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은 혼수상태에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선향을 한 오리 다 피울 시간쯤에 눈을 떴다.정신이 맑아졌다.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똑똑히 알고, 왜 여기에 있는지까지 더 똑똑히 기억한다.임씨 부인이 돌을 들고 그녀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는 모습, 그녀는 더욱 비할 데 없이 자신의 마음속에 똑똑하게 새겼다!그래서 지금 임씨 부인의 모습만 생각해도 그녀의 마음은 매우 아프다.숨쉬기조차 어지러울 정도로 아프다.그러나, 그녀는 이미 이런 일들을 알아차렸지 않았던가?임씨 가족의 마음속에서, 그녀는 영원히 그들과 같은 피를 흘리고 있는 임원보다 못하다는 것을. 그들은 입버릇처럼 그녀가 영원히 임씨 집안의 딸이라고 말하지만, 임원이 진산군댁으로 돌아온 그날부터 그들은 이미 그녀를 그들의 마음속에서 비웠다!그녀는 이미 그들에게 버림받았다. 세답방에 있었던 무수한 밤낮, 이 사실은 그녀를 반복해서 괴롭혀서 그녀의 온몸이 차갑고 고통스럽게 했고, 마지막에는 천천히 습관이 되어버렸다...그녀도 이미 똑똑히 알고 있었다.심지어 벌써 익숙해졌다!그러나...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건지?분명히 일찍이 어머니는 그렇게 그녀를 사랑했는데, 그녀가 아팠을 때 편안히 쉬거나 잠을 이루지도 못하고 그녀를 돌보았고, 그녀가 다쳤을 때 그녀보다 더 심하게 울었다. 그녀가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면 자신이 대신했으면 하는 어머니였다....어떻게 자기 손으로 그렇게 큰 돌을 그녀의 이마에 내리쳤을 수가!눈시울이 붉어졌다.콩알만 한 눈물이 눈가를 타고 귓가로 흘러내렸다.김단은 재빨리 손을 뻗어 닦았고,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모두 소매에 지웠다.안 울어.그녀는 울지 않을 거다!뭐 대단한 거라고!그냥 한번 맞았을 뿐이다!그녀가 세답방에 있을 때, 맞아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는 날이 많고도 많았다, 어째서 임씨 부인이 손찌검했다고 그녀는 참을 수 없었는가?그럴 이유가 없어!김단아, 여기는 진산군댁이야, 절대 울면 안 돼!숙희가 들어왔을 때, 김단은 이미 침대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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