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 씨가 이곳에는 웬일이세요. 빨리, 빨리 앉으세요.”진나비는 즉시 기쁜 표정으로 예천우를 빨리 와서 앉으라고 했다. 그녀의 얼굴에 걸려있는 진심 어린 미소를 보니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았다.예천우가 진나비의 운명을 바꿔줬기에 그녀는 줄곧 예천우에게 호감이 갔다. 예천우와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예천우가 더욱 좋아졌다.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요 며칠 줄곧 예천우와 만나려고 약속을 잡으려 했으니 예천우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진나비는 서운한 동시에 점점 더 예천우 생각이 났다.생각하면 할수록 예천우라는 사람이 점점 좋게 느껴졌다.예천우는 마지못해 진나비의 곁에 앉았고 은은한 향기는 여전히 그를 매우 편안하게 만들었다. 진나비처럼 절세의 미녀를 좋아하지 않을 남자가 없었다.“천우 씨, 요즘 많이 바쁘나 봐요. 저를 만날 시간도 없었던 거예요?”예천우가 앉자마자 진나비의 말투에는 서운한 느낌이 조금 있었다.“그게... 요즘 많이 바쁘긴 합니다.”예천우는 도무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가 고개를 들어보니 옆에 다른 두 명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한 명은 장미나와 약간 비슷하지만, 장미나보다 훨씬 아름다웠다.청순하고 정교한 얼굴에 눈처럼 하얀 피부에 볼록한 가슴을 가진 그녀는 매우 젊어 보였다.다른 여자는 좀 성숙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세련돼 보이는 단발머리, 옷차림도 엄청 깔끔했다.예천우가 궁금해서 물었다.“나비 씨, 이분들은 누구세요?”진나비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장미나가 다급히 말했다.“이분은 제 사촌 동생이에요. 이름은 장슬기라고 해요. 나비 언니의 노래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제가 기회를 봐서 동생을 데리고 함께 식사하러 온 거예요.”“이분은 예천우 씨야.”장슬기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 말을 듣자 다급하게 일어나며 말했다.“예천우 씨, 안녕하세요!”예천우는 웃으며 몸을 일으키지 않은 채 말했다.“슬기 씨, 안녕하세요.”그러자 장슬기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하지만 옆에 있던 여자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