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가문이 배씨 가문에 대한 지지는 금전적인 거래가 없었고 솔직히 그저 구두 계약이었다.강재민은 강씨 가문의 후계자인 데다가 외가 쪽 세력까지 뒷받침을 해주니 당연히 실력이 대단했다.모두 결정하기 어려워할 때 직원이 경찰을 몇 명 데리고 왔다.“배석준 씨, 저희와 함께 가시죠.”누구도 배석준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흠이 갈 일이 있다면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사람들의 마음은 순간적으로 스카이 회사로 기울었다.배석준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서는 도아린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퍼부었다.“네가 감히 나를 함정에 빠뜨리다니, 너는 진작에 이 상황을 준비했지? 잘해 준 은혜도 모르고!”경찰은 빠르게 난리를 피우는 배석준을 제압했다. 그는 경찰에 끌려나가는 순간까지도 욕을 멈추지 않았다.경찰이 배건후에게 배지유가 어디 있는지 물었지만, 배건후는 모른다고 했다.도아린의 눈빛은 차게 식었고 배건후를 보면서 경멸하는 웃음을 지었다.이 집안은 답이 없다.도아린 일행이 차게 오르려는 데 배건후가 따라왔다.“도아린! 엄마가 깼어. 너랑 할 얘기가 있대.”도아린은 잠깐 망설이다가 핸드폰을 건네받았고 주현정의 허약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아린아, 네가 또 나를 살렸구나.”“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며칠 후 엄마가 너 보러 해남으로 갈게. 너를 보고 할 말이 있어.”“알겠어요. 제가 모시러 나갈게요.”“전화를 건후한테 바꿔줘.”도아린은 배건후에게 핸드폰을 주고 뒤돌아 차에 올랐다.배건후는 멀어지는 도아린의 차량을 보면서 의아하게 물었다.“엄마, 도아린을 설득하지 않았어요?”“설득했어. 너희들 망나니 세 명이 아린이 한 명을 괴롭혔는데 나 혼자서는 설득이 안 돼.”“...”배건후는 핸드폰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핏줄이 튀어나왔다.땅을 손에 넣지 못했으니 주주총회에서는 바로 회의를 진행했다. 나이 든 주주들은 한 무리의 오리처럼 회의실을 뒤집어 놓았고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
최신 업데이트 : 2024-12-26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