은 '자유항행'이라는 이름 아래, 용국 해군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니?!말 그대로, 기고만장한 횡포였다!그제야 이 장군은 성큼성큼 함수로 나가, 확성기를 들고 맞은편을 향해 외쳤다.“들어라! 나는 용국 해군 상관, 이의다!”“지금 너희는 명백히 우리 영해에 들어와 있다! 이는 우리 해군을 도발하는 행위이며, 매우 위험하다! 그러니 당장 퇴각하라!”그의 외침이 끝나자마자, 맞은편에서는 한 중년 남자의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우린 여기가 너희 영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자유항행’ 중이다!”“내 기억에 의하면, 우리 함대뿐 아니라 우리 항공기들도 너희 용국의 영공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약 너희가 감히 포격한다면, 우리 M국은 국제사회에서 너희의 야만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바다는 전 세계의 것이다!

  • 용왕사위   제2774화

    이십만 파용군이 급행군으로 북쪽을 향해 진격했다!그 시각, 용국 북방에 병력을 매복시킨 웅국 최고 상장군은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용국에서 얼마나 많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빼앗으며, 얼마나 많은 금은보화를 탈취할 수 있을지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무수히 많은 미사일이 눈부신 섬광을 뿜으며 하늘에서 떨어졌다!수많은 신룡전 고수들 또한 동시에 웅국 군영에 뛰어들었다!“적의 기습이다! 적의 기습이야!”눈 깜짝할 사이, 군영은 아수라장이 되었다.칠십만 웅국 정예병은 접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순식간에 당황했고, 무수한 미사일이 폭발하며 군영 안을 피바다로 만들었다!1차 미사일 공격이 끝난 뒤, 신룡전의 고수들은 손에 든 군도를 휘두르며 마구잡이로 적의 목을 베었다.여러 명의 사령관 경지의 웅국 장군들은 손 한번 써보기도 전에 신룡전 천왕계 고수들에게 전부 죽고 말았다. 그 순간, 웅국 사령관은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바로 그때 신호탄 하나가 하늘로 솟구쳤고, 이십만 파용군이 살기를 품은 채 함성을 내지르며 웅국 군영을 향해 돌격했다!“아니야! 이건 말도 안 돼! 우린…… 우린 용국을 피로 물들이러 온 거야! 그런데…… 어떻게 저들이 먼저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단 말이지?!”웅국 상장군은 눈앞의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하지만 바로 그다음 순간, 아름다운 여인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그 요염한 여인은 손에 번뜩이는 검광을 품고, 순식간에 여러 웅국 장수를 쓰러뜨렸다!그가 도망칠 틈도 없이 한 자루의 단검이 번개처럼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칠십만 웅국 대군은 전멸했고,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모두 전장을 치울 필요 없다. 웅국 내륙으로 진격해 지나는 마을과 성은 전부 도륙하라! 내 명을 전해라. 사람과 가축 등 단 하나의 생명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베어 버려라!”유청은 무전기를 쥐고 냉혹하게 명령을 내렸다.이십만 파용군은 마치 감옥에서 풀려난 맹수처럼 방향을 틀어

  • 용왕사위   제2773화

    한지훈의 말에, 장세풍은 결국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그도 결국 만고 장씨 가문의 일원이자, 그 지위는 현임 가주보다도 한 수 위에 있었다!“쾅!”그러나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의 육체는 산산이 부서져 피안개가 되어 흩어져 버렸다. 서천술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어 올리자 무리 속에 숨어 있던 서영호가 목이 죄어드는 듯한 감각에 몸이 저절로 허공으로 끌려 올라가 한지훈 앞에 떨어졌다!“뭐 하는 짓이냐!”서천술이 마침내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자신의 친아들이 한지훈 손에 붙잡혀 날아오는 것을 보자, 강한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덮쳤다!“국왕 폐하의 어명에 따라, 서영호는 만 팔천 도의 능지처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그의 내공을 먼저 폐할 것이다!”한지훈이 말을 마치자, 손바닥을 번개같이 휘둘러 서영호의 복부를 내리쳤다! “퍽!”서영호는 입안 가득 피를 뿜으며, 이 순간 이미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자신의 아들이 무공을 잃는 장면을 보자, 서천술은 두 눈이 붉어지며 한지훈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외쳤다.“한지훈! 넌 지금 동포를 죽이는 것이다!”“동포?! 네놈이 스스로 용국인이란 걸 알긴 하나? 아까 그들이 용국 내륙으로 쳐들어와 백성들을 도륙할 때, 넌 대체 뭘 하고 있었지?!”“그저 서씨 가문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수많은 백성의 생명을 버릴 수도 있는 자가 감히 동포라 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내가 묻겠다! 지금 여기 있는 모든 용국 동포들이여, 이 자를 죽여야 하는게 아닌가?!”한지훈은 말하며 서영호의 목을 움켜쥐고 높이 들어 올렸다.“죽여라! 죽여버려!”“저자를 갈아서 고기로 만들어라!”“서씨 가문 놈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다!”주변의 용국 백성들과 용국의 군대는 마치 뇌성을 울리는 듯한 분노의 함성을 터뜨렸다!“한지훈, 오늘 너는 이미 충분히 주목을 받았다! 이제 장씨 가문과도 원한을 맺었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장씨 가문이 세속의 권세만 가진 집안이라 생각하나

  • 용왕사위   제2772화

    “한지훈! 네놈이 감히!!”한지훈의 군화가 소창지개를 짓누르고 있는 이 장면은, 이미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고 있었다!이 순간, 소창지개는 분노와 치욕으로 피를 두 번이나 뿜어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성 천신 경지의 역외 강자라는 존재가, 이 한지훈에게 개처럼 농락당하다니?!“하! 내가 감히 못 할 짓이라도 했나?!”한지훈의 목소리는 살기를 머금은 채, 얼음처럼 차갑게 내리꽂혔다.“너희 부상은 백 년 전 우리 용국을 침략하고, 우리 백성을 학살했지. 그런데 오늘날, 오히려 더 심하게 날뛰며 우리 용국 백성을 모조리 죽이려 했다.”“너는 단지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이걸로 끝날 생각이 없다.”한지훈의 발밑에서 피어오른 살기는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그 기세에 하늘의 태양조차도 색을 잃고, 창백하게 빛나기 시작했다.소창지개는 절박하게 외쳤다.“한지훈! 우리를 물리친다고 해서 네가 천하무적이 된다고 생각하나?! 우린 단지 첫 번째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 뿐이다. 앞으로 수많은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텐데, 너 혼자서 이 천하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으냐?!”“네가 오늘 한 짓은, 결국 너만이 아니라 너희 용국 전체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너희를 적으로 삼고, 용국은 피바다가 되어...!”“퍽!!”소창지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지훈의 발길질에 그는 수 미터를 날아가며 피를 분수처럼 뿜어냈다! “죽기 직전까지 몰린 주제에 아직도 망언을 늘어놓다니. 용국이 피바다가 될 거라고? 좋아, 누가 피바다가 되는지 두고 보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소창지개를 내려다보았고, 소창지개는 이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너... 너 지금 뭐 하려는 거지?!”“뭐 하냐고? 너희는 우리 백성을 씨도 남기지 않고 도륙하겠다고 떠들었지. 그럼 난 너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고작 너희 몇 놈 죽이는 걸로, 우리 국민의 분노가 풀릴 것 같으냐?!”한지훈의 말은 바위처럼 무겁고도 단호했다

  • 용왕사위   제2771화

    그 무시무시한 위엄 있는 기운은 부상의 세 강자들을 압도하며, 그들조차 머리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더군다나 그들은 한지훈과 싸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결국, 직전신개 등은 무릎이 꿇어졌고, 나머지도 하나둘씩 무릎을 꿇게 되었다!“푹!”땅에 있던 청석판이 그대로 폭발하며 터졌고, 이 장면을 지켜본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때, 전장의 모든 이들은 오직 한지훈 한 명만이 서 있음을 확인했으며 그 누구도 한지훈과 맞설 수 없었다!용국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그들은 역외에서 돌아온 강자들이었고, 그것도 천 년을 살아온 고수가 다 무릎을 꿇고 한지훈 앞에 엎드렸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한지훈은 겨우 스물몇 살에 불과한데, 그 역외 강자들은 수백 년을 살아온 노장들이지 않은가! 그들이 한지훈 앞에 무릎을 꿇은 이유가 자발적이든, 아니면 강제로든 상관없이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오늘의 이 전투는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후세들이 이를 전할 것이다!그때, 한지훈은 한 걸음씩 직전신개와 부상의 강자들에게 다가갔다.세 사람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고, 그 사이 한지훈은 이미 직전신개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리며 차갑게 말했다.“네 천조대신, 별로 능력이 없는 것 같은데?”“한지훈! 네놈이 이토록 뻔뻔하게 나오다니, 내 언젠가 반드시 널 죽여버리겠다!”직전신개는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원래 삼성 지급 천신계 강자였던 그가, 이제 일성 준천신 경지의 한지훈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된 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수모였던 상황이었다!그리고 지금은, 한지훈이 그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었다!이건 단순히 그를 모욕하는 게 아니라, 부상 전체를 모욕하는 일이었다!“흠, 안타깝게도 그 기회는 없을 듯하네.”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발을 살짝 힘주어 내디딘 순간.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직전신개의 머리가 폭발하며, 그의 몸은 수백 미터를 날아가면서 머리가 떨어진 시체로 땅에 내동댕이쳤다.소창지개는 그 장면을 보고 마음속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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