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위태로운 제안 / Bab 761 - Bab 770

Semua Bab 위태로운 제안: Bab 761 - Bab 770

1272 Bab

제761화

그녀는 자신이 납치되었을 때도, 누군가에게 팔려 갔을 때도, 심지어 기우 어머니한테 맞았을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여자이지만 부승민을 보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알 수 없는 눈물이 마구 흘러내렸다.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도, 또 그 사람이 자신을 계속 도와줘야 할 의무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그가 영화 속 영웅들처럼 자신을 구해주기를 바랐다.“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그는 온하랑의 붉은 뺨과 목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한번 삼킨 뒤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가 다시 더러워진 그녀의 얼굴을 닦아줬다.“이제 괜찮아.”온하랑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강옥자는 이 빌어먹을 남자가 도대체 어떻게 쫓아왔는지 의문스러웠다.보아하니 그 몇억은 이제 날아간 것 같았다.부승민은 그녀의 더럽고 냄새나는 옷을 벗겨준 뒤 자신의 양복을 걸쳐줬다. 그리고 공주님 안기 식으로 안아 올린 뒤 경찰 서장인 김민국과 육광태에게 다가가 강옥자를 힐끔 바라보며 말했다.“이 사람은 제가 데려갈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진술서도 나중에 제가 확인할게요.”“그래요.”김민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나한테 맡겨.”육태광도 그를 보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강옥자는 내키지 않지만 눈앞의 수많은 경찰과 건장한 남자들을 보고 나니 감히 그들을 막아서지 못했다.그러다가 곽민준앞을 지나가면서 부승민은 잊지 않고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곽민준은 웃으며 답했다.“인신매매는 엄연히 범죄인데 누구든 그 상황이었으면 신고했을 겁니다.”뒤에 서 있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말했다. “맞습니다.”어차피 대가를 바라고 한 일도 아니었기에 곽민준은 돌아가면서 명함을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명함 위에 금색으로 쓰인 회사 이름을 본 순간 그는 다시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BX 그룹이라는 이름이 왠지 낯설었는데 그가 타고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3
Baca selengkapnya

제762화

온하랑은 코를 풀쩍거렸는데 눈가는 아직도 빨갛고 눈물이 맺혀있었다.그녀는 남자의 품에 안겨 두 눈은 꼭 감은 채 그의 익숙하고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분명 며칠밖에 안 되었지만 마치 시간이 오래 흐른 것처럼 느껴졌다.“뭐?”온하랑은 울먹거리며 그에게 되물었다.“이제 네 곁에 내가 있으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고.”부승민은 그녀의 두 손을 꼭 잡아주며 방금 했던 말을 다시 해줬다.이제야 제대로 들은 그녀는 다시 부승민의 손을 잡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저 조용히 쉬고 싶었다.그러다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사실 맨 처음 날 납치해 간 사람이 인신매매범이 아니라 민성주였어.”“민성주?”“응. 지금 온몸이 만신창이 상태로 경찰들을 피해 다닐거야...”온하랑은 심호흡 한번 하고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닦으며 간단하게 자초지종을 말해줬다.“만약 그 사람이 진짜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날 납치하지 않았을 거야.”그녀가 자주 드나드는 촬영장과 오피스텔에는 모두 경비원이 있고 출퇴근길은 운전기사가 데려다주고 있는데 만약 진짜 돈 때문에 벌인 일이라면 민성주는 왜 이쪽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았을까?그녀는 분명 누군가가 민성주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그의 어떠한 요구를 들어줬으리라 의심했다.그리고 민성주의 지금 처지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배후 인물들은 높은 확률로 그를 경찰 쪽으로부터 안전하게 피신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내비쳤을 가능성이 높았다.어쩌면 민성주를 이용했던 사람이 부민재일 수도 있고 추서윤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 명은 감옥에 있고 한 명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기에 이 두 사람은 민성주에게 몰래 지시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면 배후에 아마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것이다.지금 그녀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온하랑은 오씨 가문이 아니면 최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오씨 가문에서는 지금 오재원을 잡느라 혈안이 되어있다. 사건이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3
Baca selengkapnya

제763화

“괜찮아. 난 눈 감고 있을 테니까 넌 그냥 갈아입으면 돼.”부승민은 덤덤하게 말했다.온하랑은 지금 혼자 있으면 불안해서 그가 곁이 있어 주기를 원하지만 또 그 마음은 들키기 싫었다.어쩔 수 없이 그녀는 살짝 옆으로 비켜줘서 그를 들어오게 한 뒤 문을 닫고 그에게 말했다.“그럼 돌아서서 눈 감고 있어.”부승민은 고분고분 그녀의 말대로 뒤돌아서 눈을 감았다.평소에는 장난을 많이 치는 타입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검사부터 받는 게 가장 중요했다.그렇게 환자복을 갈아입은 뒤 간호사는 온하랑을 데리고 검사받으러 갔다.병원 대기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부승민이 낮은 소리로 물었다.“배고프지? 뭐 먹고 싶어? 내가 가서 사 올게.”온하랑은 고개를 숙인 채 그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더니 무심코 답했다.“기사님께 부탁하면 안 돼? 난 그냥 빵이랑 우유면 되는데.”“그래, 기사님께 말해놓을게.”부승민은 온하랑의 가엾은 뒤통수를 보고는 가슴이 아팠다.여태껏 지금처럼 불안해하고 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예전에 이런 순간을 바라왔던 사람이지만 그가 원했던 건 진심으로 그를 사랑해서 의지하는 모습이지 지금처럼 불안해서 한시도 그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부승민은 운전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 그리고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넣은 뒤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그러다가 등 뒤에서 들려오는 발소리 때문에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온하랑은 그렇게 갑자기 멈춰 선 그의 등에 얼굴을 부딪치고 말았다.“화장실도 따라오려고?”“아니...”온하랑은 쭈뼛거리더니 다시 돌아갔다.그렇게 두 시간 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온하랑은 손목과 발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다.또한 왼쪽 고막은 충격이 커서 청력이 저하되었다고 했다.간호사가 연고를 가져오더니 그들에게 사용 방법을 설명했다.설명을 마친 뒤 간호사가 나가자마자 부승민은 테이블 위의 연고를 보더니 온하랑에게 물었다.“내가 따뜻한 물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4
Baca selengkapnya

제764화

부승민은 그제야 온하랑에게 약을 발라주고 흡수가 빨리 되도록 가볍게 마사지 해줬다.그리고 다른 곳의 상처는 온하랑이 스스로 발랐다.그러다 중간에 부승민이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온하랑은 또 다시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그를 찾아 나서려고 했다. 문을 연 순간 부승민이 복도 끝에서 핸드폰을 들고 심각한 얼굴로 대화하고 있었다.그러다가 무심결에 온하랑을 발견하자 간단히 인사를 마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말했다.“미안. 통화가 너무 길었지.”“괜찮아... 그냥 답답해서 나와본거야...”온하랑이 뒤돌아서 다시 병실로 향했다.그리고 병실 안으로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을 멈추고 몇 초간 생각하더니 부승민을 보고 말했다.“우리...다시...”온하랑은 그에게, 또한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다.하지만 부승민은 그녀의 말을 잘랐다.“약 다 발랐어?”순간 온하랑은 멍해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아직.”“그럼 계속 바르고 있어. 내가 밥 가져오라고 했는데 우리 여기서 먹고 가자.”“그래.”온하랑은 다시 침대 쪽에 앉아 옷을 벗고 약을 발랐다.부승민이 말을 자르는 바람에 방금 하고 싶었던 말은 끝내 못했다.하지만 괜찮다. 이제 더 이상 이 남자의 곁에서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또 앞으로 기회는 많을 테니 조급하지 않아도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부승민의 핸드폰이 또 울리기 시작했다. 확인해 보니 최국환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부승민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이번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바로 온하랑의 앞에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최 회장님?”전화를 걸어온 목적을 알게 된 부승민은 옆에 앉아 있는 온하랑을 힐끔 보고 다시 인사를 건넸다.“온하랑 씨 대신 제가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근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왜냐고요? 어차피 나중에 다 알게 될겁니다... 그럼 다른 일 없으면 먼저 전화 끊겠습니다.”전화를 끊은 뒤 그는 핸드폰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4
Baca selengkapnya

제765화

김민국은 왕소를 심문 조사하면서 유시찬의 성격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는데 만약 그때 경찰쪽에서 바짝 추격하지 않았다면 유시찬이 진작에 인질한테서 돈을 뜯어낸 뒤 도망쳤을 거라고 예상되었다.그는 매우 확신에 차 상부에 보고 후 그들을 계속 추적하도록 요청했지만 또 너무 바짝 붙을 수는 없어 유시찬이 도망친 방향을 토대로 대략 구매자의 위치를 파악해서 그 지방의 경찰들과 같이 포위망을 좁혔다.그러다가 유시찬이 인질을 팔아넘길때 쫓아가서 인질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주위 CCTV를 확보해서 유시찬을 발견하자마자 그를 덮쳤다.위선에서도 이번 유괴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모처럼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그렇게 유시찬은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심문 끝에 유시찬은 온하랑의 유괴 사건을 포함한 다른 사건에도 자신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자백했고 그제야 김민국은 이번 일이 민성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유시찬은 매우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는데 민성주와 처음 접촉했을 때부터 이미 그는 지금 도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면전에 대놓고 물었다.“이번에 한탕 건지고 계속 여기에 숨어있을 건가요? 아니면 기회를 봐서 도망칠 건가요?”다 같은 처지인 사람이라 민성주는 유시찬을 경계하지도, 그렇다고 솔직하게 다 말할 수도 없어 그저 가볍게 답했다.“당연히 기회를 봐서 도망쳐야죠.”그러다가 민성주는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다.낡은 전화라 소리가 많이 새어 나왔는데 이미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사투리를 섭렵한 유시찬은 전화기 너머의 소리를 듣자마자 단번에 공진 시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김민국은 재빨리 공진 시의 경찰서에 연락해서 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강남에 돌아오니 이미 오후 다섯 시가 넘었는데 경찰서에 들러 녹취록을 마친 뒤 부승민은 온하랑을 집에 데려다줬다.김시연은 최근에 다른 연예인과 출장 가는 바람에 온하랑의 납치 유괴 사건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부승민은 외투를 벗자마자 주방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며 물었다.“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4
Baca selengkapnya

제766화

온하랑은 하나씩 답장하기 시작했다.그러다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누군가가 낚아챘다.온하랑은 순간 멍해서 두 눈을 깜빡이며 부승민을 올려다보았다.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부승민은 순간 마음이 녹는 것 같았다.“그런 건 늦게 답장해도 괜찮으니까 먼저 쉬어.”어제 인신매매범의 봉고차에서 그녀는 당연히 잘 수 없었다.그리고 오늘 오후 돌아오는 길에 몇 시간 눈을 붙이긴 했으나 깊게 자지는 못했다.“하나만 보내고 가서 잘게.”온하랑은 간절하게 말했다.부승민은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다시 돌려줬다.그렇게 온하랑은 재빨리 매니저에게 문자 하나를 더 보낸 뒤 핸드폰을 내려놓고 침대에 올라가 이불을 덮었다.“됐지.”“자. 내가 옆에 있을게.”“응.”온하랑은 그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눈을 감았다.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두 번의 유괴 사건을 겪게 되면서 온하랑은 시도 때도 없이 불안감이 느껴졌다.그러다 다시 눈을 떴다.“왜 그래?”부승민이 물었다.“혹시 창문이 잘 닫혔는지 한번 봐줄 수 있어?”부승민은 이미 닫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의 말대로 다시 한번 가서 확인해 줬다. 그리고 다시 침대 쪽으로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고 다정한 목소리로 안심시켰다.“닫혀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리고 고층이라 아무도 들어오지 못할 거야. 더구나 나도 있잖아.”온하랑은 그의 손을 잡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 안심되는지 다시 눈을 감았다.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긴장이 풀리니 빠르게 잠에 들었다.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부승민은 마음이 놓여 다정한 눈빛으로 그녀를 지켜보았다.그는 손으로 천천히 그녀의 희고 보드라운 얼굴 그리고 눈썹과 눈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그제야 온하랑의 얼굴을 만질 수 있었다.만약 그녀가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고 해도... 부승민은 또다시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그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그녀와 헤어지는게 아쉽기지만 별다른 선택이 없었다.온하랑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4
Baca selengkapnya

제767화

뜻밖에도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연민우였다.“죄송합니다. 하랑 씨, 회장님께서 지금 미팅 중이라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저한테 하세요. 제가 회장님께서 미팅이 끝나는 대로 전달해 드릴게요.”“별... 별로 급한 일이 아니에요. 제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요.”서둘러 끊은 전화기를 들고 어리둥절해진 연민우는 다시 고개를 돌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부승민에게 핸드폰을 돌려줬다.“뭐라고 해?”부승민이 물었다.“그냥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만 하셨어요.”연민우가 여전히 멍한 얼굴로 그에게 답했다.부승민은 사실 지금 그녀가 집에 혼자 있어 매우 불안한 상태란걸 알고 있다.하여 다시 핸드폰을 집더니 안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통화가 끝난 뒤 온하랑은 전화를 붙잡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하마터면 부승민은 BX 그룹의 회장이란 사실과 매우 바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뻔했다.일 이야기가 나오자 온하랑은 자신도 아직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게 생각나 냉큼 노트북을 꺼내 일하기 시작했다.이번 사진 작업은 모두 사적으로 만나 찍은 자연스러운 작품들이라 상대방 쪽에서는 그녀의 촬영 스타일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모든 특권을 다 그녀에게 넘겨줬다. 때문에 온하랑은 이번 작업이 매우 순리로웠고 곧바로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그렇게 반쯤 작업하던 중, 그때 자신의 가방은 돌려받았으나 안에 은행카드는 다 잃어버렸던 게 생각났다.하여 냉큼 각 은행사 쪽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까지 마친 뒤 다시 작업했다.이때, 벨 소리가 울리자 온하랑은 또다시 깜짝 놀랐다.그녀는 인터폰으로 누군지 확인하며 물었다.“누구세요?”“이모, 저예요!”문밖에서 귀여운 아기 목소리가 들려왔다.인터폰으로 보니 문밖에는 부시아와 안문희 두 사람이 서 있었다.오늘이 마침 토요일이라 학교 가는 날이 아니었다.온하랑은 그제야 마음이 놓여서 문을 열어줬다.부시아는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마치 자기 집인것 마냥 그녀에게 말했다.“이모랑 놀러 왔어요.”부시아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고 온하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5
Baca selengkapnya

제768화

“시연야, 잘됐다. 드디어 돌아왔네...”온하랑은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너무 기뻤다.예전에는 몰랐는데 이번 일을 겪은 뒤 큰 집에 혼자 있으니 너무 쓸쓸하고 무서웠다.“네가 웬일이야? 나를 이렇게까지 반겨주고?”김시연은 캐리어를 구석에 밀어넣으면서 물었다.온하랑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그녀에게 간단하게 말해줬다.그녀의 자초지종을 들은 김시연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이 떡 벌어졌다.그녀가 집에 없는 단 며칠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김시연은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가 다시 감탄하기 시작했다.“다시 생각해 보면 부승민 씨가 참 괜찮은 사람 같기도 해...”지난번에 김시연을 도와 주현을 구해주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이때 온하랑이 머뭇거리며 말했다.“시연아, 나 아마 못 갈 것 같아...”그녀는 먼저 재단을 설립한 뒤 이곳을 아예 벗어나 다른 곳에서 살겠다고 김시연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부승민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그녀의 말을 들은 김시연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부승민이 부시아를 앞세워 그녀의 환심을 사려할 때부터 언젠가 이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더구나 온하랑은 몇 년 동안 부승민을 사랑해왔다.“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너만 행복하다면 난 언제나 널 응원할 거야.”“고마워, 시연아.”온하랑은 감동한 나머지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자신의 어떠한 결정도 다 이해해 주고 뒤에서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온하랑은 기왕 남기로 결정했으니 재단을 더욱 열심히 운영해 볼 생각이었다.그리고 드디어 밖에 나올 용기가 생겼다.밀착 경호할 수 있는 보디가드를 고용했기 때문이다.로비에 내려오니 경호원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걸 느꼈는데 아마 그녀의 납치 사건 영향이 컸던 것 같다.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오니 김시연은 이미 밥을 다 해놓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냉동실에 만두가 있길래 끓여놨어.”온하랑이 가까이 와보니 저번에 부승민이 빚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5
Baca selengkapnya

제769화

심문 끝에 민성주는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 이환이라는 깡패라고 솔직하게 자백했고 또 끈질기게 조사한 결롸 진짜 배후의 사람은 임연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이 시각 임가희와 임연지는 아직 강남에 남아 있었고 최국환은 경주로 돌아갔다.그는 자신이 강남에 오래 머무를 수 없기에 두 사람은 여기에 남아서 어떻게든 온하랑에게 사과해서 관계를 회복하라고 당부했다.경찰은 임연지가 묶고 있는 호텔 위치를 알아냈고 추적해 본 끝에 아직 호텔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곧바로 찾아가서 체포하기로 했다.워낙 비밀리에 조사되었고 또한 온하랑도 쭉 집에 있었던 탓에 임연지는 자신이 계획한 일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는 마음껏 먹고 마시고 밖에서 놀다가 지쳐 그제야 호텔에 돌아와서 쉬고 있었다.그러다 누군가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무심결에 문을 열어줬는데 눈앞에는 두 명의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이 엄숙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뒤에는 호텔 매니저도 같이 있었다.순간 임연지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반사적으로 문을 닫으려 했다.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을 경찰이 아니었다.그들은 냉큼 문을 박차고 방 안으로 들어간 뒤 임연지 손에 수갑을 채웠다.“임연지 씨 맞죠? 저희는 경찰입니다. 지금 당신이 인신매매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니 저희랑 같이 가서 조사받아야겠습니다.”“대...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랑 아무런 상관이 없거든요. 당장 이 수갑 풀어요. 아니면 절대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임연지는 억울한 척 일부러 그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가서 조사해 보면 알겠죠.”두 경찰은 그대로 그녀를 끌고 방문을 나섰다.“당신들 혹시 내 고모부가 누군지 알기나 해? 알면 감히 날 이렇게 잡지 못할 것이고 반드시 후회할 날이 있을 거야!”“당신 고모부는 고사하고 설령 아버지가 서정훈이라고 해도 소용없어요!”그중 젊은 경찰인 이동휘가 그녀에게 큰 소리로 으름장을 놓았다.서정훈은 연도진의 삼촌이다.이번 인신매매 사건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5
Baca selengkapnya

제770화

아무리 임가희가 뭐라고하던 두 사람은 들은체도 하지 않고 그녀를 한쪽에 밀친 뒤 그대로 임연지를 끌고 갔다.하지만 임가희는 끈질기게 그들의 뒤를 쫓아가더니 이동휘를 붙잡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이 사채업자 놈들이 시퍼런 대낮에 경찰을 사칭해서 우리 조카를 끌고 가려고 해요! 이게 어디 말이나 됩니까?”“돈을 빌린 건 저 애 아버지인데 우리 연지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돈 빌려간 사람을 찾아가야지 우리 연지는 왜 끌고 가냐고요!”호텔 로비에서 임가희의 울부짖는 소리 때문에 금세 구경꾼들이 몰려왔다.임가희는 위에 정장 재킷에 아래는 펜슬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목에는 얇은 스카프 하나를 둘렀다. 그리고 머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잘 정리되어 귀부인의 느낌이 흠씬 풍겼는데 딱 봐도 품위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그런 사람이 억울함을 호소하니 다들 쉽게 믿는 눈치였다.이동휘는 임가희를 또다시 밀치며 말했다.“저리 꺼져.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내 앞을 막으면 그때는 진짜 당신도 같이 체포할 거야!”이때 구경꾼 중에 웬 아저씨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앞에 나와 한마디 끼어들었다.“정말 깡패예요? 이건 너무 하잖아요. 누가 빌렸으면 그 사람한테 가서 따져야지 이토록 연약한 아가씨를 잡아가서 뭐하려고요? 저 겁먹은 모습 좀 보세요. 그리고 감히 경찰을 사칭하다니, 제가 이미 신고했으니 두고 보세요!”“저 여자 말에 속은 거예요. 저희는 진짜 경찰이고 저 여자는 지금 범죄 사건에 연루되어서 체포해 가는 것뿐이에요.”“저 여자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데요?”“납치 사건이요.”“납치요?”그 아저씨는 듣자마자 너무 어이없는 나머지 웃음이 터져 나왔다.“오히려 그쪽이 납치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요?”경찰들은 할 말을 잃었다.“...”임가희는 임연지가 진짜로 이 일에 가담했다고 생각했고 일단 경찰들에게 연행되고 죄가 확정되면 그야말로 끝장이라고 생각했다.하여 어떻게든 임연지를 잡아가지 못하게 만든 다음 당장 외국으
last updateTerakhir Diperbarui : 2024-06-25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7576777879
...
12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