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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7 화

박서준의 손은 갈피를 잃어 한참을 방황하다가 결국 조수아의 머리 위에 얹고는 웃으며 말했다.

“울지 말아요. 이젠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인데 아직도 울고 그래요.”

조수아는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를 들어 박서준을 바라봤다.

“몇 년 동안 저한테 연락도 없이 어디에 있었던 거예요? 제가 매년 겨울 방학 때마다 그 낡은 집에서 서준 씨를 기다렸어요. 그쪽 동네가 철거된 후로도 제가 공사 인원들과 싸우면서 집이 철거되는 것을 막으려고 애썼어요. 그 집마저 철거되면 서준 씨와 주영 아주머니가 집을 못 찾을까 봐 걱정되었어요.”

그 말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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