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등은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고 점차 두피가 저렸다.이때 이어폰에서 AI의 첫마디가 들려왔다.“안막주름 인식 성공. 정안의 개인 정보시스템에 로그인한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그녀의 이름이 정안일까? 이 이름은 남하준이 몇 번 언급하는 걸 들었지만 그 상대가 자신일 줄은 몰랐다.그 아래 더 충격적인 내용이 펼쳐졌고 서다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내가 누구죠?”“당신 이름은 정안, 본명 백완자. 한때 이름은 백하린, 올해 25세, 아버지 M국인, 어머니 Z국인. 당신은 M국에서 태어났고, 14세에 Z국에 귀화하여 Z국 국방대학을 더블 박사 학위로 졸업했습니다.”“당신은 화학 연구 과학자이자 1급 군무기 엔지니어이며 Z국의 주요 기밀 유지 대상입니다.”서다인은 떨리는 손으로 이어폰을 벗고 창백한 얼굴로 전방을 주시했다. 눈시울은 이미 붉어졌고 아랫입술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그녀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이렇게 충격적이고 무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저 가족에게 버림받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녀가 전 세계가 갖고 싶어 하는 정안일 수 있을까?순간 서다인은 일어나서 넋을 잃은 채로 지윤에게 다가가 태블릿을 건네주었다.“언니, 괜찮아요? 안색이 안 좋아요.”서다인은 숨쉬기가 힘들고 심장이 돌처럼 굳어지며 넋을 잃고 겨우 말했다.“집에 돌아갈래요.”“당장 티켓 예매할게요.”지윤은 가슴이 벅차올랐지만 서다인은 긴장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요, 나 금원으로 갈래요. 내 남편 집에. 사람 잘못 찾았어요. 난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에요.”지윤은 그녀의 손을 잡고 다급하게 말했다.“언니, 이건 모두 국가 기밀이에요. 언니가 열어볼 수 있다는 건 언니가 바로 우리가 찾는 사람이란 뜻이고요. 틀림없어요.”“난 언니가 16살 때부터 언니 곁에 파견됐어요. 22살 언니가 실종되기 전까지 6년을 봐왔는데 절대 언니를 잘못 볼 리가 없어요.”서다인은 여전히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지윤의 손을 밀쳤다
Last Updated : 2024-08-0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