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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1210 챕터

제671화

예천우가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임완유는 웃음을 터뜨렸다.“그러고 보니 말이야. 네가 누가 망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정말 전부 망해버렸네.”“이건 신들린 예측이라 할 수 있지.”“그래. 네 말이 맞아. 신들린 예측이야.”임완유는 웃으며 말했다. 예천우와 대화를 나누자 그녀의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비록 임완유는 려정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다고 믿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은근히 예천우를 굳게 믿고 싶었다.전화를 끊은 예천우의 눈에는 살의가 스쳤다.‘려정수야, 려정수. 송씨 가문도 모자라 이제는 감히 날 건드려? 죽고 싶어서 작정했네.’하지만 그보다 먼저 빨리 한 사람을 정리해야 했다. 예천우는 바로 황호건에게 전화를 걸었다.“예천우 씨!”“말해봐요. 임연 그룹에 생긴 일은 어떻게 된 거죠?”예천우는 바로 말했고 심지어 무례한 말투로 질문했다.만약 예천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런 말투로 황호건과 말했다면 그는 끝장났을 것이다.하지만 예천우의 이런 모습에 황호건은 화를 내기는커녕 잔뜩 긴장한 채 서둘러 상황을 해명했다.오늘 황호건은 일이 너무 바빴기에 이 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이미 누군가가 사람을 찾아서 전부 해결했다.“알겠어요. 도준범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말이죠?”“네!”황호건은 도준범이 일을 저질렀다는 확신이 있었다. 비록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예천우와 관련된 일이기에 그는 특별히 신경 써서 자세히 알아보았다.“알겠어요. 서강빈 씨에게 시장 자리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라고 알려주세요.”예천우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공교롭게도 서강빈은 그때 마침 황호건과 함께 업무를 상의하고 있었다. 황호건이 멍하니 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보자 서강빈은 의아해서 물었다.“황 시장님, 왜 저를 이렇게 쳐다보십니까?”“오늘 도준범이 임이면그룹을 건드린 일은 알고 있지?”“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도 방금 알게 되었어요.”서강빈은 사실대로 말하고 있었다.“네가 방금 알았으리라 믿어. 나도 그러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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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이런 상황에서 도준범이 잡혀갔으니 절대 다시 나올 수 없을 것이다.갑작스러운 큰 선물을 받자 서강빈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하지만 예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서강빈에게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당부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예천우는 서강빈을 시장 자리에 올릴 능력도 있으니 당연히 그를 끄집어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서강빈은 즉시 알겠다고 약속했다. 이건 바로 그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그는 황호건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매우 즐겁게 서로 도와주며 천해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하지만 예천우의 말을 들은 서강빈은 예천우 같은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도준범은 자신이 이제는 끝장났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닥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아마도 최근에 대단한 인물을 건드렸다고 생각했다.김씨 가문에 생긴 일을 떠올리자 도준범은 마침내 이 모든 건 자기 딸 도한영 때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도준범은 이 소식을 도한영에게 알렸다.도한영도 이 모든 것을 믿지 못했다. 지난번에 본 그 평범한 젊은이가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갖춘 사람일 줄은 몰랐다.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도준범의 신분을 알고 있던 송미령이 자기를 버리고 함께 레스토랑을 나오지 않았던 건 어쩌면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지금 이 순간 도한영은 천 번이고 만 번이고 후회했다.애초에 좀 더 똑똑했더라면 혹은 그렇게 제멋대로 굴지 않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도준범이 잡혀가자 도한영은 더 이상 과거의 오만한 표정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매번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도한영을 모욕하고 조롱했다. 그녀의 업신여김을 받았던 사람들은 그녀를 밟아버리고 싶었다.도한영이 평소에 많은 사람들을 너무 얕잡아 보고 업신여겼었다. 도한영은 지금처럼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삶을 견딜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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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예천우 씨, 오셨네요. 어서 앉으세요.”송미령은 마음이 착잡했지만 얼른 일어나서 예천우를 반겨줬다.그러자 도한영도 바로 일어나 겁에 질린 듯 예천우를 바라보았다. 이번 만남은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예천우는 송미령을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 자리에 걸어가 앉으면서 말했다.“말해봐요. 무슨 일이죠?”그 말을 들은 도한영은 즉시 다가가서 말했다.“예천우 씨, 제가 예천우 씨께 사과드리러 왔어요. 미령이도 어쩔 수 없이 제 부탁을 들어줬고 마지못해 이렇게 예천우 씨를 만나게 해준 것이니 절대 미령이를 탓하지 마세요.”예천우는 그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냉담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계속해서 말하라는 눈짓을 주었다.“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아버지의 권력을 남용하여 예천우 씨를 해치고 게다가 임연 그룹을 조사하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제가 생각해 봐도 전 너무 지나쳤어요. 지금 제 잘못을 알았으니 예천우 씨께서 저에게 단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우리 아버지를 놓아주실 수만 있다면 어떤 요구도 전부 들어주겠어요.”도한영은 한없이 불쌍한 표정으로 애원하고 있었다.그녀도 예천우는 자기가 한 짓거리 때문에 많이 화가 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반드시 성의를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어떤 요구도 전부 들어주겠다는 건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성의였다.다른 사람들도 그녀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했으니 스스로 찾아온 이상 도한영은 예천우에게 순정까지 바칠 각오도 하고 있었다.하지만 예천우는 차갑게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말했다.“말 다 했어요?”“네. 다 했어요.”도한영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그러면 이제는 제가 말할게요. 우선 도한영 씨가 그때 저를 그렇게 미워했다면 한영 씨는 언제든지 저에게 대놓고 복수하면 됐죠. 그러셨다면 저도 이처럼 화내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도한영 씨는 절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제 옆에 사람을 건드렸죠. 게다가 저는 도한영 씨의 아버지에게 어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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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예천우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그는 항상 여자에게 마음이 약했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도한영 씨, 굳이 이러실 필요가 없어요. 도한영 씨라면 저는 언제든지 용서할 수 있어요. 심지어 저는 도한영 씨의 책임을 묻기 귀찮았다고 말할 수도 있죠. 그래서 도한영 씨와 계속 다투지 않았고 도한영 씨를 건드리지 않았죠. 하지만 도준범 씨의 일이라면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그건 위에서 한 일이니 저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아니에요. 예천우 씨라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예요. 전 이미 김서준이 예천우 씨를 건드렸기에 김씨 가문에서 홀스 그룹 전체를 잃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제 아버지가 예천우 씨를 건드렸기에 시장 자리도 빼앗기고 심지어 잡혀갔어요. 그래서 예천우 씨는 반드시 제 아버지를 구해 줄 방법이 있을 거예요.”“도한영 씨, 그건 틀린 말씀이에요. 만약 도준범 씨가 아무런 잘못도 없었다면 그는 잡혀가지 않았겠죠. 문제가 있으니 제가 그럴 능력이 있다 한들 그를 절대 구해줄 수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도준범 씨와 무엇이 다를 게 있겠어요? 이건 원칙적인 문제이니 도한영 씨 온 가족이 제 앞에 무릎을 꿇어도 소용없어요.”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그러자 송미령도 서둘러 말했다.“한영 언니, 그만 해요. 예천우 씨가 하신 말은 전부 사실에요. 비록 예천우 씨는 대단한 실력이 있지만 지킬 건 지키시는 사람이에요.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예요.”“그러면 이제는 어떡해? 우리 아버지가 없으시면 우리 가족들도 다 망할 텐데. 다 내 탓이야. 정말 다 내가 잘못했어. 난 왜 그렇게 무식하고 어리석었을까. 난 정말 죽일 년이야.”도한영은 예천우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중얼거렸다. 그녀의 어머니는 직업이 없었고 도준범이 횡령한 돈은 이미 압수했으니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다.송미령은 그 말을 듣고 재빨리 위로했다.“한영 언니, 이러지 마세요. 이건 한영 언니 잘못이 아니에요. 언니의 아버지 그 일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터질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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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왜요? 집에 가기 싫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만약 송미령이 송씨 저택으로 돌아갈 용기조차 없다면 예천우도 그녀를 돕기 싫었다. 이렇게 자신의 사리를 위해 가족의 생사도 돌보지 않는 여자는 살아남아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하지만 다행히 송미령은 깜짝 놀랐을 뿐이었고 즉시 말했다.“아니에요. 그냥 두려웠을 뿐이죠. 하지만 저는 반드시 돌아가야 해요. 제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서 송씨 가문이 망하는 꼴은 절대 보지 못해요.”“좋아요. 만약 송미령 씨가 집에 돌아갈 용기도 없었다면 저도 원래 송씨 가문을 구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예천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송미령은 깜짝 놀랐다. 방금 말을 잘못했다면 자신은 어쩌면 정말로 유일한 구세주를 잃을 뻔했다.비록 이 구세주가 정말 용도 대가문의 위엄을 꺾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몰랐다.송미령은 도한영을 보고 다급히 말했다.“한영 언니, 용도의 려정수가 우리 집에 쳐들어왔어요. 저는 돌아가서 그를 상대해야 하니 이곳에서 언니와 함께 있을 수 없어요. 언니도 더 이상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언니에게 문제가 또 생기면 어머니께서 얼마나 속상하겠어요?”“그래. 알았어.”갑자기 도한영은 많이 성장한 것 같았다. 적어도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아 보였다.송미령도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임완유 씨만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예천우 씨의 넓은 아량으로 절대 한영 언니에게 보복하지 않았을 거야.’송미령도 처음 예천우를 만났을 때 큰 잘못을 저질렀고 심지어 자기 몸을 바칠 준비까지 해두었지만 나중에 예천우는 아무것도 받지 않고 바로 송미령을 용서해 줬다.10 배의 배상금은 말만 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돈도 받지 않았다.예천우가 차에 시동을 걸자 송미령은 바로 그의 차에 탔다. 다만 송미령은 아직 감히 조수석에 앉는 게 거북해서 얌전하게 뒷좌석에 앉았다.송미령은 방금 상황을 생각하자 저도 모르게 용서를 빌었다.“예천우 씨, 오늘 일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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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뭐라고? 왜 지금 돌아오려는 거야? 려정수라는 자식은 정말 만만치 않아. 게다가 그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고수들이야. 그가 만약 널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면 우리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조급해진 송강은 즉시 상황을 설명했다.“괜찮아요. 어차피 예천우 씨가 있잖아요.”“만약 예천우 씨가 계시면 물론 괜찮겠지. 하지만 예천우 씨는 아직 안 오셨고 나도 그가 언제 오실지 잘 모르겠어. 심지어 오실지 안 오실지도 몰라.”“오빠는 예천우 씨를 항상 믿지 않았어요?”“난 당연히 예천우 씨를 믿지. 하지만 네가 더 걱정될 뿐이야. 절대 털끝만큼의 실수라도 있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우린 정말 후회할 거야.”“하하. 걱정하지 말아요. 오빠, 예천우 씨는 지금 옆에서 운전 중이야. 난 지금 그와 함께 있어. 예천우 씨가 날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했어. 게다가 예천우 씨는 우리보고 안심하라고 했어. 예천우 씨에게 있어서 려정수는 벌레 같은 존재지.”말을 마친 송미령은 예천우를 바라보면서 휴대 전화를 그의 귀에 가져다 대면서 물었다.“예천우 씨, 제 말이 맞죠?”‘이 계집애가 방금까지 그렇게 날 두려워하더니. 이제는 나한테 농담까지 던지는 거야? 그런데 단지 농담뿐이 아니겠지. 정말 똑똑한 계집애야.’하지만 예천우는 정말 려정수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용도에 들어가려고 했으니 예천우는 려정수의 일부터 잘 처리하자고 다짐했다.“물론이죠.”간단한 대답이었지만 무한한 자신감이 드러났다.“오빠, 들었지?”송강은 갑자기 쑥스러운 느낌이 들었다.‘이 계집애가 예천우 씨와 함께 있었다면 미리 말했어야지. 예천우 씨가 화를 내시면 어쩌려고.’그래서 송강은 다급하게 해명했다.“예천우 씨, 정말 죄송해요. 방금은 제 동생이 너무 걱정돼서 헛소리했어요. 저를 탓하지 말아 주세요.”“괜찮아요. 먼저 끊어요.”예천우는 쓸데없는 말하기 귀찮았다.“네!”송강은 얼른 먼저 전화를 끊고 낮은 목소리로 송미령을 욕했다.“이 계집애는 정말!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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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그런데 네 목소리가 좀 이상한데. 무슨 일이 있어?”예천우는 뭔가 이상함을 깨닫고 즉시 물었다.비록 두 사람이 사귄 시간은 짧았지만 예천우의 마음속에는 양체은이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양체은이 당문에서 가장 훌륭한 젊은이와 결혼한 게 아니라면 그는 아마 막아 나섰을 수도 있었다.“아니야.”양체은은 얼른 부인했다.“진심으로 말하는 데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말해. 내 능력으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할 게 없어.”“그래? 난 오빠가 좋은데. 당찬성에게 시집가기 싫어.”“이건...”예천우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왜? 어쩔 방법이 없지? 난 오빠가 허풍을 떨고 있는 걸 진작에 알았어.”양체은은 애교를 부리며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착각하지 마. 난 그냥 농담일 뿐이야.”예천우는 미간을 찌푸렸고 양체은이 한 말은 절대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방금 양체은은 분명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았다.그래서 예천우는 즉시 말했다.“하지만 난 농담이 아니야. 네가 당찬성을 싫어한다면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양체은은 살짝 놀랐고 이내 웃으면서 말했다.“오빠는 또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당문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알아?”당문의 무서운 실력을 알게 되자 양체은은 자신은 더 이상 탈출할 기회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당문은 정말 무서운 존재였다. 말 한마디로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었다. 심지서 당문이 있는 도시에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전부 당문을 두려워했다.그들뿐만 아니라 용도의 많은 대가문들도 당문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게다가 양체은은 직접 당찬성의 무술 솜씨를 보았다. 그 실력은 마치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양체은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그건 분명히 예천우보다도 더 훌륭한 무술 솜씨였다. 이렇게 무섭고 강한 가문은 아무리 예천우일지라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다른 건 상관 말고 나에게 솔직하게 말해봐. 당문에 시집가고 싶지 않은 거야? 그렇다면 오빠가 널 도와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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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그래서 양체은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다짐했다.이 모든 것을 알면 알수록 양체은은 예천우에게 전화하고 싶지 않았고 마음속의 그리움을 참아가며 연락하지 않았다.양체은은 비록 예천우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몰랐지만, 자기에게 일이 생기면 예천우는 반드시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하지만 예천우가 오랫동안 그녀에게 연락 한 번 하지 않아서 서운한 건 사실이었다.어찌 됐든 양체은은 절대 예천우를 해치고 싶지 않았다.당문에 있는 이 기간에 양체은은 당찬성이 얼마나 음흉하고 악랄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심지어 당문의 모든 사람이 그를 두려워했다. 만약 그가 자신이 예천우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면 그는 아마 예천우를 비참하게 죽여버릴 것이다.예천우의 안전을 생각하니 양체은은 예천우에게 전화하려고 하다가도 몇 번이고 다시 전화를 내려놓았다.하지만 이 모든 건 양체은에게 있어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그래서 오늘에는 웬일인지 그녀 자신도 모르게 참지 못하고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천우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예천우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요즘 양체은은 너무 힘들게 예천우를 그리고 있었다.“체은아, 듣고 있는 거야?”양체은이 한참 동안 말이 없자 예천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옆에 있던 송미령도 약간 궁금해하는 표정이었다.‘도대체 어떤 여자가 예천우 씨를 이렇게 걱정시킬 수 있는 걸까. 이런 모습은 처음 보네.’“듣고 있어. 난 괜찮아.”양체은은 웃으며 말했다.“천우 오빠, 정말 괜찮아. 아까는 그냥 장난친 거야. 일이 있어서 먼저 끊을게. 나중에 또 말하자.”“서두르지 마. 오랜만에 나랑 통화하는데 벌써 끊으려는 거야?”예천우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기에 떠보듯 물었다.“다음번에 또 말하자. 나 지금 바빠.”양체은은 예천우와 너무 오래 통화하고 있으면 문제라도 생길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얼른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통화 기록을 삭제했다.하지만 양체은을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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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송씨 저택.려정수는 거만한 표정과 경멸에 찬 눈빛으로 차갑게 웃고 있었다.“송문복 씨, 기회는 이미 드렸으니 빨리 잡아야죠. 나중에 가서 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지 마시고요.”송문복은 마음이 조마조마했고 예천우가 오기를 기다리며 계속 시간을 끌었다.“려 도련님, 서두르지 마세요. 이렇게 큰일은 우리에게 좀 상의할 시간을 주세요.”“좋아요. 그러면 이제 딱 20분을 드리죠. 하지만 20분 동안 제가 혼자 앉아 있을 수 없으니 빨리 송미령을 나오라고 하세요.”려정수는 송미령의 몸에 배어있는 청춘의 열기를 매우 좋아했다.이런 여자는 침대에서도 매우 재밌을 것이다.그러자 송문복은 안색이 살짝 변했고 다급하게 말했다.“려 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미령이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고 지금 집에 없어요.”“약속이 있는 거예요? 아니면 숨겨둔 거죠? 송문복 씨, 정말 이렇게 나올 거예요? 제가 일단 손을 쓰면 송씨 가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려정수는 차갑게 웃으며 경고했다.송문복은 쓴웃음을 지으며 다급하게 말했다.“제가 어찌 도련님을 속일 수 있겠어요. 미령이는 정말 일이 있어 나갔어요.”송문복이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송강이 들어와서 송문복에게 눈짓을 보냈다.그러자 송문복은 상의한다는 핑계를 대고 송강과 함께 밖으로 나와서 즉시 물었다.“어떻게 됐어? 예천우 씨는 언제 온대?”“지금 오는 중이라 합니다. 미령이가 말하기를 둘이 함께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했어요.”송강은 감격에 찬 어조로 말했다.“정말이야? 예천우 씨가 드디어 오시네.”송문복은 기뻐하다가 또 갑자기 다른 걱정이 생겨서 말했다.“잠깐만, 뭐라고? 미령이도 함께 온다고? 그 계집애는 와서 뭐 하려는 거야?”“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미령은 예천우 씨가 있는 이상 려정수는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하더군요.”송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예천우 씨의 실력을 전혀 믿지 않던 미령이가 이제는 우리보다 더 예천우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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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팍!뺨을 때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려정수는 일어서서 송문복의 얼굴에 뺨을 후려갈겼다.송문복은 볼이 얼얼한 정도로 아팠다. 려정수는 보통 사람보다 힘이 좀 셌기에 송문복은 아파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송문복은 넘어지지 않으려고 가까스로 몸을 지탱했다.“송문복 씨,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알아요? 송미령을 봐주라니요. 제가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송미령에게 행운의 기회를 준 거죠. 제가 송미령을 마음에 들어 한 건 하늘이 그녀에게 준 선물이니 마땅히 감사하게 여겨야 하죠.”려정수는 건방진 표정으로 노기등등하게 말했다.려정수의 태도와 행동을 보자 송씨 가문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비록 그들은 거실에 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도 감히 나서서 말하지 못했다.화가 난 송강은 나서서 목숨 걸고 싸우려고 했지만 송문복은 그를 말렸다. 지금은 절대 충동적인 짓을 할 때가 아니었다.려정수 옆에 있는 그 사람은 정말 너무 강한 실력이었다. 방금 려정수 일행이 쳐들어올 때 송문복이 고용한 퇴역 특전사도 그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다.“송문복 씨, 저는 송씨 가문에게 분명히 기회를 드렸어요. 이제 마지막 10초만 더 줄게요. 10초 안에 송미령이 나타나지 않으면 송씨 가문 사람들은 전부 죽을 거예요.”“10, 9, 8...”려정수는 패기 넘치는 표정으로 주위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송씨 가문 사람들은 벌레처럼 보였다.송문복은 심장이 빨리 뛰었고 안색이 더욱 난감해졌다.‘정말 목숨 걸고 싸워야 하는 건가?’송강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렇게 건방지기 짝이 없는 려정수 앞에서 그들은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었다.그런데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남자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셀 필요 없어요. 우리가 왔어요.”이때 송씨 저택으로 온 사람은 바로 예천우였다. 그는 평온한 표정이었고 옆에는 잔뜩 긴장한 송미령이 서 있었다.송미령이 나타날 때 많은 송씨 가문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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