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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7 화

작가: 달코
송학진이 이렇게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송미진은 항상 그의 첫 순위에 놓였다.

그녀는 혹시 목숨을 걸어가면서 육문주를 붙잡은 것 때문에 화난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보기도 했다.

육문주는 송학진을 가장 견제했었다.

송미진은 그런 송학진이라는 좋은 카드를 놓칠 수 없었다.

마음이 조급해진 그녀는 송학진이 좋아하는 야식을 바리바리 사 들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송미진은 한참 빈집에서 서성거렸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지루해질 때쯤, 서재 책상 위에 놓인 하얀 토끼 인형이 그녀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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