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그녀가 울음을 터뜨리자 그 곳에 있던 모두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홍혜주가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안심하세요 여러분, 제가 곁에 있으니까요. 꼭 지유 씨를 지켜 드리도록 할게요.”이는 그녀의 직책이자 여이현이 맡긴 임무이기도, 더군다나 인명진의 바람이기도 했다.장다희, 지선율, 그리고 공아영은 모두 술에 취해 쓰러져 버렸다.백지희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온지유는 술을 못 마셨고 홍혜주도 계속 깨어있을 필요가 있었다.“지희야, 이따가 모두를 집으로 데려다줄 수 있어? 난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온지유는 백지희를 바라보며 말했다.둘 사이에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백지희는 온지유의 말을 이해했다.그녀는 목에 걸고 있던 옥 목걸이를 풀어 온지유의 목에 걸어주며 말했다.“지유야, 몸조심해.”“그래.”둘은 그렇게 헤어졌다.하지만 온지유는 곧바로 Y국으로 떠나지 않았다.위험한 곳으로 떠나기 전 먼저 홍혜주와 호신술을 배우기로 했다.홍혜주는 온지유가 Y국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온지유의 몸 상태를 생각해 홍혜주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연습 상대를 맡았다.온지유는 감각이 좋아 배우는 속도가 빨랐다.3일간의 노력 끝에 온지유는 드디어 홍혜주를 매트 위에 넘어뜨릴 수 있었다.홍혜주는 특수 전사급 실력을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홍혜주가 일부러 양보한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이 정도 실력이면 온지유도 누가 오던 쉽게 당하지 않을 실력은 갖춘 거나 마찬가지였다.“지유 씨, 이렇게 배우는 게 빠를 줄을 몰랐어요. 대단한 각오예요.”홍혜주도 온지유의 노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온지유가 조직을 빠져나오지 않았더라면 이 실력으로는 그곳에 있던 모두를 쉽게 제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다행히도 온지유는 그곳에서 탈출했다.조직의 잔인함과 훈련에서 겪은 고생은 평생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홍혜주는 생각을 멈췄다.그 순간, 온지유가
최신 업데이트 : 2024-10-1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