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한 실장은 우준서 대표랑 계약 체결할 때는 그렇게 잘하더니 출장 가는 건 못 하겠다는 건가?” 가희는 미간을 깊게 찌푸리며 윤호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차갑게 얼어붙은 목소리로 반문했다. “대표님, 저희 계약 조건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죠.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저는 SR 그룹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 설마 그 약속을 번복하시려는 겁니까?”윤호의 표정은 더욱 차가워졌고, 입에서 나오는 말투 역시 한 치의 온기도 없었다. “한 실장, 이번 프로젝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겠지? 그러니까 네가 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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