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온자신, 너! 진짜 죽여버릴 거야!”맞아서 이성을 잃은 최소택은 재빨리 몸을 피한 후에 반격을 시작했다.다 큰 사내들이 진국공부 대문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말았다.온장온은 아무리 말리려고 해도 이미 이성을 잃은 그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결국에는 시위들을 불러서야 겨우 둘을 떼어놓을 수 있었다.두 사람은 여전히 씩씩거리며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온장온은 머리가 지끈거렸다.한명은 진국공부 둘째 공자에 다른 하나는 충용 후작가 세자가 싸움이 붙다니! 이 무슨 창피란 말인가!“여봐라, 당장 세자를 데리고 나가거라!”시위들이 최소택을 끌고 가기 전, 온장온이 빠르게 입을 열었다.“고모랑 고모부가 무슨 일이냐고 묻거든 섭정왕 전하에 관한 일이라고만 대답하거라. 그래도 계속 캐물으신다면 나중에 아버지한테 와서 이유를 들으라고 해.”“예.”최소택을 보낸 후, 온장온은 씩씩거리는 동생을 노려보다가 차갑게 말했다.“둘째 공자를 사당에 가두고 아버지의 명 없이는 아무도 풀어주지 마!”“예.”“아니, 형님! 최소택이 잘못한 건데 난 왜 가둡니까?”온자신은 아직도 화가 덜 풀렸다.아쉽게도 장본인이 집으로 끌려갔으니 뭘 할 수가 없는데다가 이제는 사당에 갇히게 된 꼴이라니!온자신은 얼굴에 묻은 피를 쓱 닦고는 억울한 표정으로 큰형을 노려보았다.“그래, 네 말이 맞아! 최소택 그 놈은 그 입이 방정이야. 나도 얄미워! 그런데 애 이빨까지 부러뜨렸으면 됐지, 뭘 더 어쩌려고 그러니?”온장온은 바닥에 떨어진 피묻은 이빨을 가리키며 버럭 화를 냈다.“하, 고작 이빨 두대 가지고!”그는 할 수 있다면 최소택의 이빨을 전부 뽑아버리고 싶었다.하지만 온장온은 그의 사정을 배려해 주지 않았다.그렇게 온자신은 멍투성이가 된 얼굴로 사당 안에 갇히게 되었다.“안에서 반성 좀 해.”온장온이 떠난 후, 온자신은 홧김에 문을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다.하지만 밖으로 잠겨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시선을 돌려 사당 안을 둘러보다가 순간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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