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너만을 향한 애틋한 사랑: Bab 751 - Bab 760

794 Bab

제751화

모두 내 사람들이라 둘이 싸우면 내가 제일 힘들었다. 나는 어느 한쪽도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 최욱현은 분명 내 마음을 알고 있을 터였다.그런데도 그가 석지훈을 공격하는 것은 석지훈 어머니 때문일 것이었다. 그는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석지훈을 미워하게 된 것이다.“미안해, 수아야. 어머니 일은 절대 못 잊어. 어머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복수해야 해!”“욱현아, 이정희는 이미 죽었어!”내가 말했다.“하지만 아들이 살아 있잖아!”“그렇게 따지면 며느리인 나랑 손주인 윤민이, 윤아도 있는데 우리까지 해칠 거야? 욱현아, 제발 이 일은 그만 잊어...”그러자 최욱현은 섬뜩하게 웃으며 말했다.“너희랑 상관없어. 요즘 심심하기도 하고. 네가 사업 뺏는 건 괜찮다고 했으니까 난 그냥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거야. 석지훈보다 더 잘나가고 싶다고.”나는 경고했다.“그렇게 나오면 나도 너 몰라.”최욱현은 나보다 성격이 더 불같아서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다음 날 석지훈은 핀란드에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물었다.“나랑 같이 갈래?”나는 고개를 저었다.“하루만 시간을 줘요. 여기 일 정리되면 바로 핀란드로 갈게요.”운성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석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뺨에 뽀뽀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정우를 항상 옆에 두고 희연 씨 쪽도 잘 주시해봐.”나는 의아하게 물었다.“무슨 말이에요?”“왕자현도 나랑 같이 핀란드에 가야 해.”석지훈의 말을 듣고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석지훈과 왕자현 외에도 한민수, 원태웅이 함께 떠날 모양이었다.이번 위기는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 같았다.나는 걱정스럽게 말했다.“네. 조심하세요.”“괜찮아. 희연 씨를 잘 챙겨. 그자가 유겸이와 손을 잡았으니 분명 희연 씨를 이용하려고 할 거야. 어쨌든 그자는...”석지훈은 말을 멈췄다.나는 캐물었다.“진유겸의 약점을 잡으려고 하는 거죠?”“약점이라기보다는 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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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한민영의 이름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나는 서둘러 물었다.“무슨 일인데요?”“한씨 가문과 진유겸이 어제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나는 캐물었다.“무슨 합의요?”“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어요. 한민영은 핀란드로 돌아갔어요.”어젯밤에 석지훈은 별일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큰일이 난 것 같았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양이 카페에 도착하니 경호원들이 많았다. 아마 왕자현이 최희연의 안전을 위해 붙인 것 같았다.나는 최희연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너 괜찮아? 진유겸 때문에... 우리 서로 조심해야겠다. 진유겸이 욱현이랑 붙어먹으면 좋은 일 없을 테니까.”최희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난 괜찮아. 자현 씨가 걱정이지. 자현 씨는 속마음을 잘 안 드러내서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그것도 유겸 씨가 말해준 거야. 나한테 전화가 와서 나더러 파브리로 오라잖아.”‘진유겸이 파브리에 있다고?’나는 내 생각을 말했다.“나 내일 핀란드에 갈 거야. 희연이 너도 조심해.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왕자현을 선택했다면 마음 약해지지 마.”최희연이 망설이며 물었다.“누구에게 마음 약해지지 말라는 거야?”“진유겸. 그는 네가 마음 약해지길 기다리고 있어.”“응, 알고 있어. 걱정 마.”최희연에게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한 후, 현정우에게 사람을 붙여 보호하도록 하고 유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사건 맡으실 건가요?”“연수아 씨가 맡아 달라고 하면 맡죠.”유희진은 갑자기 결정권을 나에게 넘겼다.나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저는 맡아 주셨으면 해요.”“그럼 맡을게요. 하지만 사건이 복잡해서 이것저것 조사해야 할 게 많아요. 현아 씨의 그 선배는 좀 고생해야 될 것 같네요.”“괜찮아요. 그쪽은 제가 잘 처리할게요.”“네, 연수아 씨, 안녕히 계세요.”그 일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 고현성만 남았다.어쨌든 그를 한 번 찾아가 보는 게 맞았다.이번에 보고 나면 완전히 끝내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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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고현성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내밀었고 그는 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수아야, 오랜만이야. 미안해, 또 널 힘들게 했네.”나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당신만 괜찮으면 됐어요.”고현성은 병실로 옮겨졌다.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의자에 앉았다. 어머니가 내 옆으로 와서 말했다.“윤아가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했어. 현성이가 아니었으면... 그 어린것이 어떻게 살아남았겠어. 수아야, 현성이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 근데 우리 집 수아는 하나뿐이잖아! 네 힘든 마음 다 알아. 그 아이한테 고마워해야 하지만 이젠 완전히 끝내야 해. 지훈이를 위해서도 그래야지. 지훈이는 아무리 널 사랑해도 다른 남자를 용납 못 할 거야!”어머니는 고현성이 석지훈에게는 눈엣가시 같을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알아요.”나는 이런 부분에 항상 조심했다.나는 눈을 감고 물었다.“애들은 어디 있어요?”“집에서 아빠가 보고 있어.”“엄마, 나 내일 애들 데리고 핀란드로 갈 거예요.”핀란드는 석지훈의 구역이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안전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아이들을 노린 사람은...아무리 생각해도 진유겸밖에 없었다.최욱현이 최희연을 신경 쓰는 것처럼 진유겸도 두 아이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둘 다 서로의 약점 잡으려는 독한 놈들이었다.엄마는 찬성했다.“네가 결정했으면 나도 찬성이야.”엄마는 고현성이 괜찮아진 것을 확인하고 아이들을 돌보러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바로 함승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지훈 씨와 왕자현을 도와주세요.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무조건적으로 지원하고 한씨 가문도 감시해주세요.”“알겠습니다, 가주님. 지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모든 일을 마치고 나니 최희연이 생각났다. 그녀가 운성에 남아 있는 것도 위험할 것 같아서 핀란드에 같이 갈지 물었지만 최희연은 답장이 없었다.몇 분 뒤 현정우가 내 옆으로 와서 보고했다.“최희연 씨가 사라졌습니다.”사라지다니...최희연이 갑자기 사라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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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고현성의 정신이 갑자기 돌아왔다. 나는 복도 의자에 앉아 잠시 생각하다가 의사를 찾아갔다.의사는 고현성의 상태가 갑자기 좋아진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전부터 호전될 기미가 보였기 때문에 갑자기 회복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어떻게 좋아졌든 고현성이 건강해졌다는 사실이 기뻤다. 나는 의사의 방에서 나와 한참 심호흡을 하고 나서야 고현성의 병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한창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차가운 눈빛은 예전의 그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나는 병실 안으로 들어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현성은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지만 눈빛은 텅 비어 있었다.그가 괴롭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현성 씨,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해요.”고현성은 가볍게 응수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수아야, 내 얼굴에 난 상처는 누가 그랬어?”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한씨 가문의 한시윤.”고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알았어.”나는 고현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성격과 자존심을 생각하면 분명히 복수하려 할 것이었다. 한시윤은 이제 큰일 났다.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했다. 하지만 상처투성이인 고현성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다행히 고현성이 먼저 침묵을 깨고 물었다.“아이들은 괜찮아?”“네, 괜찮아요. 나 내일 애들 데리고 핀란드에 갈 거예요.”고현성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운성을 떠난다고?”고현성은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힘들어 보였다. 나는 그의 팔을 잡고 등 뒤에 베개를 받쳐 줬다.고현성이 앉는 것을 확인하고 손을 떼려 했지만 그는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손등을 문질렀다. 당황한 나는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고현성의 손아귀 힘이 너무 세서 손을 뺄 수 없었다.고현성은 나를 갑자기 끌어안았다.나는 석지훈이 생각났고 그에게 미안했다. 나는 이미 석지훈의 아내였으니 다른 남자와 가까이해서는 안 됐다. 나는 고현성의 품에서 벗어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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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설마 진짜...나는 멍한 상태로 병원을 나와 연 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줄 영양식을 만들고 있었다.내가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자 엄마는 요리를 마치고 내 옆에 앉아 물었다.“현성이는 어떻대?”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지금은 괜찮아요.”엄마는 안심했다. “다행이다.”“네.”나는 대답하고 나서 갑자기 엄마한테 물었다.“엄마, 나 열네 살 때 신부전 걸려서 신장 이식했을 때, 의사가 뭐랬어요? 재발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엄마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갑자기 왜?”“아니, 그냥.”엄마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의사는 네 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어. 몸 관리 잘하고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했었지.”엄마는 말을 멈추고 다시 말했다.“수술은 아주 잘됐어. 왜 갑자기 그래? 걱정하지 마.”나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그렇게 말했지만 의사 말이 마음에 걸렸다. 시간 나면 외할아버지한테 연락해야겠다.어떤 일은 외할아버지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엄마랑 잠깐 얘기하고 난 뒤, 나는 연 씨 저택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집은 나 혼자뿐 텅 비어 있고 인기척도 없었다.갑자기 외로워졌다.문득 송이연이 보고 싶었다.‘이연 씨는 잘 지낼까? 몸은 좀 나아졌을까?’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이연은 힘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수아 씨, 무슨 일이세요?”“몸은 좀 어때요?”내가 물었다.“승아가 두 돌까지만이라도 버텼으면 좋겠어요.”송승아의 두 돌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송이연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나는 눈을 감고 말했다.“그런 말...”송이연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괜히 말하는 것보다 가만히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괜찮아요, 수아 씨. 전 완전히 외로운 사람은 아니에요. 내게는 승아가 있잖아요. 승아의 몸에는 내 피가 흐르고 내 살과 피로 이어진 존재예요.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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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내가 이 말로 위로하는 것을 듣자, 송이연은 찬성하지 않는 식으로 말했다. “수아 씨, 저희는 결국에 다른 사람이에요.” “네. 저희는 모두 고생 끝에 낙이 올 거예요.” “수아 씨, 앞으로 건강하시길 바래요.” …… 그날 밤 나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늦은 새벽까지 억지로 잠을 청해 봤지만 결국 날이 밝을 때까지 잠에 들지 못했다. 이른 아침이 되었을 때, 나는 침대맡에 앉아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외할아버지께 연락드렸다. “안녕하세요, 저는 연수아예요. 저희 어머니 성함은 안혜인이에요. 어머니께서 생전에 가족에 대해 말씀하셨었어요.” 어머니가 편지봉투 안에 이 전화번호를 적어놓으셨다. 아직 쓸 수 있는지 모르지만 상관없다. 어머니께서는 조옥의 주소까지 남겨주셨기 때문이다. 운천의 청성산. 내가 보낸 메시지에는 답장이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폰을 챙기고 밖으로 나서서 현정우에게 저녁에 연씨 가문에 두 아이를 데리러 가라고 지시했다. 그 후 우리는 조용히 공항으로 향했다.내가 석씨 가문을 넘겨받은 후, 편의를 위해서 함승윤은 각국의 비자를 발급받아 주고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처리해 주었다. 두 아이는 이번에 핀란드에 도착하면 국적을 신청하고 석지훈의 호적에 직접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아일랜드… 석지훈은 석윤아에게도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하게 해줄 생각이었다. 이번에는 핀란드에 가서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할 수 있겠다! 단지 일이 너무 복잡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최희연은 파브리에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최희연의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공항에 도착하고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탑승하려면 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현정우는 석윤민을 안고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도 두 아이는 말을 잘 들어서 돌보기 어렵지 않았다. 공항에서 오래 지나지 않아 최희연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수아야, 나 핀란드에 도착했어. 곧 자현 씨 만날 거야.” 나는 놀라면서 답장했다. “너 왜 핀란드에 있어?” “어제 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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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최희연이 보디가드에게 다른 질문을 하려던 참에 별장의 2층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나타났다. 그 사람은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아이보리색의 니트에 연한 색의 긴바지, 이마에 앞머리까지 멋지게 스타일링 되었다.그를 본 최희연은 마음이 더 두려워졌다.최희연은 살짝 웃으면서 아첨하는 말투로 불렀다.“재민 씨.”왕자현은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 “들어와.”최희연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누르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왕자현은 이미 1층으로 내려와 있었다. 최희연은 그가 추울까 봐 바깥의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몸을 돌려 별장의 문을 닫았다.왕자현은 그녀와 가까운 거리에 서서 냉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부인, 지금 왜 여기에 있는지 알아요?”최희연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잘못을 인정했다. “미안해요.”만약 그녀가 진유겸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면, 만약 그녀가 운성시에 가만히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을 리가 없었다.왕자현은 피곤해 보이는 기색으로 눈을 감은 채 소파에 앉고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최희연은 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느꼈다.최희연은 머리를 굴리다가 다가가서 그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자기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저는 그 사람이랑 최후의 결단을 내리고 싶어서 그랬어요. 당신을 배신하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왕자현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최희연은 그가 화가 났다는 걸 직감했다.그녀도 연애 경험이 몇 번 있었기에 남자는 달래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최희연은 잠깐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 올려서 그의 뺨에 입을 맞췄다.“오빠.”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왕자현은 순식간에 눈을 떴다.그의 깊고 예쁜 눈동자는 유난히 사람을 홀렸다.최희연은 계속해서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배신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그저 파브리에 가서 그 사람이랑 이야기해 볼 생각이었어요. 그뿐이에요! 오빠, 저는 정말 오빠한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평생 감사할 거고요. 저를 챙겨주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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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나랑 아이들은 퍼스트 클래스에 앉았다. 퍼스트 클래스는 좌석이 많지 않아서 나머지 보디가드들은 뒤쪽의 이코노미석에 앉았다.두 아이는 비행 내내 불편해하면서 계속 울었다. 원래 조용한 석윤민마저 말썽을 부렸다.현정우는 석윤민을 안고 말했다. “아가씨와 도련님은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아서 이륙할 때 느껴지는 무중력감 때문에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실 겁니다.”퍼스트 클래스에는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우는 소리에 짜증 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시끄럽잖아. 좀 조용히 시키라고 하면 안 되나?”이건 우리가 잘못한 일이었기에 현정우가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와 도련님께서 평소에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아마 완전히 이륙하면 괜찮아지실 것 같습니다.”그 승객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아가씨 도련님이야? 드라마라도 찍는 줄 아나 봐?”두 아이는 계속 울고 있었다. 나는 그 사람한테 대꾸해 주지 않고 석윤아를 달래는 데 집중했다. 아이들의 울음이 멈추지 않자 그 승객은 결국 참지 못하겠다는 듯 심한 말을 퍼부었다. “집에 초상났나? 짜증 나게 자꾸 울고 난리야!”나는 그 말에 순간 멍해졌다가 바로 현정우에게 명령했다. “손 좀 봐주시죠.”현정우는 다른 보디가드에게 지시했다. “혼 좀 내줘. 승무원은? 승무원한테 저 사람 이코노미석으로 쫓아내라고 해!”“뭐? 내가 산 티켓은 퍼스트 클래스야!”보디가드가 그 승객의 얼굴을 발로 차자 그는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져서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승무원은 당황하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일단 자리로 돌아가 주시겠어요? 두 분 다 진정해 보시고… 이 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보디가드가 다시 한번 그의 몸을 발로 차자 나는 그를 저지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이 울어서 폐를 끼친 건 우리 잘못이지만, 당신은 어른이 돼서는 그런 식으로 어린 애들을 악독하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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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정말 대충 지은 이름이었다.그래도 이름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음, 듣기 좋네.” 나는 그녀에게 대답해 줬다.저녁이 다 되어갈 무렵, 밖을 지키고 있던 현정우가 왕자현이 별장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다. 최희연은 바로 나를 내팽개치고 황급히 떠났다.정말이지 남자에게 홀려 친구를 버리다니…나는 현정우에게 물었다. “지훈 씨는 못 봤어요?”“네. 왕자현 씨 혼자 돌아오셨어요.”하루 종일 기다리니 솔직히 마음이 불안했다.저녁 여덟 시쯤이 되었는데도 석지훈는 돌아오지 않았다. 최희연은 근사한 요리를 준비했다며 옆집에 와서 밥을 먹으라고 초대했다.나는 무심코 물었다. “네가 만든 거야?”“응, 와서 먹어볼래?”그녀가 만든 음식은 맛이 없다. 해봤자 소금 맛만 겨우 나는 정도라는 것을 이미 경험해 봤다. 또다시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지 않아서 얼른 거절했다. “나 배 안 고파.”“그래?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가서 밥 먹을게.”최희연이 떠난 이후 나는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때 석지훈은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로 나에게 물었다. “수아야, 애들이랑 이쪽에 잘 도착했어?”“안전하게 잘 도착했어요. 기다릴게요.”“응, 기다리고 있어.”한식으로 진수성찬을 차리고 나니 거의 10시가 다 되어갔다. 두 아이는 분유를 먹고 잠들었다.막 음식을 식탁에 올렸을 때 밖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에 나는 급히 문 앞으로 달려갔다. 목양견 두 마리가 내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멀리서 나를 향해 걸어오는 석지훈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발걸음에는 나에게 익숙한… 너무나 익숙한 안정감이 있었다.그는 늘 이런 식으로 마치 거대한 산처럼 내가 의지하게 했다. 나는 이 산이 무너질까 봐 걱정할 필요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못 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 정말이지 내가 아무 걱정 없이 의지할 수 있었다.문 옆에 서서 그에게 물었다. “밥 먹었어요?”“아니, 넌 먹었어?”나는 고개를 저었다. 석지훈은 나에게 다가와서 안아주며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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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지훈아, 너한테 할 말이 있어.”‘한 어르신의 말은 지훈 씨가 한씨 가문에 오기를 바란다는 뜻인가?’석지훈은 잠시 침묵하다가 물었다. “무슨 일이세요?”“별일은 아니고, 널 오랫동안 못 봐서 보고 싶어서 그래. 지금 시간이 없다면 내일 아침에라도...”한 어르신은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석지훈은 가볍게 그의 말을 끊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제가 최근 며칠 동안은 시간이 없어요. 석씨 부인이 막 이곳에 도착해서 제가 같이 있어 줘야 하거든요.”‘나를 핑계로 삼다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야. 이건 일부러 한 어르신의 속을 뒤집는 것이 아닌가? 어르신이 계속 견제했던 사람은 나였으니까!’한성범은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결국 전화를 끊었다. 석지훈은 개의치 않고 나를 안고 위층으로 잠든 아이들을 보러 올라갔다.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윤아의 얼굴을 살짝 꼬집으며 물었다. “너무 놀란 건 아니었겠지?”그 말을 듣자 윤아가 납치당한 일을 그가 알게 됐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에게 일부러 이 일을 알리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도 않았고 고현성이 이 아이를 구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더욱 원치 않았다. 엄마의 말은 옳았다. 석지훈도 결국 남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나를 이해해 준다고 해도 그에게는 원칙이 있었다.그 원칙 속에는 질투심도 있다.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설명했다. “윤아는 안 다쳤는데 현성 씨가 다쳤어요. 우리는 그 사람한테 감사해야 해요.”내가 고현성을 언급하자 석지훈은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응, 내 딸을 구했으니 그 사람에게 빚을 진 셈이네. 기회가 되면 고마웠다고 얘기할게.”나는 침대로 가서 그의 팔을 안으며 말했다. “그 사람 정신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며칠 후에 지혜 씨를 넘겨주려고요. 어쨌든 그 여자 때문에 고생 많이 했으니까요.”그가 냉담한 투로 물었다. “그 사람 걱정하는 거야?”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었다!내가 그를 기분 나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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