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91 - Chapter 200
333 Chapters
0191 화
말을 마치고 그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을 클릭했다.화면을 보고 그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영상 속 두 사람은 바로 그녀와 육문주였다.육문주는 그녀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살금살금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는 이불을 덮어줬다.그가 막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하얀 그녀의 손이 그의 목에 걸렸다.촉촉하고 뜨거운 입술이 그의 가슴에 닿자마자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지 마.”육문주는 들끓는 욕망을 꾹 참고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어디 안 가니까 푹 자.”그 말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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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2 화
송학진의 하소연에 육문주는 그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이 일이 결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송학진이 만약 진실을 알게 된다면 조수아에 대해 감정을 드러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조수아는 또다시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육문주는 내색조차 하지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이 일을 나 말고 또 누구한테 얘기했어?”송학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잘했어. 모든 감정을 접어두고 이상한 점을 드러내지 마. 만약 네 여동생이 아직 살아있다면 네 작은 행동 하나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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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3 화
그의 준수한 미모와 몸에 배어있는 우아한 분위기가 무대 아래에 있는 많은 여자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박서준은 매너 있게 조수아의 의자를 당겨주었다. 그러고는 또 식판에서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을 가져와 자기 앞에 놓았다.포크를 든 그의 모습에 그녀는 그가 혼자 먹으려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가 케이크 안에 있는 딸기를 조심스럽게 골라내고는 그녀한테 건네줬다.“먹어도 돼요, 이제는 딸기가 없으니까.”그녀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딸기 케이크였지만 지금까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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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4 화
조수아는 누군가가 자신의 쪽으로 넘어지는 것을 보고 뒤로 피하려고 했다. 서둘러 몇 걸음 물러선 그녀는 그제야 그 뒤에 샴페인 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유리에 찔려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줄 알았는데 바로 그때 뒤에서 커다란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더니 바로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한바탕 비명과 함께 샴페인 탑이 쓰러져 와당탕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런데 물 같은 것이 그녀의 몸에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술인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빨간 피였다.순간 그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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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5 화
그녀는 의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후 바로 병실로 들어갔다.몸에 붕대를 감은 박서준을 보고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준 씨, 날 위해 다쳤으니 보상은 얼마든지 할게요.”박서준은 그녀를 한번 쳐다보고는 질투가 가득한 얼굴로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육문주를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수아 씨를 구한 건 내가 원해서 그런 거예요. 근데 무슨 보상이 필요하겠어요? 정말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라면 나랑 약속 한 가지 해요.”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육문주는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며 차갑게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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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6 화
말이 끝나자마자 육문주가 조수아의 허리를 감싸안았다.육문주는 사나운 눈빛으로 박서준을 바라봤다.그가 입을 열자 분위기는 순간 살얼음판이 되었다.“안 돼요! 수아는 제 여자예요.”그의 분노는 10미터 밖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박서준이 무슨 꿍꿍이 인지 육문주가 모를 리가 없었다.명목상으로는 조수아가 여자 친구 행세를 해주는 것이지만 박서준은 분명 이번 기회로 조수아의 옆자리를 꿰차려 할 것이다.육문주가 겨우 연성빈과 백시율을 떼어냈는데, 또 다른 사람한테 조수아를 뺏길 수 없었다.박서준이 조수아를 구해준 은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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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7 화
송학진이 이렇게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송미진은 항상 그의 첫 순위에 놓였다.그녀는 혹시 목숨을 걸어가면서 육문주를 붙잡은 것 때문에 화난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보기도 했다.육문주는 송학진을 가장 견제했었다.송미진은 그런 송학진이라는 좋은 카드를 놓칠 수 없었다.마음이 조급해진 그녀는 송학진이 좋아하는 야식을 바리바리 사 들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송미진은 한참 빈집에서 서성거렸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지루해질 때쯤, 서재 책상 위에 놓인 하얀 토끼 인형이 그녀의 눈에 띄었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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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8 화
조수아는 연이어 몇 차례 완벽하게 승소했다.그러던 중 대세 스타인 이준우의 이혼 소송을 맡게 된 조수아는 다시 법무부에서 명성을 얻었다.이준우에게는 10년 동안 만난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 한 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은 없었다.그 여자 친구는 18살 때부터 그를 따라다니며 그의 의식주를 챙겨줬다.심지어 이준우가 별 볼 것 없을 때도 묵묵히 그의 곁을 지켰다.하지만 이준우가 유명해지자 바로 그녀와 이별을 고했고 재벌 집 여자와 결혼했다.여자 친구와 이준우가 법적으로 부부인 것도 아니었기에 그녀는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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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9 화
“밀크는 지금 마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고아 같잖아요.”수의사의 말을 들은 조수아는 밀크를 감싸안고 입을 맞췄다.구슬 같은 눈물은 예쁜 턱선을 타고 새하얀 밀크의 털 위로 떨어졌다.조수아는 흐느끼며 말했다.“밀크는 고아가 아니야. 밀크는 엄마 아빠의 보물이야. 엄마는 우리 밀크를 너무너무 사랑해. 아빠도 너를 끔찍하게 사랑하는데 밀크가 왜 고아야. 엄마 아빠는 절때 밀크를 안 버려!”조수아의 말을 들은 밀크는 어느새 눈이 촉촉해졌다.그 둘의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수의사도 가슴이 벅찼다. 수의사는 밀크의 머리를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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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0 화
육문주의 뜨거운 입술은 조수아의 귀를 스쳤다.그의 낮은 웃음소리가 악마의 속삭임처럼 조수아의 머릿속을 맴돌았다.조수아는 이내 참지 못하고 몸서리쳤다.육문주는 또 조수아를 이런 방식으로 꼬시고 있었다.동물 병원에서 성욕이 불타오르다니 짐승이 따로 없었다.조수아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미안하지만 저는 대표님한테 관심이 없어요.”그녀의 말은 성공적으로 불타오르는 육문주의 성욕을 잠재웠다.육문주는 냉정한 조수아의 얼굴을 보며 잔뜩 풀이 죽었다.“그럼 네 취향은 뭐야? 점잖은 스타일을 좋아해? 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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