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마치고 여이현은 전화를 끊었다.휴대폰을 꽉 쥐고 머뭇거리던 여이현은 결국 온지유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온지유 측은 차량이 움직이는 가운데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여이현이 건 전화는 그저 기계음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지금 거신 전화는 당분간 통화 하실 수 없습니다...”이쪽은 전쟁 지역이었고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자칫하면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었다.온지유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곳에 왔단 말인가!“대장님,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이쪽에서 사람들에게 연락해 사모님이 어디 있는지 찾도롣 하겠습니다.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잠시 쉬시죠. 다른 팀과 연락이 안 되는 이상 임무도 어차피 수행할 수 없으니까요.”용경호는 여이현의 바로 옆에 서 있었고, 여이현이 건 통화도 다 들었다. 용경호는 여이현의 조급한 마음을 잘 알았다.여이현은 원래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람이었다.여이현의 곁에서 유일하게 신경이 흐트러지는 것을 본 건 모두 온지유와 연관된 일이었다.온지유는 여이현에게 있어 정말로 중요한 존재였다.“반드시 서둘러야 해.”여이현은 지금 당장이라도 직접 온지유를 찾으러 가고 싶었지만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윗사람과 접선하기 위해서였다.지금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야 했다.하지만 온지유의 안위를 걱정해 결국 용경호와 성재민에게 명령을 내렸다.“지유를 찾는 임무는 너희에게 맡기겠다. 지금 Y국으로 가는 중일 거야.”온지유가 Y국으로 온 목적은 분명 나민우와 여이현 자신일게 분명했다.온지유는 여이현이 이곳에 온 데는 공적인 임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른다.Y국은 남북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다. 온지유를 빨리 찾지 못하면 여이현은 안심할 수 없었다.“제가 갈게요. 대장님 곁에도 누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용경호가 자원해 일어섰다.성재민도 곧바로 동의했다.“맞습니다, 대장님. 사모님은 똑똑한 분이시니 절대 홀로 떠나시진 않았을 겁니다.”온지유의 곁에는 홍혜주가 있었다. 하
Last Updated : 2024-10-1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