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731 챕터

0351 화

오늘 밤 육문주와 관계를 맺는다면 너무 황홀해서 밖에 나갈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조수아는 급히 육문주를 밀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나 오늘 아무래도 주영 아주머니한테 가봐야 할 것 같아.”조수아의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육문주의 근육 진 팔은 조수아의 허리를 감싸안았다.육문주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급한 거 아니잖아. 키스를 좀 하다가 가도 늦지 않아.”육문주의 말과 함께 조수아는 다시 침대에 눕혀졌다.그의 따뜻한 입술이 조수아의 입술과 가까워지자 그녀는 육문주가 언제 이렇게 능수능란해진 건지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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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2 화

조수아는 오현자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한영미와 오현자가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궁금했다.게다가 한영미는 수제 다과 같은 단것을 싫어했고 심지어 단 음식에 과민 반응을 보였다.그런 한영미가 오현자가 만든 수제 다과를 좋아할 리가 없었기에 더욱 이상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다음 이들은 모두 마음을 졸였다.송학진은 냉큼 다가가 오현자의 손을 잡고 끌며 말했다.“할머니, 또 사람 잘못 알아봤네. 저분은 할머니 외손녀 아니고 조수아 씨예요.”오현자는 또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알아차리고 눈물을 머금고 조수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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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3 화

육문주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출생의 비밀을 말하는 건 좋은데 너희 아버지부터 잘 관리해. 안 그러면 내가 수아를 너희 가문에 돌아가지 못하게 막을 거야.”두 사람이 한창 말싸움을 할 때 문밖에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육문주, 조수아, 너희 다 나와!”갑작스러운 소리에 모두가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송군휘가 씩씩대며 집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송학진과 육문주가 가까이 지내는 모습을 보며 송군휘는 욕을 퍼부었다.“송학진, 네 동생이 지금 감옥에서 사람들한테 맞아서 몸 곳곳에 상처투성이인데 여기에 있어? 다 육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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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4 화

송군휘의 물음에 오현자는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수아가 누구든 자네와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 내가 애지중지하든 말든 자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네. 자네가 학진이와 부자 관계만 아니었다면 설매를 그렇게 대하는 자네를 우리 송씨 가문에서 가만히 있었을 것 같나? 여기에 자네를 환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얼른 떠나게. 제 발로 떠나지 않으면 경호원한테 끌려 나가는 수가 있네.”조병윤도 자연스레 빗자루를 손에 들고 송군휘를 내리쳤다.“저번에 분명 경고했을 텐데. 다시 한번 수아를 욕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너 같은 놈 욕하라고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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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5 화

오현자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수아가 이 늙은이가 매실주를 좋아하는 것도 기억해 주고 참 착해. 한 잔만 따라줘.”조수아는 먼저 오현자한테 한 잔 따르고 나머지 사람들한테도 한 잔씩 따랐다.마지막 순서로 육문주한테 매실주를 건네며 조수아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조수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육문주한테 물었다.“문주 씨, 나 혹시 조금만 마셔보면 안 될까?”육문주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자기야, 산모는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거 잊었어? 주정뱅이 낳고 싶어서 그래?”“한 모금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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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6 화

조수아는 얼른 박서준 모자를 만나 자초지종을 물어야 했기에 마지못해 대답했다.“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문주 씨니까 우리 빨리 가자.”조수아는 말하면서 육문주를 끌고 차를 향해 다급하게 걸어갔다.그녀가 급해하자 육문주는 더 질투심이 났다.조수아가 차에 오르려고 하자 육문주는 그녀를 문에 바짝 붙여놓고 잘생긴 얼굴을 숙였다.그의 코끝이 조수아의 얼굴을 스치며 매력적이면서도 불쌍하게 말했다.“지금 너를 보면 네 마음속에 온통 첫사랑 준이 오빠뿐이고 나는 없어 보여.”육문주의 시무룩한 모습에 조수아는 발끝을 들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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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7 화

박서준의 손은 갈피를 잃어 한참을 방황하다가 결국 조수아의 머리 위에 얹고는 웃으며 말했다.“울지 말아요. 이젠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인데 아직도 울고 그래요.”조수아는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를 들어 박서준을 바라봤다.“몇 년 동안 저한테 연락도 없이 어디에 있었던 거예요? 제가 매년 겨울 방학 때마다 그 낡은 집에서 서준 씨를 기다렸어요. 그쪽 동네가 철거된 후로도 제가 공사 인원들과 싸우면서 집이 철거되는 것을 막으려고 애썼어요. 그 집마저 철거되면 서준 씨와 주영 아주머니가 집을 못 찾을까 봐 걱정되었어요.”그 말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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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8 화

육문주가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아는 사실이었기에 박주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불가능한 일이었다.육문주는 의아해하며 박주영을 바라봤다.“제가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질문을 받은 박주영은 자신마저도 어떻게 육문주가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지 몰라서 적잖게 놀랐다무의식적으로 기억한 거라면 조수아와 육문주가 옛날에 어떤 관계였기에 기억을 잃은 후에도 이 일을 기억할 수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박주영이 한참 당황해하다가 겨우 핑곗거리를 생각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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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9 화

“아마도 전에 지나가면서 만난 적 있을 거야. 하지만 나와 만났을 땐 어떤 신분이었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내가 왜 아예 박 여사님이 기억나지 않는 건지도 의문이야.””그래도 이상할 건 없지. 박 여사님 옛날에 화재 사고로 얼굴에 화상 입었어. 그때도 박 여사님이 얼굴에 붕대를 감고 다녀서 나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박 여사님 얼굴을 본 사람이 없었어. 설상가상으로 박 여사님이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 했어. 마침 박 여사님이 매실주를 정말 맛있게 잘 담가서 마을에서 다들 여사님을 매주라고 불렀고 서준 씨는 소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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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0 화

육문주가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소방차 몇 대가 도착해 있었다.그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육상근한테 다가가 물었다.“지금 무슨 상황이에요? 불이 왜 난 거래요?”육상근은 미간을 찌푸렸다.“임다윤이 어디서 휘발유를 잔뜩 구했는지 하인들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침실에서 자살하려고 했나 봐.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방관 몇 명이 임다윤을 구하러 빌라에 들어갔어.”육문주는 눈빛이 어두워 지더니 말했다.“어머니가 자살하려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임다윤이 불을 지르기 전에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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