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지선율은 감정에 북받쳐 훌쩍이며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특별히 감사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이 ‘글로리’라는 작품이 성공을 거둔 것은 모두 온지유 씨의 덕분입니다. 온지유 씨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드라마 팀 전체를 구해줬어요. 그녀 없이는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없었었을 겁니다. 지유 씨도 이 작품을 완성시킨 감독이니 꼭 기억해 주세요. 온지유 씨, 감사합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또 한 번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온지유는 그 길고 험난했던 여정이 떠오르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지선율이 수상소감을 마치자, 장다희가 무대에 올라와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그녀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어 보였다.“10년 전, 저는 무명 배우였어요. 그리고 이어진 10년 동안 성공도 맛보고 실패도 겪었죠. 하지만 결국엔 다시 일어섰습니다!”그녀의 말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또 한 번 큰 박수가 이어졌다.장다희는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앞에서 지선율 감독님께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가 가장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이 자리에 오지 못한 또 한분의 감독님이에요. 바로 온지유 씨입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감독님은 저를 끌어주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상을 받게 해준 은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라면 이분의 이름을 꼭 기억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의 공동 연출을 맡았던 온지유 감독님을 기억해 주세요!”온지유는 조금 민망해하며 싱긋 웃고 있었지만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시상식에 참가하여 자신을 언급할 거라고 사전에 말한 적 없었기에 더 큰 감동이었다. 온지유는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주목받게 되었다. 특히 장다희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그녀의 말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예상대로 그날 밤 온지유의 이름은 실시간 검
Last Updated : 2024-10-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