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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 화

작가: 단유
예나는 윤호의 굳어 있는 표정을 보고 남자의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당황한 예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몸을 살짝 웅크리며 더욱 가녀린 허리선을 드러냈다.

그녀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여러분, 제발 사진 촬영은 자제해 주세요...”

하지만 흥분한 기자들은 예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더욱 가까이 다가오며 두 사람을 에워쌌다.

순식간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예나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질 뻔했다.

그 순간, 윤호가 재빠르게 그녀의 팔을 붙잡아 세우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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