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들이 오늘 일을 이 지경으로 부풀려놨으니 도아영도 잠자코 있을 수만은 없다.그날 오후 주민서가 떠난 후 도아영은 정리를 마치고 위너 그룹에 나갔다.이 회사는 전부 구호 그룹 출신의 엘리트들이라 도아영은 직원들에게 주는 월급이 전보다 한 배 늘어났다.하여 그들도 업무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블랙 오피스룩의 도아영은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그녀는 회사 나오기 전에 일부러 옷 스타일에 신경을 썼다.비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대표님, 이건 남원 교외의 개발현황입니다.”“내 사무실에 놔두세요.”사무실 가까이 다가오자 주연우가 보였다. 도아영은 도원 그룹에서 미리 주 비서를 데려왔는데 그는 도아영의 정체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사무실 문을 닫은 후 주연우가 말했다.“아영 씨...”“위너 그룹에서는 대표님이라고 부르라고 했잖아요.”“네, 대표님.”주연우가 말했다.“남원 교외 개발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자재를 제공하기 위해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온천 리조트의 광고 배너를 구매하려는 파트너도 많이 생겼어요. 우리의 온천 프로젝트가 이경 그룹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알아요, 나도.”이경 그룹은 온천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모든 게 수포가 되었다.주연우가 그녀의 대답을 듣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럼 오늘 남원 교외의 일 때문에 회사 나오신 게 아니셨어요?”“우리 회사 홍보 실력을 시험해볼까 해요.”“네?”주연우는 어안이 벙벙했다.‘갑자기 홍보 실력이라니? 느닷없이 홍보 전략을 펼치는 이유가 뭘까?’그 시각, 이경 그룹 사무실.이수호의 휴대폰이 끊임없이 울렸다.위너 그룹의 온천 리조트 때문에 이경 그룹이 전에 계획 중이던 온천 프로젝트가 수포가 되었고 회사에서 아마 몇조 원의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수호는 짜증이 확 밀려왔다.심정우가 전송한 메시지 알림이 뜨자 그는 미간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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