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예요.”그랬다. 예지한이 걸려온 전화였다.한민수 옆에 있던 예유진의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한민수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지한아, 또 무슨 일이야?”'또'라는 말을 쓰는 걸 보니 예지한이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것 같았다.“선생님, 저 좀 심심해요.”한민수가 인상을 쓰면서 물었다.“심심하다고 나한테 전화하는 거야?”예지한도 솔직하게 말했다.“친구가 없어서 그래요. 지금 연락할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어요. 그러니 전화 끊지 마세요!”“지금 캠핑 나왔어. 너랑 놀아줄 시간 없어.”예지한이 말했다.“알았어요. 끊을게요.”그녀는 전화도 터프하게 끊었다. 전화가 끊자마자 예유진이 물었다.“지한이가 요즘 너한테 자주 연락해?”“응, 애가 심심해서 수다 떨 사람 찾는 거지.”예유진: “심심하면 너한테 연락한다고?”예유진은 질투하는 게 분명했다.원태웅이 말했다.“됐고, 카드 게임이나 하자!”우리 일곱 명은 둥글게 앉았다. 원태웅이 불빛이 너무 어둡다고 밖에 있는 현정우한테 스탠드 몇 개 더 가져오라고 시켰다.내가 웃으면서 말했다.“오빠는 내 사람을 아주 자연스럽게 부려먹네요.”원태웅이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다.“너 쟤 되게 감싸고도는 거 알아? 이상할 정도로.”나는 인상을 쓰며 물었다.“무슨 소리예요?”마침 현정우는 스탠드 가지러 가고 없었다.원태웅이 말했다.“너 걔 자존심 되게 세워주더라.”“당연하죠. 내 사람인데.”난 한민영이 현정우를 무시하는 게 싫었다.한민영이 가고 없는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한민영이 언제 그를 높이 평가한 적이 있었던가.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씁쓸해졌다.“됐어. 카드 게임이나 해.”한민수가 모두를 보면서 말했다.“진실게임이니까 다들 규칙 잘 지켜야 한다. 무슨 질문을 하든 거짓말하면 안 되고 뭘 시키든 미루면 안 돼! 물론, 너무 심한 건 안 할 거고 선은 지킬 테니까 안심해도 돼!”원태웅이 주도하는 자리에서 한민수가 갑자기 몇 마디 하자 나는 마음이 불안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