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Chapter 201 - Chapter 210

255 Chapters

201 화

‘황동혁이 죽었다고?’미처 반응하지 못한 임슬기는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을 들고 김현정을 꽉 잡았다.“다시 한번 말해 봐요. 뭐라고요?”“황동혁은... 죽었어요.”“그럴 리 없어요! 절대 그럴 리 없다고요!”임슬기는 울며 고개를 저었다.“나에게 거짓말하는 거죠?”김현정은 임슬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지만 황동혁이 증인이라는 것, 그리고 황동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이제 황동혁 죽었으니 임슬기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김현정은 임슬기를 꼭 끌어안더니 낮은 목소리로 위로했다.“슬기 언니 미안해
Read more

202 화

진승윤...순간 임슬기의 머릿속에 눈을 감고 있는 진승윤이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그녀를 보호하던 장면이 스쳐 지나가면서 온몸에 힘이 빠졌다.조금 전 김현정에게 진승윤을 물었을 때 김현정은 대답하지 않았다.설마... 진승윤이 진짜로 죽어가고 있는 것일까...?“임슬기, 네가 화근이야! 바람피우는 건 둘째치고 네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죽게 만들잖아. 그러고도 얼굴을 들고 다닐 양심이 있어?”“닥쳐!”임슬기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연다인을 노려보다가 손을 뻗어 연다인을 세게 밀어냈다.그러고는 손등에 꽂혀 있
Read more

203 화

“교통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고요?”“내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특별히 확인했어요. 누군가 황동혁의 머리를 세게 내리친 것 같아요.”김현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황동혁은 가슴이 앞 좌석에 눌러서 심한 내출혈이 있긴 했지만 살아날 가능성은 있었어요.”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은 임슬기는 다리에 힘이 풀려 온몸이 축 처졌다.“하, 연다인이에요! 황동혁의 입을 막기 위해 사람을 시켜 일부러 죽인 거예요.”간신히 몸을 일으킨 임슬기는 창백한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죽은 자만이 비밀을 평생 지
Read more

204 화

임슬기의 말이 떨어지자 방안은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해졌다.임슬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배정우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가 과연 그녀를 한 번이라도 믿어줄까, 조금이라도 믿어줄까?임슬기는 너무 궁금했다.“그럼 진승윤 때문에 밤새 원성시로 간 거야?”이 질문에 임슬기는 순간 당황했다.“배정우, 나를 위해서 황동혁을 찾으러 간 거야. 황동혁이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고 연다인이 범인인 것을 지목할 수 있으니까. 나는 당연히 가야 했어.”“임슬기, 너는 다인이가 그렇게 싫어?”싸늘한 배정우의 목소리에 그 자리에 얼어붙은 임슬기는
Read more

205 화

김현정은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을 치운 뒤 침대 위의 임슬기를 바라보았다.가냘픈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 걸 보니 또 울고 있는 게 분명했다.김현정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방을 나가려 했다. 임슬기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가에 다다랐을 때 임슬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현정아.”그 한마디에 김현정의 몸이 순간 굳어졌다.둘이 알고 지낸 지 오래됐지만 임슬기가 그녀를 이렇게 친근하게 부른 건 처음이었다.그게 얼마나 가슴을 울렸던지 김현정은 조심스레 몸을 돌려 임슬기를 바라보았다.임슬기는 이
Read more

206 화

임슬기가 들어오자 진승윤은 바로 전화를 끊고 눈빛을 가라앉히며 부드럽게 말했다.“슬기 씨, 왜 여기까지 왔어요? 푹 쉬어야 할 텐데.”임슬기는 순간 멈칫하다가 가볍게 웃었다.“저보다 승윤 씨가 더 심한데요? 제대로 쉬셔야 하는 건 승윤 씨죠.”진승윤이 원래 온화한 성격이라는 걸 알지만 아까 그토록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이라 놀라웠다.김현정은 임슬기를 의자에 앉힌 후 가져 온 국을 내려놓고 조용히 말했다.“전 과일 좀 사 올게요.”“그래, 빨리 와.”김현정은 웃으며 문을 닫았다.“걱정 마세요.”방 안에는 두 사람만
Read more

207 화

임슬기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다.어떤 일이 있어도 연다인의 뜻대로 되도록 내버려둘 순 없었다.진승윤이 국을 다 마신 뒤 두 사람은 몇 마디 더 나누고 나서야 임슬기는 자신의 병실로 돌아갔다.임슬기는 장승태가 죄를 인정하리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더더욱 그가 연다인을 지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쪽에서 얻을 수 있는 단서는 없다고 생각했다.결국 오정태의 시신을 되찾으려면 계획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바로 그때 임슬기의 휴대폰이 울렸다.[그
Read more

208 화

‘연다인을 처리하겠다고?’솔깃한 제안이었지만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다시 배신할 수 있는 법이다.임슬기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송재현, 난 널 믿지 않아.”한때 임슬기는 이 어린 시절 친구를 진심으로 믿었다. 송재현이 자신을 다시 디자인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송재현은 몇 번이고 그녀를 배신했다.그날 밤 호텔에서 송재현이 자신을 깎아내리고 모든 죄를 덮어씌우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했다.그녀는 성인군자가 아니었다. 그를 쉽게 용서할 만큼 너그럽지도 않았다.“슬기야
Read more

209 화

‘죽어도 싸다고?’그 말에 임슬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침대 위에서 장승태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죽어 마땅한 건 너야! 날 모함하고, 함정에 빠뜨리고, 집사님까지 죽였어!”그러나 이성은 그녀에게 장승태가 지금 죽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죽으면 연다인을 고발할 사람이 사라지니까.“이 사람 어떻게 할래요? 슬기 씨 손에 맡길게요.”임슬기는 이를 악물고 핏발 선 눈으로 장승태를 노려보았다.지금 당장이라도 오정태의 복수를 위해 그를 죽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우선 가둬둬요. 내일 바로 경찰서에 갈 거예
Read more

210 화

그 말에 임슬기는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진승윤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잠시 당황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진 변호사님의 약혼녀라고요?”“맞아요. 승윤 씨가 얘기 안 했어요?”임슬기는 고개를 저었다.“죄송해요. 저는 진 변호사님의 사적인 일에 대해 묻지 않았거든요.”그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와 진승윤의 관계는 오직 배정우로 인해 얽힌 것이었고 함께하는 일이라 해봐야 사건을 조사하는 것뿐이었다.하지만 김서우의 눈빛에서 적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가 경쟁자를 바라볼 때의 본능적인 경계
Read more
PREV
1
...
1920212223
...
26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